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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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6-07 20:02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뉴스리뷰]종교인구 감소 어떻게 볼 것인가


종교인구 감소는 시대적인 변화에 따른 결과라는 의견이 지배적 여타 종교와 달리 기독교는 절대 진리에 근거한 종교로 시대 변화와 무관해야
진리보다는 교세 확장에 관심을 가져온 한국교회의 개혁 필요 절대 진리를 깨닫고 전파하는 기독교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 때

한국갤럽이 지난 3월과 4월 조사해 최근 발표한 한국인 종교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종교인의 비율이 계속해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04년 54%로 정점을 찍었던 종교인구는 2014년 50%로 하락했다가 이번 조사에서는 40%로 급격히 하락했다.
2004년과 2014년 조사는 10년 기간의 차이가 있고 이 기간 동안 종교인구의 차이는 4%인 데 비해 이번 조사는 2014년 이후 7년 만에 이루어진 조사인데도 10%가 감소한 결과로 종교인구 감소 추세가 날로 더해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종교인구의 감소는 특정종교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대표적인 종교인 기독교와 불교, 천주교 등 주요 종교인구가 일제히 감소했다. 불교는 2014년 22%에서 2021년 16%로 감소했고, 개신교는 21%에서 17%로, 천주교는 7%에서 6%로 각각 감소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종교인 감소의 문제는 단순히 기독교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고 종교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줄어들고 있는 시대적 상황과 연관되어 있다고 짐작해 볼 수 있다.
사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간은 어느 정도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되었고 사물의 운행 원리를 어느 정도 인식하게 되었다고 자부하게 되면서 절대자의 존재에 대한 인식이나 그 필요가 희미해져 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포스트모더니즘과 같은 철학 사조가 풍미하면서 사람들은 진리를 알고자 하지 않거나 혹은 진리가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즉 절대적 진리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은 절대 진리를 전제로 하는 종교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도 이러한 대목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는 조사결과가 있다. 종교를 가지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비종교인들 중 가장 많은 이들이 한 대답이 바로 ‘관심 없다’는 대답이었다고 한다.
오늘날 많은 이들은 절대 진리에 대한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올바르다는 것 즉 ‘의’ 혹은 ‘정의’라는 것은 상대적이고 가변적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결국 자기중심적인 사고체계를 합리화해 절대적 진리를 깨달을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절대적 진리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게 한다.

이러한 시대적인 변화가 결국 종교인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보는 의견이 지배적인 듯하다. 그러나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도 기독교는 여타 종교와 달리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진리체계에 근거한 종교로 늘 생명력이 있는 종교이다. 그런데도 이번 조사에서 나타났듯이 기독교마저도 그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은 기독교가 고유의 진리 체계에 입각한 신학을 바로 세우지 못하고 여타 종교와 마찬가지로 신비주의에 기대거나 아니면 지나친 의식에 얽매이거나 혹은 성경적인 근거가 없는 기복적 신앙에 치우쳐 있었기 때문이다.

시대는 변화하고 있고 종교 역시도 그러한 시대의 변화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절대 진리는 변화하는 것이 아니며 그 어떠한 시대에서도 통용되고 증명되는 것이다. 절대 진리에 입각한 종교인 기독교는 그래서 그 진리를 깨닫고 전파하는 일에 매진한다면 어떠한 시대적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종교가 될 것이다.
따라서 언제나 성경에 근거하고 성경이 말하는 하나의 진리에 근거해서 더욱 날 선 진리체계로 무장하는 것이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필요한 것이고 이러한 노력을 통해 말씀을 전파하는 사명을 감당해 나가야 한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그간 몸집 불리기에 빠져 기복주의나 신비주의 등으로 얼룩져 왔고 그것이 한때 한국 기독교를 외적으로 성장시켰으나 이제 시대의 변화는 더 이상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진정한 성경적 진리체계로의 회귀만이 진정한 종교로서의 기독교가 나아갈 길임을 이번 조사가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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