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문화

 
작성일 : 21-12-22 10:12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하심을 찬양하며


성탄절이 다가오면 산타클로스, 루돌프 사슴코, 징글벨 등의 노래가 길거리에 울려 퍼진다. 산타클로스나 루돌프 사슴코 같은 노래는 전혀 기독교와는 관련이 없는 노래이며, 징글벨은 교회학교 어린이들이 부르기 시작한 노래이기는 하나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노래가 아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탄생을 어떻게 축하하였는지를 성경을 통하여 알아보기로 하겠다.

구약 성경 중 이사야서에서 선지자 이사야(주전 약 739~681년 활동)는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사 7:14)라고 말하였고,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매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사 9:6)라고 약 700년 후에 벌어질 예수님의 초림 사실을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과거형으로 묘사하고 있다.
또 이사야는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사 11:1~5)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로 이새(다윗의 아버지)의 줄기에서 날 메시아의 3가지(선지직, 왕직, 제사직) 신분과 직무에 대하여 예언하게 하신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작정하신 섭리대로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음을 증거 한 것이다.

신약 성경 중 누가복음에서 천사 가브리엘이 처녀 마리아에게 말하기를 “마리아여 무서워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얻었느니라. 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눅 1:30~31)라고 마리아에게 잉태 사실을 말하였다.
그 후 마리아의 친척이며 그동안 잉태하지 못하였던 늙은 엘리사벳이 세례 요한을 잉태하고 여섯 달이 되었을 때, 마리아가 엘리사벳에게 문안하였다. 그때 엘리사벳의 배 속에 있는 세례 요한이 복중에서 뛰놀자 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큰소리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내 주의 모친이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고? 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가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 믿은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 주께서 그에게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리라.”(눅 1:43~45)
엘리사벳의 말을 듣고 마리아가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그 계집종의 비천함을 돌아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능하신 이가 큰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를 공수로 보내셨도다. 그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시되 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아브라함과 및 그 자손에게 영원히 하시리로다 하니라.”(눅 1:46~55) 이 구절은 ‘마리아의 찬가’라고도 부르며 후에 마그니피카트(Magnificat : ‘찬미하다’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로 명명되어 부르고 있다.

이어서 누가복음에, 밤에 밖에서 양 떼를 지키는 목자들에게 나타난 광경을 묘사하고 있다.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저희를 두루 비취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홀연히 허다한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있어 하나님을 찬송하여 가로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눅 2:9~14)

예수님 탄생 후 율법의 결례의 날이 되어 요셉과 마리아가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성전으로 오는 것을 본 시므온(그는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 죽지 아니하리라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음)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 찬양하였다.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가매 마침 부모가 율법의 전례대로 행하고자 하여 그 아기 예수를 데리고 오는지라. 시므온이 아기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여 가로되,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눅 2:27~32)
이 구절에서 시므온이 부른 찬송은 후에 눈크 디미티스(Nunc Dimittis : ‘이제 당신을 떠납니다’라는 뜻)라고 명명되어 부르고 있다. 시므온의 이 찬송은 일찍이 선지자 이사야가 예언한 “여호와께서 열방의 목전에서 그 거룩한 팔을 나타내셨으므로 모든 땅끝까지도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보았도다.”(사 52:10)라는 의미와도 같은 내용이다.

위에서 언급한 성경 구절 내용처럼 성탄절의 주인공은 창세전 하나님의 작정하신 섭리에 따라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다. 하나님께서는 구약 성경의 여러 선지자들의 입을 통하여 말씀으로 언약하셨으며, 예수님께서 메시아로 오심으로 하나님께서 언약하신 대로 성취되었음을 알 수 있다. 성탄절에 우리가 찬양할 대상은 오직 하나님과 그의 독생자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뿐이다. 하나님만을 찬양하며 산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가!



너희 모든 나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며 너희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할지어다.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시고 여호와의 진실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할렐루야! (시 117:)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한용환 장로 (기독교지도자협의회)

때 저물어 날 이미 어두니
청소년과 교회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