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7-06-13 20:22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하나님께서 왕을 준비하셨어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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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기


하나님께서 첫 아담에게 약속하시고 또 이스라엘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세 가지 약속 기억나죠? 자손이 많아지게 하고 가나안 땅을 주시고 나라를 다스릴 왕을 주겠다는 약속이요.
앞서 사사기까지는 땅을 주신다는 약속대로 가나안 땅을 주시고 그 땅에 살면서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하셔서 이방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게도 하시고 사사를 두어서 하나님을 잘 섬겨 편안한 삶을 살게도 하셨어요. 그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나님이 여호와이심을 항상 잊지 않고 잘 섬기는 것을 원하시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룻기부터는 세 번째 약속인 나라를 다스릴 왕을 주신다는 이야기랍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사는 가나안 땅을 사사들이 다스리던 때였어요. 그 땅에 곡식이 나지 않아 베들레헴에 살던 유다 자손인 엘리멜렉은 부인과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땅으로 이사를 갔어요.

하지만 엘리멜렉은 모압 땅에서 죽고 부인 나오미와 두 아들만 남았어요. 두 아들은 모압 땅에서 모압 여자와 결혼하여 십 년 동안 잘 살았어요.
여기서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법인 율법에 이스라엘 백성은 이방 사람과 결혼하면 안 되는 거였어요.  그래서 율법을 어긴 두 아들도 죽었어요.
두 아들까지 죽은 후 시어머니 나오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땅에 다시 먹을 것이 많아졌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나오미는 이스라엘 땅으로 며느리들을 데리고 가는 것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나오미는 두 며느리에게 말했어요.
“너희는 각각 너희 친정집으로 돌아가라.”
그러자 두 며느리는 울면서 말했어요.
“우리는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백성에게로 돌아가겠습니다.”
“나에겐 이제 아들도 없고 늙어서 아이도 못 낳는다.”
율법에는 남편이 죽으면 동생이 형의 아내와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 자손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라고 했답니다.
이 말을 들은 큰 며느리는 울면서 인사하고 자기 집으로 돌아갔지만 둘째 며느리 룻은 시어머니와 함께했어요.
“보라 네 동서는 자기 백성과 자기 신에게로 돌아갔으니 너도 돌아가라.”
“어머니와 함께 할 것입니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십니다. 내가 죽을 때까지 어머니를 떠나면 하나님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합니다.”라며 룻이 어머니 나오미를 떠나지 않았어요.
나오미와 룻이 전에 살던 베들레헴으로 돌아오자 많은 사람들이 반갑게 맞아 주었어요. 나오미는 고향 사람들에게 말했어요.
“나를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마라’라 부르세요.”
나오미는 예루살렘을 떠나 모압 땅에 가서 남편도 죽고 아들 둘도 죽어 가문이 망하게 된 이야기를 하며 하나님께서 자기를 벌주고 괴롭게 하셨으니 괴로움이라는 뜻으로 ‘마라’라고 부르라 했어요.

나오미와 룻이 고향 땅 베들레헴에 왔을 때에 그곳에선 보리를 거두어들이고 있었어요. 룻은 나오미에게 말했어요.
“어머니 제가 밭에 나가서 이삭을 주어 오겠습니다.”
“그래, 가서 이삭을 주어라.”
룻이 어머니의 허락을 받고 보리를 베는 곳에 가서 이삭을 주웠는데 그곳은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의 밭이었어요. 이때 보아스가 밭에 와서 이삭 줍는 룻을 보고 종에게 물었어요.
“저 소녀는 누구냐?”
“나오미와 함께 모압 땅에서 온 모압 소녀입니다. 이곳에서 이삭을 줍게 해 달라며 아침부터 와서 잠깐 쉬고 계속 줍고 있습니다.”
보아스는 룻에게 말했어요.
“너는 다른 밭으로 가지 말고 여기서 이삭을 주워라. 목이 마르면 소년들이 떠온 물을 마셔도 된다.”
“이방 여인인 저에게 왜 친절을 베푸시나요?” 
룻이 묻자 보아스는 “남편이 죽었는데도 시어머니 따라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 온 소문을 들었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보호하시고 상 주시기를 원한다.”라고 말했어요.
룻은 보아스의 친절에 감사하며 보아스가 베푼 떡과 볶은 곡식을 배불리 먹었요. 그리고 보아스는 자기 종들에게 룻이 이삭을 많이 줍도록 흘리라고 했어요.

룻은 저녁까지 주운 이삭을 가지고 돌아오자 나오미가 물었어요.
“오늘은 어디서 이삭을 주웠느냐?”
“보아스의 밭에서 이삭을 주웠습니다.”
“보아스는 우리의 친족이니 우리 땅을 되찾아 줄 수 있는 사람이다.”
“보아스가 보리를 다 거둘 때까지 다른 밭으로 가지 말고 이삭을 주우라고 하였어요.”
룻은 보아스의 밭에서 보리와 밀을 다 거둘 때까지 이삭을 주우며 나오미와 함께 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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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성경신학 유아유치부 교재연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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