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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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17 20:56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한국조직신학회 제58차 신진학자 학술발표회


신진학자의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자리로 많은 선배학자의 관심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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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수표교교회에서는 제58차 신진학자 학술발표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발표회는 한국조직신학회의 신진학자들의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자리로 많은 선배학자의 관심을 모았다.
박성준 박사는 “성전 정화를 일으키는 예수의 역정 : 포스트콜로리얼 시각에서 바라본 구원론”이라는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박성준 박사는 논문의 서두에서 “힘의 영향력이 배제된 그리스도론을 세우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하여 “그리스도론을 논함에 있어서 참 하나님이자 참 인간이신 예수의 시대에 대한 비판적인 분석은 신학함에 뺄 수 없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큰 절기였던 유월절에 예수께서 역정을 내시는 이유는 무엇이었으며, 그의 역정이 표현하는 아픔과 바꾸고자 하는 바는 무엇이었는지를 재조명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성준 박사는 12살 때 성전을 “내 아버지 집”이라 말하며 예수가 사흘 만에 무너뜨리고 다시 세우겠다고 표명한 충격적인 선포의 구속사적 의미를 살펴보려 하며, 이때 당대의 정치적 배경과 성전의 역사적인 위치를 포스트콜로니얼 통찰로 정치 경제학적 측면을 재분석하고 이해함으로써, 황제숭배를 거짓 구원자 옷을 입은 가이사와 예수의 그리스도 되심이 어떻게 다른지를 고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십자가 속에는 로마가 의도하지 못한 결과들이 담겨 있다”며 로마가 각인시켜 주고 싶었던 절망과 상처의 십자가는 예수의 역정의 십자가 앞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정복과 무적의 상징 십자가는 오히려 예수의 역정을 통해 로마 제국의 가장 강력한 항쟁의 상징이 되었다. 로마의 절대로 무너질 것 같지 않던 권세는 이렇게 철저하게 낮은 자리에서 육신을 입으신 하나님의 아들에 의하여 무너졌다”고 말했다.
또한 “로마 황제가 재건축한 헤롯 성전은 사람을 지배하고 억압하기 위해 세워졌다면, 십자가에서 재건축된 성전은 예수의 부활로 사람들을 자기의 질고로부터 건져내시기 위한 재건축”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예수의 역정적인 권고는 성전의 본래적인 구속기능 회복이 관련되어 ‘내 집은 기도하는 집’으로써 성전을 명시하면서 특정 절기를 위한 터의 개념으로부터 일상적인 신앙 장소로 그 의미를 전화시켰다”면서 “기도하는 집으로써의 역할은 하나님 자녀들의 신음소리를 듣는 장소가 되어야 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들이 이루어지는 장소여야 하며, 역사적인 시공간 안에서 실천적인 의미가 포함된 기도는 하나님의 뜻에 반응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준 박사는 억압하는 자와 억압받는 자, 중심과 주변, 그리고 소수와 다수 지배층이라는 대립구조로 표현할 만한 가시적인 사회적 차별이 오늘날에도 심각하게 실재하고 있음을 밝히면서, 로마 제국의 헤롯 성전처럼 겉으로는 온갖 명분으로 치장되어 있지만 실상은 계층을 구분 짓고 교묘하게 숨어 억압적 독소들을 뿜고 있는 사회적 문제들이 산재해 있다고 하면서 성전을 무너뜨리고 다시 세우겠다는 예수의 역정이 오늘날에도 시급하다며 발표를 마쳤다.
박성준 박사의 논문에 대해 백충현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는 “본 논문은 포스트콜로니얼 접근과 통찰을 바탕으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추구하며, 특히 성전정화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루되 이 사건에서 드러난 예수의 ”역정“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포스트콜로니얼 시작에서 바라본 구원론을 새롭게 제시한다”라고 논찬했다.
이어서 “포스트콜로니얼니즘 또는 탈식민주의의 관점에서 조직신학의 주제들 중의 하나에 접근한다는 점에서 학문적이니 의미와 가치가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조직신학의 주제인 구원론을 탈식민주의적 관점에서 시도하는 것은 학문적으로 아주 귀한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백 교수는 “포스트콜로니얼 접근과 통찰을 바탕으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추구하고자 하는 본 논문을 통하여 신선한 관점들과 새로운 통찰들을 많이 배울 수 있고 풍성한 토론을 할 수 있었고, 본 논문의 내용이 오늘날 한국 사회에 함의하는 바에 관하여 논문의 맨 마지막 단락에서 서술한 대목은 왜 우리가 끊임없이 구원론을 새롭게 추구해야 하는지에 관하며 아주 강한 도전을 제시하였다”며 발표자에게 감사를 표하였다.
이날 오후에는 박재은 박사가 “능동적 칭의와 결정적 성화의 개념적 연석성과 신학적 함의”라는 연구논문 발표가 있었다.
이어 황덕형 교수(서울신학대학교, 부회장)의 신년인사를 끝으로 이날 행사를 마쳤다.

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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