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9-01-15 19:15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빅데이터로서의 성경


빅(Big)데이터는 21세기에 새롭게 사용된 용어이다. 인공지능과 공통적인 분모를 가질 정도로 그 관계가 밀접하다. 빅(大)데이터는 거대한 자료이며 사실이다. 규모 면에서 뿐만 아니라 그 영역이나 속도 등에서 매우 다양하며 빠르다. 이 빅데이터의 등장으로 성경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데 매우 유용하게 되었다. 제목에서 성경을 빅데이터에 대비시킨 것은 성경을 성경 자체에 근거하여 확인하여 확증하려는 것이다. 성경의 속성을 빅데이터에만 한정시킬 수 없다. 여러 가지의 속성에서 이 시대에 과학적인 사실과 그 효력 면에서 빅데이터로부터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알파고의 등장은 생활의 여러 방면에 많은 시사(示唆)를 던져 주었다.

이러한 시대적인 조류는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며 또 하나님의 백성을 인도해 가는 터전이다. 그 가운데서 빅데이터를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성경을 빅데이터의 성격에 비유한 것은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이 모든 분야에서 가장 분명하고 힘을 가진 진리임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성경은 출발과 과정과 결과 면에서 총체적으로 분명하다. 또 문법과 역사와 신학 면에서도 가장 완벽하며 철두철미하다. 위에서 언급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공통분모를 찾아 전체(all)라고 본다면 무리가 있을까? 이 전체는 만물이나 만사 그리고 만유와 매우 밀접하다. 만사나 만유 등에 대하여 그 출발과 과정과 결과를 분명히 제시하는 것이 성경 외에 무엇이 있는가? 성경은 모든 것에 대하여 가장 많으면서도 분명한 자료를 지니고 있다는 의미에서 빅데이터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여기에서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에서 공통적으로 중요한 ‘전체’를 개괄적으로 분석한다. 또 한 가지는 성경해석의 원리라고 할 수 있는 문법과 역사와 신학을 고려한 것이다. 모든 자료를 담은 ‘전체’와 ‘성경해석을 총체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매우 밀접하다.


1) 둘이 함께한 하나인 전체

위의 둘은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이다.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은 각각 기록 기간 면에서 1500년 정도와 100년 남짓이다. 이 둘의 기록 기간상의 차이는 엄청나다. 그 분량의 면에서는 약 3:1 정도이다. 이런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 면이나 효력 등의 면에서는 차등이 매겨질 수 없다. 대등하게 조화하여 어우러져 하나이지 않은가? 누가 이 둘을 따로 떼어 나눌 수 있겠는가? 둘이 함께하여서 하나를 이룬 것 중에서 성경과 같은 것이 세상 어디에 있는가? 사람의 몸에 비유하자면, 마치 신약성경은 머리와 같고 구약성경은 머리에 붙은 목 아래의 신체와 같지 않은가? 이것을 누가 나누어 떼어 근본적으로 두 존재(책)로 여길 수 있겠는가? 마치 구약성경의 주 여호와 하나님과 신약성경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연결하지 않고 따로 분리시켜 다른 신(God)으로 간주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성경은 모든 책 중에서 66권이 함께하여 하나로 되어 있다. 이것을 분명히 한다면, 다른 일반 학문을 연구할 때처럼 구약성경의 창세기나 신약성경의 로마서 등 일부만을 전공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 성경은 완전한 하나로서 전체를 이루고 있다. 이와 관련된 예를 들자면 “둘이 한 몸이 되다”와 같은 것이다.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그리고 “천년이 하루 같고 하루는 천년과 같다”와 같은 것들도 분명히 이와 관계있다. 모든 문제들이 하늘(God)과 같이 하나이면서 전체인 성경계시 없이 풀릴 수 있겠는가?


2) 주제로부터 서술어까지

성경 전체의 주제는 하나님이시다. 그분 하나님은 여호와이시다. 이것은 문법이나 문장(文章)상의 사용에서도 증명되어 있다. 이것이 바로 빅데이터와 매우 밀접하다.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은 4000회 정도이며, “여호와”는 7000회 정도이다. 이 근거나 자료는 성경 자체이며, 다른 참고 자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 점이 가장 분명하고도 빠른 빅데이터와 연결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여호와이심으로 그분께서 스스로 맹세하여 이루신다. 그것은 언약하시고 성취하신다는 의미와 동일하다. 그분이 스스로 메시아를 보낸다고 언약하시고 오신 것이다. 성경에서 우리말의 (서)술어 형식인 “……다(까)”로 된 구문은 결국 모두 주제인 ‘여호와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 10. 한 주 하나님, 창조자만 아버지이다
§ 9.4. 삼위일체론의 의미는 삼중일신을 위한 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