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21-02-02 19:48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성도연합의 의미


여호와께서는 공의를 사랑하시고 그 성도를 결코 버리지 아니하신다.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허락하신 성도들의 나라가 영원하고 영원하며 영원하기 때문이다. 또 여호와 하나님의 모든 즐거움이 땅에 있는 성도에게 있기 때문이다. 이토록 성도들에 대한 여호와 하나님의 관심은 참으로 지대(至大)하다.

이러한 관심이 성도들로 하여금 여호와 하나님만을 알아 경외하도록 이끄신다. 무엇에 관심을 두는 문제는 참으로 중요하다. 그 관심이 시간과 공간과 인간을 모으기 때문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가장 중요한 길과 진리와 생명을 주셨다. 이 생명은 예수 그리스도로서 모든 성도들을 하나로 묶는 근본이며 기반이다. 이 땅의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믿음의 분량이 너무도 빈약하기 때문에, 수없이 분열되고 분파된다.

이 분열과 분파는 근본적으로 전체를 장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호와 하나님만이 이 땅의 모든 성도를 완전히 장악하시고, 끝까지 보호하여 지켜내신다. 성도들의 진선미(眞善美)는 연합에 있다. 시편은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133:1)”라고 찬양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형제의 연합은 바로 성도들의 연합이다. 성도들 곧 형제들이 연합되는 것은 본질적으로 신령한 세계이다. 바로 천국과 밀접하다.

천국과 관계되는 성도연합의 깊은 의미를 여기서는 두 가지를 찾아 대강 분석해 보고자 한다. 성도연합에서 구약성경의 의미는 이미 광야에서 성막을 통하여 나타나고 있다. 광야 생활에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성도들을 보호하는 여호와의 덮개였다. 그 이전에 아담에서부터 충분히 암시되고 있다. 솔로몬의 성전건축에서 두 기둥은 성전의 기반이며 기초이다. 그 기둥의 꼭대기에 있는 공 같은 머리는 성전의 영광을 표시하며 그 중심이다. 성막과 솔로몬의 성전을 염두에 두고, 성도연합의 큰 의미를 근본적인 것과 그 근본에 붙어 있는 지엽적인 것으로 간략히 분석한다.


1) 머리 중심의 연합

하늘(sky)은 이 땅의 덮개이고 머리이며 지붕이다. 꼭대기와 덮개에 밀착된 이 머리의 의미는 참으로 깊다. 건물이나 성전에서 하늘에 비교적 조금 더 가까운 덮개나 지붕을 소홀히 한다면, 그 안에 거하거나 머무는 사람들은 정말 불안전하다. 이같이 덮개와 같은 머리는 참으로 중요하며 건축이나 사람에게 중심이며 때로 그 절정이다. 성도들의 머리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성도들에게 이 머리를 제거한다면, 생명이 없는 허수아비다. 성도들을 모아주고 엮어주며 연합해가는 중요한 근거는,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것에서 하나로 일치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강조되고 부각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히 하나님의 아들이다. 하나님에게도 그 아들이 있는가? 전통신학에서 ‘삼위일체’ 교리를 만들어 큰 기둥으로 삼아 강조해 왔다. 그러나 성경에서 그 근거로서의 증명을 충분히 밝히지 못했기 때문에, 성도들은 모호하게 하나님의 아들을 믿으려고 몸부림칠 수밖에 없었다. 이 하나님의 아들은 구약성경에서부터 논리적이며 체계적으로 언약되고 예언되어 있다. 특히 신약성경에는 마태복음부터 서론적인 성격을 지니면서 동시에 신약성경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 그 앞부분인 4장까지에서 하나님의 아들은 참으로 강조되어 있으며 어쩌면 그 중심에 있을 것이다.
성도들의 머리이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는 바로 진정한 성전이며 그 성전의 중심이다. 중심이 없으면 모든 것은 분리와 분열 그리고 파탄이다. 이제 성도들의 진정한 머리이신 하나님의 아들은 신약성경에서 깊이 증명되고 확인되며 또 확증되어야 할 것이다.


2) 성도들 간의 연결

모든 건물이나 사람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 그 연결에서 떨어지면 분리되고 이탈되어 결국 탈락된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성도들은 서로 연결되어 주 안에서 성전으로 되어 간다. 성도들의 연결은 진리이신 하나님의 아들을 알아가면서 점점 깊어질 수밖에 없다. 요한 사도는 자녀들 곧 성도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는 것을 가장 기쁘게 여겼다. 그것은 성도들에게 있어서의 진리는 기독교 진선미(眞善美)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계시의 기억:폭로된 계시의 현재성
보내시는 여호와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