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21-04-26 22:39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여호와 하나님의 전능성을 찬양하게 하셨어요 (1)(욥기)


지난 호까지 여호와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에게 반드시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다고 약속하신 말씀대로 돌아올 수 있도록 보호해 주셔서 ‘여호와’이심을 알 수 있도록 하셨지요.
이번 호부터는 그런 여호와 하나님의 속성(하나님의 성질)에 대해서 이야기를 이어가려고 해요. 여호와 하나님의 속성은 다섯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먼저 전능성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해요. 전능성이란 어떤 일이든 못 할 일이 없다는 뜻이랍니다. 여호와 하나님에게만 쓸 수 있는 말이기도 하지요.

우스 땅에 사는 욥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순전하고 정직하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을 멀리하였어요. 아들 일곱 명과 딸 세 명을 낳았고 기르는 가축도 엄청 많았고 종들도 많은 큰 부자였어요. 욥이 얼마나 여호와 하나님을 잘 경외하였던지 자녀들의 생일날 잔치를 열고 잔치가 끝나면 “혹시 내 아들들이 죄를 지어, 그들이 마음으로 하나님을 저주했을지 모른다” 하며 자녀들을 불러 깨끗하게 씻긴 후 여호와 하나님께 자녀의 수대로 제사를 드렸어요. 우스 땅은 에서 자손이 사는 에돔에 있는 땅으로 욥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라 이방 사람이었어요.

여호와 하나님 앞에 착한 천사들과 나쁜 사단이 모였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사단에게 “너는 어디서 오느냐?”고 물으셨어요. 사단이 “땅을 두루 돌아 여기저기 다녀왔습니다”고 대답했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너는 내 종 욥을 관심 있게 보았느냐? 욥처럼 순전하고 정직하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을 멀리하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고 말씀하셨어요. 이방 사람인데도 우상을 섬기지 않고 여호와 하나님만을 경외하는 욥을 여호와 하나님께서 칭찬하셨어요. 사단은 “욥이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겠습니까? 주께서 욥이 하는 일마다 잘 되게 복을 주셔서 욥이 부자가 되었습니다. 주께서 욥을 망하게 해 보세요. 그러면 욥이 주를 저주할 것입니다”고 대답했어요. 여호와 하나님이 사단에게 “보아라, 욥을 망하게 해 보아라. 하지만 욥의 몸에는 손을 대지 말아라” 하셨어요.

여호와 하나님의 허락을 받은 사단이 욥에게 어떻게 했을까요? 욥의 자녀들이 큰형의 집에서 잔치를 열어 먹고 마시며 즐기고 있었어요. 그때에 한 종이 욥에게 와서 “소들은 밭을 갈고, 암나귀들은 그 옆에서 풀을 뜯고 있는데, 스바 사람들이 갑자기 들이닥쳐 그것들을 빼앗고, 종들을 칼로 쳐 죽였으며, 저만 피하여 주인께 전해 드립니다”고 할 때에 또 다른 종이 와서 “하나님의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양 떼와 종들을 불태우고 저만 피하여 주인께 전해 드립니다”고 말할 때에 다른 종이 와서 “갈대아 사람들이 낙타들을 빼앗고 종들을 칼로 죽였으며 저 혼자만 피하여 주인에게 전해 드립니다”고 말이 끝나기 전에 다른 종이 와서 “주인의 자녀들이 큰형의 집에서 식사하며 포도주를 마시고 있는데 큰 바람이 불어 집이 무너져서 자녀들이 다 죽고 말았습니다. 저만 피하여 주인께 전해 드립니다” 하였어요. 종들이 전해 준 소식을 들은 욥은 자기 겉옷을 찢고, 자기 머리를 깎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 “내가 맨몸으로 모태에서 나왔으니, 맨몸으로 그곳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주신 분도 여호와시며, 가져가신 분도 여호와시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십시오” 하였어요. 이 일로 여호와 하나님께 죄도 짓지 않았고 원망도 하지 않았어요. 가축과 종들만 아니라 사랑하는 자녀들까지 잃고도 여호와 하나님께 찬양을 하였어요.
욥이 네 차례에 걸쳐 재앙을 당한 후 또 여호와 하나님 앞에 세상을 두루 돌아다닌 사단이 왔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사단에게 “너는 내 종 욥을 잘 보았느냐? 욥과 같이 순전하고 정직하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을 멀리하는 사람이 세상에 없다. 네가 나를 부추겨서 까닭도 없이 그를 해치려 하였지만, 욥은 죄를 짓지도 원망도 하지 않고 나를 찬양하였다”고 말씀하셨어요. 사단이 “주께서 욥의 뼈와 살을 치시면 그가 주를 정면으로 저주할 것입니다”고 대답했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사단에게 “욥을 네 손에 맡길 터이니, 그의 목숨만은 해하지 마라” 하였어요. 사단이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욥에게 찾아가 그의 발바닥부터 머리끝까지 악창이 나게 하였어요. 악창은 가렵고 붓고 곪아 터지는 잘 낫지 않는 병이에요. 욥은 질그릇 조각으로 자기 몸을 긁었어요. 욥의 아내가 “당신은 아직도 하나님을 경외합니까?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어 버리시오”라고 말하여도 욥은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으니, 재앙도 받지 아니하겠소?” 하고 자기 입술로 죄를 짓지 않았어요. 작은 모기에 물려도 가려워 견딜 수가 없는데 말이지요.

사람인 욥이 대단한 걸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지요. 이방 사람인 욥이 소유를 다 잃고 사랑하는 자녀들도 잃고 자기 몸에 악창이 나서 괴로워하면서도 입술로 죄를 짓지 않게 하신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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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성경신학 유아유치부 교재연구모임

여호와 하나님의 전능성을 찬양하게 하셨어요 (2)(욥기)
여호와 하나님께서 유다 자손을 보호하셨어요 (4)(에스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