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9-02-12 19:19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하나님의 의의 현현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
제2권 그리스도 성취


제2장 교회양육을 통한 성취 (롬~갈)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

      2. 하나님의 의의 현현 (3:21∼11:)

    2) 하나님의 의의 성질 (5:12∼7:)

로마서 5장 12절∼7장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하나님의 의의 성질을 통해 증거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5장 12∼21절은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임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그리고 6장 1∼11절은 그리스도와 합한 세례임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12∼23절은 죄에서 해방되어 거룩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그리고 7장 1∼13절은 죽이는 율법에서 벗어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14∼25절은 악한 육신으로는 범죄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일찍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율법에 따라 명하신 규례로 이스라엘 자손을 거룩히 구별하실 것을 예언하도록 섭리하셨다(신 14:∼18:). 그리고 이러한 예언을 통한 언약의 말씀을 성취해 주시려고 실현된 하나님의 의의 성질에 대해 증거하도록 섭리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른 여호와의 언약을 역사적 사실로 성취해 주신 것이다.

(1)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임 (5:12∼21)

로마서 5장 12∼21절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이라는 것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2∼14절은 한 사람으로 인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사망이 다스림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15∼17절은 그리스도의 은혜로 의의 선물을 받는 자들이 왕 노릇 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18∼21절은 율법이 범죄를 더하여 넘치는 은혜로 영생에 이르게 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일찍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세로 노아가 여호와께 은혜를 입도록 섭리하신 사실(창 6:8)을 통해 신약시대에 하나님의 의가 은혜로 실현될 것을 언약하도록 섭리하셨다. 그리고 이러한 언약의 말씀에 따라 하나님의 의가 은혜로 실현되도록 섭리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른 여호와의 언약을 역사적 사실로 성취해 주신 것이다.

5:12∼14  한 사람으로 인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사망이 다스림

12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13 죄가 율법 있기 전에도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느니라 14 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 위에도 사망이 왕 노릇하였나니 아담은 오실 자의 표상이라

본문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한 사람으로 인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사망이 다스림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사도 바울은 연이어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고 했다. 여기 “이러므로”는 ‘이것을 위해’로 번역이 가능하다. 따라서 바울은 한 사람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에게 구원의 은혜가 미치도록 하기 위해, 한 사람 아담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그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와서 모든 사람에게 사망이 이르렀으므로 그 사망 안에서 모두 죄를 지었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그러면서 죄가 율법 있기 전에도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을 때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않았다고 했다. 다시 말하면, 율법과 무관하게 죄라는 것은 존재했지만, 율법이 없을 때는 죄라는 것을 죄로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곧 율법 있기 전에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 위에도 사망이 왕 노릇하였으므로 아담은 오실 자의 표상(表象)이라고 했다. 여기 ”범죄“는 ‘범법’이나 ‘위반하기’ 등의 뜻으로서, 법을 범하거나 위반하는 행위를 말한다(자세한 것은 필자의 저서 『율법과 죄 그리고 은혜』를 참고할 것). 바울은 아담 한 사람의 범죄로 율법이 있기 전의 모든 자들도 사망이 왕 노릇한 것은, 아담이 많은 자를 의롭게 하실 둘째 아담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模型)이기 때문이라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5:15∼17  그리스도의 은혜로 의의 선물을 받는 자들이 왕 노릇 함 

15 그러나 이 은사는 그 범죄와 같지 아니하니 곧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은즉 더욱 하나님의 은혜와 또는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이 많은 사람에게 넘쳤으리라 16 또 이 선물은 범죄한 한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과 같지 아니하니 심판은 한 사람을 인하여 정죄에 이르렀으나 은사는 많은 범죄를 인하여 의롭다 하심에 이름이니라 17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사망이 그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이 한 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본문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그리스도의 은혜로 의의 선물을 받는 자들이 왕 노릇 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사도 바울은 연이어 “그러나 이 은사는 그 범죄와 같지 아니하니 곧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은즉 더욱 하나님의 은혜와 또는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이 많은 사람에게 넘쳤으리라”고 했다. 바울은 아담이 오실 자의 모형이기는 하지만, 그리스도께서 베푸신 은사, 곧 은혜의 선물과 아담의 범죄로 인한 결과는 다르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또 이 선물은 범죄한 한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과 같지 아니하니 심판은 한 사람을 인하여 정죄에 이르렀으나 은사는 많은 범죄를 인하여 의롭다 하심에 이름이니라”고 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베푸신 은혜의 선물은 범죄한 아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죽은 것과 같지 않다며, 심판은 아담 한 사람을 인하여 정죄에 이르렀으나 둘째 아담 그리스도의 은사는 많은 범죄를 인하여 의롭다 하심에 이르렀기 때문이라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그리고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사망이 그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이 한 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고 했다. 다시 말하면, 아담 한 사람의 범죄로 인하여 사망이 다스렸다면, 은사를 받은 자들은 그리스도 한 분으로 말미암아 더욱 생명으로 다스릴 것이라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임
하나님의 의의 실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