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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9-26 20:37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일본 자민당 연루 ‘통일교 게이트’가 주는 교훈


일본 자민당 연루 ‘통일교 게이트’가 주는 교훈

일본 열도가 두 번이나 발칵 뒤집히고 있다. 한 번은 지난 7월 8일 야마가미 데쓰야(41)가 일본 전 총리 아베 신조를 저격한 사건이었다. 전(前) 총리 피살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애도 물결과 함께 엄숙한 국장(國葬) 준비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그런데 다시 한번 일본 열도를 뒤집어 버린 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살된 아베 신조를 비롯한 현 기시다 총리가 속한 자민당 전체 의원 381명 중 47%가 통일교와 연루되었다는 상세한 증거를 동반한 보도들이 일본 열도를 다시 흔들어 놓고 있다. 아베 신조는 물론이고 전 총리 아소 다로 중의원 의장과 또 다른 중의원과 전 문부과학장관 등 5선에서 10선 이상의 의원들이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 연루되었다는 보도들이 줄줄이 흘러나왔다. 통일교와 접점을 만들지 못하는 정치인은 그야말로 ‘빽’ 없고 별 볼 일 없는 정치인이라는 웃지 못할 낙인까지 찍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아베 총리의 친동생 기시 노부오 전 방위청 장관은 선거 당시 통일교로부터 실질적 도움을 받았다고 실토하기도 했다. 이러한 충격은 현 일본 내각에서도 터졌다. 19명 전체 각료 중 7명이 통일교와 이런저런 관련이 있다고 거론되자 지난 8월 그들 모두 장관직을 사직하기도 했다. 이렇게 통일교와 자민당 내각 거물급 인사들의 연루가 보도되자 아베를 국장(國葬)으로 대우하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이 76%에 이르고 있다. 통일교의 자민당 연루 진실이 60여 년 이상 일본 정치사와 관련된다는 사실들이 드러나면서 아베 살인범은 통일교와 자민당의 정교(政敎) 유착의 고리를 끊은 ‘영웅’처럼 미화되는 정말 웃지 못할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통일교 전문기자에 따르면 60여 년 이상 일본의 통일교와 일본 정치의 은밀하게 밀착된 관계는 함부로 흔들 수 없는 상호 보험 그 자체로 본다. “교단은 정치가와 관계를 맺음으로써 교단의 발전이나 조직 방위를 하고자 한다. 현재와 같은 비판을 받는 상황이 되었을 때 법인 해산 명령에 이르지 않게끔 하기 위한 일종의 보험과도 같은 것이다. 통일교와 가장 관계가 깊은 아베파나 그에 연결되는 스가 그룹과의 관계를 직접 들여다보지 못하면 통일교가 어떻게 정치를 이용하고 어떻게 정치인이 가담했는지 아무것도 해명할 수 없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090820051057484>
일본 정치인이 통일교에 가담한 역사는 저격당한 아베의 외조부이며 전 국무총리였던 기시 노부스케를 무덤에서 불러냈다. 아베의 외조부는 통일교를 일본에 정착시켜주어 통일교로 보면 ‘구세주’ 같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일제 강점기 A급 전범 출신인 기시 노부스케는 1959년부터 통일교의 일본 정착을 위해 상당한 지원을 했으며 1971년 통일교 평화 사절단 ‘리틀엔젤스’의 도쿄 공연 때는 당시 일본 왕실 미치코 왕세자비를 초청해 통일교와 연결시킨다. 그뿐 아니라 1984년 문선명이 미국에서 탈세 혐의로 1년 6개월 실형 선고를 받고 교도소 복역 중일 때는 미국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에게 문선명은 자유와 민주주의에 꼭 필요한 귀중한 인물이라며 그의 투옥은 미국에도 불이익이므로 석방을 시켜 달라는 탄원서를 보내기도 했다.

60여 년 이상 일본 정치인들이 연루되어 온 이른바 ‘통일교 게이트’와 아베 저격은 종교세력과 정치권력이 야합과 음모를 꾸밀 때 얼마나 큰 피해가 무지한 신도들에게 되돌아오는지 생생하게 일깨워준 사건이다. 일본에는 ‘영감상법(靈感商法)’이란 상술이 있다. 후손들의 안전을 위해 조상의 원한을 없애야 하는데 이때 영적 능력이 있는 물건을 구입해야 한다는 것이 일본 통일교의 교리다. 드러난 피해 사례를 보면, 시중의 1만 원 정도 화병이 교주의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하며 수백만 엔(수천만 원), 많게는 수천만 엔에 판매되었다. 교주의 신체를 모형화한 등신불도 수백만 엔에 팔렸다. 물건 구입을 위해 대출, 사채, 부동산 매각 등으로 가정이 붕괴되는 사례가 줄을 이었다. 영감상법대책 일본 변호사가 접수한 신도들의 피해 액수를 보면 지난 35년(1987-2021) 동안 무려 1237억 엔(3만 4537건), 원화로 환산하면 1조 2000억원을 넘는다. 아베를 저격한 살해범도 영감상법이 불러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통일교에 빠진 어머니의 가산 탕진과 장애인 형의 자살로 이어진 가정의 풍비박산이 통일교와 연루된 일본 정치인의 심장을 겨냥하게 만들었다. 일본 사회에서는 오래전부터 통일교에 대해 종교법인 자격을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었지만 ‘정계의 압력’이 있었다는 사실도 보도되었다. 앞의 사실로 볼 때 이러한 일본 정치와 통일교의 오래된 야합은 그 사회에서 그리 쉽게 해결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정치와 종교의 야합이 무지한 신도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낳는지 그리고 그 사회를 얼마나 비정상적이며 회복할 수 없는 사회적 질환을 야기하는지 생생히 보여준다.
세상의 정치권력과 거짓종교에 대해 요한계시록은 ‘짐승권세’와 ‘음녀권세’로 특칭한다. 그리스도의 재림이 다가올수록 짐승권세인 세상 정치와 음녀권세인 거짓종교는 더욱 밀착한다. 그리고 성도들의 영혼까지 매매 수단으로 삼는다. 우리는 교회사에서 그 대표적인 사례를 중세 시대의 부패한 로마 가톨릭 종교세력과 로마 제국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세력들은 천 년 동안 그야말로 잔인무도한 만행을 함께 저질렀다. 성경에 기록한 이스라엘 역사에도 왕국의 부패와 거짓 종교가 어떻게 나라를 망하게 하는지 너무도 잘 보여준다. 현재 역사에서도 탐욕스러운 정치권력과 음탕한 거짓종교 세력이 역겹게 결탁하는 일을 바로 우리 한국 교회에서 보고 있다. 세상 권력을 장악하려는 부패한 정치권력과 그 세상권력을 이용해 창조주 하나님도 상법(商法)을 동원해 적절히 팔아가며 종교적 탐욕을 채우는 자들을 보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 영원한 절대진리 성경권위로 무장할 수 없다면 그 탐욕자들의 먹잇감 신세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10 종말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11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엡 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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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5주년, 성경권위에 대한 확답 제시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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