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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1-12 10:32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설립 40주년 기념 대담 제399회 학술발표회 열려


‘역대 소장들에게 듣는다.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40년, 걸어온 길, 걸어갈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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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는 연구소 설립 4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8일 ‘역대 소장들에게 듣는다.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40년, 걸어온 길, 걸어갈 길’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온라인으로 대담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대담 사회에는 한규무 현 소장(광주대 교수), 대담자는 역대 연구소 1대 소장인 이만열(숙명여대 명예교수), 2대 소장 윤경로(전 한성대 총장), 3대 소장 김흥수(목원대 명예교수), 4대 소장 이덕주(감신대 전 교수), 5대 소장 김승태(생명평화나무 담임목사)가 나섰다.
대담에 앞서 한규무 소장은 1982년 ‘한국기독교사연구회’ 발족부터 현재까지의 연구소 연혁을 소개하고 연구소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면서 역대 소장들로부터 창립 과정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연구소 창립을 주도한 이만열 교수는 과거 기독교문사에서 한국기독교대백과사전을 제작 및 집필에 참여했던 사람들과 초기 한국기독교사를 연구하던 학자들이, 1985년은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선교사로 한국에 온 지 100주년 되는 해인데, 기념이 되는 해를 그냥 지낼 수 없다는 취지에서 역사의식을 가지고 연구회를 창립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그 당시 한국기독교사는 주로 신학자들을 중심으로 연구하였으나, 일반 역사학자 중에도 기독교사에 관심이 있던 분들과 함께 합력하여 모임을 조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대담 참석자들은 1980년대 초만 해도 여타 종교에 비해 ‘한국기독사’ 연구를 평가절하 내지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던 시기에 윤경로 2대 소장과 이만열 교수가 한국근대사 속에 기독교사를 주제로 학위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두 분의 연구 결과가 초석이 되어 현재 한국근현대사에 한국기독사가 연구 과제로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독교문사 한영제 장로와 관련된 학자들과 역대 연구소 소장, 정복희, 심한보, 옥한흠 목사, 이랜드 그룹 회장 박성수, 홍정길 목사, 하용조 목사, 사와마사이꼬 목사 등 그 외 많은 후원자들이 음으로 양으로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가 태동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하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구소 원로들이 후학들에게 당부의 말을 했다. 이만열 전 소장은 “추락하는 한국 교회에 관심이 필요하며, 아직도 발굴되지 않은 역사 자료에 대해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 하고, 이 연구소가 한국,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화하여 그들과 소통하며 확장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윤경로 전 소장은 “40주년을 맞이하면서 개척을 잘해 왔지만 한국 교회의 위상 추락과 더불어 향후에 연구소 운영에 염려가 되지만 하나님께서 잘 이끌어 주실 것이라 믿는다. 현재의 어려운 여건을 신임 한규무 소장과 함께 연구소 차원에서 잘 준비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흥수 전 소장은 “교회사 연구기관 중에 아시아에서 서울에 있는 가톨릭 연구소 다음으로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규모가 크다. 이젠 한국 교회사에 배경이 되는 아시아 교회사 연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연구소 전통 몇 가지 중에 하나인 북한 교회사를 주도적으로 연구해 왔는데, 이 전통이 이어갈 후학이 없는 것 같다. 이점을 염두에 두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승태 전 소장은 “연구소가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은 연구 저변 확대를 위하여 새로운 연구자 인력확보가 시급하다. 그리고 연구 경험으로 봐서는 폭넓은 원문자료에 친숙해야 한다. 왜냐하면, 원문을 잘못 이해하고 해석하여 이러한 오류로 서술한 논문이나 책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구소 중심으로 연구자들의 자료 강독회(講讀會)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덕주 전 소장은 “매달 학술발표회를 하고 있는 민간단체는 없는 것으로 안다. 오랜 연구소의 저력과 더불어 기본은 잘 갖추어 있다. 일부에서는 다음세대들에게 연구소가 전승되어 갈 것인가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지난 40년 동안 연구소를 지켜온 것은 우리의 능력과 의지로 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30대, 40대 한창 연구하는 후배들에게 굉장한 기대를 해 본다.” 그리고 “제1회 학술발표회부터 지금까지 살펴보니 우리 연구소에 두 가지의 특징이 있다. 그중 하나는 사심이 없다. 연구회 시작부터 회원들은 자신의 연구 자료들을 공유하고 공개해왔던 것과 두 번째는 열려 있었다. 초교파적인 개방성을 가지고 학문 연구를 해 온 것이 연구소의 성공 비결이었다. 후배들도 잘 지켜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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