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9-03-08 04:49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임


제2권 그리스도 성취


제2장 교회양육을 통한 성취 (롬~갈)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

      2. 하나님의 의의 현현 (3:21∼11:)

    2) 하나님의 의의 성질 (5:12∼7:)


(1)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임 (5:12∼21)

로마서 5장 12∼21절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이라는 것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2∼14절은 한 사람으로 인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사망이 다스림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15∼17절은 그리스도의 은혜로 의의 선물을 받는 자들이 왕 노릇 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18∼21절은 율법이 범죄를 더하여 넘치는 은혜로 영생에 이르게 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일찍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세로 노아가 여호와께 은혜를 입도록 섭리하신 사실(창 6:8)을 통해 신약시대에 하나님의 의가 은혜로 실현될 것을 언약하도록 섭리하셨다. 그리고 이러한 언약의 말씀에 따라 하나님의 의가 은혜로 실현되도록 섭리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른 여호와의 언약을 역사적 사실로 성취해 주신 것이다.

5:18∼21  율법이 범죄를 더하여 넘치는 은혜로 영생에 이르게 함

18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의의 한 행동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19 한 사람의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된 것 같이 한 사람의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20 율법이 가입한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넘쳤나니 21 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니라

본문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율법이 범죄를 더하여 넘치는 은혜로 영생에 이르게 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사도 바울은 계속해서 한 사람 아담의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같이 한 사람 그리스도의 의로운 행동으로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리고 이어서 한 사람 아담의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같이, 한 사람 그리스도의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된다고 했다. 그리고 바울은 다시 율법에 대해 언급한다. 그는 “율법이 가입(加入)한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고 했다. 여기 “범죄”라는 말은 ‘과실’이나 ‘탈선’, ‘실수’ 등의 뜻으로서, 참되고 올바른 데서 이탈하는 행동을 말한다. 바울은 율법이 인간에게 들어온 것은 참되고 올바른 데서 이탈한 행위가 많게 하려는 것이라는 뜻으로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넘쳤나니 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 한 것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니라”고 했다. 여기 “죄”라는 말은 본래적 의미로는 추상명사로서 참되고 올바른 데서 이탈하는 행동의 내적인 본질을 말한다(자세한 것은 필자의 저서 『율법과 죄 그리고 은혜』를 참고할 것). 바울은 율법이 들어오므로 범죄가 많아진다 할지라도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더욱 풍성한 것인데, 그것은 은혜가 의를 통해 왕 노릇 하여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기 때문이라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이렇게 성령께서는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율법이 범죄를 더하여 넘치는 은혜로 영생에 이르게 함으로 증거하셨다.

이상과 같이 성령께서는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이라는 것으로 증거하셨다. 곧 한 사람으로 인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사망이 다스리지만, 그리스도의 은혜로 의의 선물을 받는 자들이 왕 노릇 하며 율법이 범죄를 더하여 넘치는 은혜로 영생에 이르게 함으로 증거하신 것이다. 이러한 증거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라 언약하신 말씀에 바탕을 두고 있다.

(2) 그리스도와 합한 세례임 (6:1∼11)

로마서 6장 1∼11절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그리스도와 합한 세례라는 것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3절은 죄에 대해 죽은 자는 예수의 죽음과 합해 세례를 받음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4∼5절은 예수와 함께 장사되고 부활을 본 받아서 연합한 자가 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6∼11절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 다시 산 자로 여기라고 권고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일찍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시고 둘이 연합하여 한 몸이 될 것을 언약하셨다(창 2:24). 그리고 이러한 언약을 성취해 주시려고 신약 교회 성도들로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세례를 받도록 섭리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른 여호와의 언약을 역사적 사실로 성취해 주신 것이다.

 6: 1∼ 3  죄에 대해 죽은 자는 예수의 죽음과 합해 세례를 받음

1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뇨 2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3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뇨

본문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죄에 대해 죽은 자는 예수의 죽음과 합해 세례를 받음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사도 바울은 앞서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풍성하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어떠한 말도 할 수 없다는 뜻으로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하고 말했다. 그리고 은혜를 풍성하게 하려고 죄에 머물러 있겠느냐고 하면서, 그럴 수 없다고 단호히 거절했다. 그리고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라고 말했다. 바울은 죄 가운데 더 살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죄에게서 죽었으므로 더 이상 죄 가운데 살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뇨”하고 말했다. 다시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속하시려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실 때 우리의 죄의 몸이 죽어서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세례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렇게 성령께서는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죄에 대해 죽은 자는 예수의 죽음과 합해 세례를 받음으로 증거하셨다.


<다음 호에 계속>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그리스도와 합한 세례임
하나님의 의의 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