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21-05-18 09:47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목과 같이 다 연결된 성경


목(neck)은 머리와 몸통을 잇는 중요한 통로이다. 목은 목숨의 중심이며 또한 힘의 연결이다. 힘의 연결이라는 의미 속에 신경의 통로를 담고 있다. 목은 마치 길목처럼 보호되고 지켜져야 할 주요한 연결지이다. 이 연결에 중심을 두어 성경을 간단하고 쉽게 비유하고자 목을 강조한다. 연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연결이다. 그것은 바로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를 연결하고 있다. 육신적으로 부모와 자식은 핏줄이나 탯줄로 연결되어 있다.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은 성령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 정도면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연결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짐작할 수 있다.
성경의 전체는 66권이다. 구약성경 39권과 신약성경 27권은 그 자체로 각각 결코 분리될 수 없다. 성경의 체계에서 분리된다는 것은 마치 목이 달아나는 것과 같다. 성경 전체로서의 66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증명되는 데 유일무이한 구성이며 위치이다. 성경 66권의 구성이나 위치를 따라가 보고 확인하는 것은, 성령의 존재를 확인하고 확증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성령께서 전적으로 성경을 기록한 기자들을 감동하지 않았다면 이루어질 수 없는 구성이고 체계이기 때문이다.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이 연결되는 곳으로 목에 비유되고 있다. 이 점을 강조하면서 목에 중심을 두고 그 윗부분과 그 아랫부분으로 나누어 간략히 분석을 시도한다. 목 이하의 부분은 구약성경에, 목 이상의 부분은 신약성경에 각각 대비(對比)되었다. 이것은 성령으로 하나인 부자(父子) 관계를 증명함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게 연계될 수 있다.


1) 목 이하와 같은 구약성경

신체에 있어서 목 이하(以下)는 크게 몸통과 사지로 구성되어 있다. 사지(四肢)는 팔과 다리를 포함한다. 목 이하의 부분은 크게 팔과 몸통과 다리이다. 신체의 외관을 고찰하고 분석하는 것을 두고 귀납과 연역에 대비시킬 수 있다. 발부터 시작하여 머리 쪽으로 향하는 것은 귀납적이고, 머리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쪽으로 살피는 것은 연역적이다. 구약성경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바로 역사서(창~에)와 시가서(욥~아)와 선지서(사~말)이다. 구약성경 배열의 순서상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것은 시가서이다. 이와 같은 구약성경의 구조를 목 이하의 신체에 대비시켜 각각 다리와 몸통과 팔에 비유해 본다. 이 중에서 몸통 부분이 바로 시가서의 짝으로 대비된다. 몸통의 중심은 5장 6부이다. 마침 5장(藏)은 다섯 손가락처럼 밀접하게 서로 연결되어 유기적으로 상생(相生)하고 있다. 이 5장으로써 시가서에 각각 대비하여 그 연관성과 유기성과 입체성 등을 강조할 수도 있다. 5장6부의 상태를 진단하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몸속과 밖을 전체적으로 두고 바라보고 생각하며 정리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이와 같이 몸통을 중심으로 그 상하인 팔다리를 고려해야 된다. 마찬가지로 시가서나 역사서를 중심으로 그 전후나 상하 등에 대비될 수 있는 선지서를 안배하여야 한다. 이 신구약성경을 직접 연결하고 있는 구약성경은 말라기서이다. 이것의 의미는 ‘왜 구약성경의 마지막에 위치하여 자리 잡고 있어야 하는가?’이다. 먼저, 학개서와 스가랴서와 말라기에 있어서 그 핵심어는 “만군의 여호와”이다. 이 핵심어를 중심으로 해서 전 제사 회복시대가 예언되어 있다. 이 부분의 내용이나 논리가 학개서를 제일 앞에 위치하게 하고 있다.


2) 목 이상과 같은 신약성경

신체에 있어서 목 이상(以上)은 바로 머리통이다. 머리통은 머리의 둘레이다. 머리는 얼굴을 포함하고 있다. 얼굴의 중요한 요소는 이목구비이다. 얼굴을 머리의 부분으로 구분하여 구별하고자 한다. 머리를 얼굴과 구별하여 구분 짓는 것은 입체성이나 종합성 등을 강조하고자 함이다. 머리는 입체성에 더 가깝고, 상대적으로 얼굴은 평면성에 더 밀접하다. 목 이상의 머리통으로 신약성경 전체에 비유해 본다. 4복음서는 얼굴인 이목구비에 각각 대비시키고, 그 뒷부분은 이목구비를 제외한 머리통에 연관 지어 연결해 보았다. 신구약성경을 한 문장으로 연결해 주는 것은 마태복음 1장 1절이다. 그것은 구약성경을 아브라함과 다윗으로 또 신약성경을 예수 그리스도로 요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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