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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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28 21:16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나라와 권세와 영광


“이게 무슨 나라냐?”라는 말이나 문구를 2016년에는 많이 듣고 보게 되었다. 이 나라가 그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가를 반영하고 있다. 나라에 속했다는 마음이 그 국민에게 안정감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여기서 바로 문제를 하나 제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진정한 안정감이 어디에 있나? 지금 세계는 고령화되어 가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은 더욱 그러하다. 이 나라에 길이 보이는가? 이러한 문제를 생각하면, 우리가 사는 나라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떠한 문제이든 세상 자체에 답이 없다는 것을 사람들은 더욱 많이 깨달아 느껴가고 있다.
그 희망은 깨달음에 있다. 사람들이 스스로 인격체라고 여긴다. 그 인격이 바로 지정의가 아닌가? 이 지정의(知情意)에서 지(知)는 깨달아 아는 것이다. 문제는 “아는 것이 힘이다”를 얼마나 확실하게 깨달아 확신에 차 있는가 이다. 여기에서 힘은 위의 권세와 대동소이하다. 이 나라를 볼 때 권력이 돈과 연계되어 있음을 중고학생들도 다 알게 되었다. 과거의 한 때에는 이 나라에 불안을 느껴 다른 나라로 많이 떠나가기도 했었다. 여기서 ‘세상에 진정한 도피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핵심적인 문제가 만들어져야 거기에 맞는 핵심 답안이 나올 수 있다. 나라에 관한 문제를 볼 때 그것에는 총체적이고도 근본적인 것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것을 제기하고 싶다. 나라는 권력과 같은 권세와 밀접하고 그 권세는 영광과 붙어 있다. 권세와 영광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앞이 권세면 뒤는 영광이고 앞이 영광이면 그 뒤는 권세가 되는 셈이다. 이런 점을 다 아시는 주께서 기도를 제시하면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과 같은 찬송으로 마무리 하셨다.
이렇게 명제적인 분명한 답은 주어졌기 때문에, 이 답을 가지고 이러한 답이 나오게 되는 과정을 조금이나마 생각하고 증명하고 싶은 것이다. 제목으로 제시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은 특히 구약성경의 대선지서와 소선지서에 아주 논리적이며 체계적으로 그 각각의 주제들을 증명해 주고 있다. 위에서 인격에 지정의가 있듯이 영원한 존재에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서로 어우러져 있다. 이것은 구약성경의 역사서가 나라를 형성하는 기본적인 사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 세 가지는 이처럼 서로 간에 아주 불가분하게 연결되어 있으므로, 함께 볼 필요가 있다. 이 세 가지는 다른 어떤 내용보다 총체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보기에, 그 각각의 요소들을 점검해 보고자 한다.
첫째, 나라인 국가의 요소는 국민과 국토와 국왕이다. 이 나라가 만들어지는 근원과 과정과 결과가 성경만큼 잘 나와 있는 곳이 있는가? 이 나라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백성과 족속인 종족과 방언 등과 함께 잘 사용되고 있다. 세상 나라의 변화무상을 다니엘서에서 잘 볼 수 있다. 요한계시록에서는 이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됨을 선언하고 있다.
둘째, 권세가 지니는 중요한 요소는 나라와 영(靈)과 영광이다. 앞에서 나라가 지닌 요소가 세 가지이기 때문에 이 권세가 장악하고 있는 기본은 다섯 가지가 된 셈이다. 여기서 제시된 영(spirit)도 창세기에서 “하나님의 신(영)이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부터 관련되어 온다. 이 수면이야말로 나라와 얼마나 밀접하겠는가?
셋째, 영광이 지니는 중요한 요소는 나라와 권세와 영이다. 권세가 지닌 요소가 마치 다섯 손가락처럼 되었기 때문에, 영광과 권세는 또 양손과 같이 비유될 수도 있다. 여호와 하나님의 손에 쥔 중요한 것이 영광이 아니겠는가? 예수께서도 나라와 권세(왕)를 지니시고 영광을 얻으셨다고 세계만방에 선언하셨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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