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9-04-17 19:19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죄에서 해방되어 거룩함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
제2권 그리스도 성취


제2장 교회양육을 통한 성취 (롬~갈)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

      2. 하나님의 의의 현현 (3:21〜11:)

    2) 하나님의 의의 성질 (5:12〜7:)

(3) 죄에서 해방되어 거룩함 (6:12〜23)

로마서 6장 12〜23절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죄에서 해방되어 거룩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2〜14절은 율법에서 떠나 은혜 아래 있는 지체를 죄가 주관치 못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15〜20절은 본래는 죄의 종인데 해방되자 의에게 종이 되어 자유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21〜23절은 죄에게서 해방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어 영생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일찍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세로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해방시켜 거룩한 백성을 삼으시는 섭리를 하셨다(출 12:〜레). 그리고 이러한 섭리를 통한 언약을 성취해 주시려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죄에서 해방되어 거룩한 성도가 되도록 섭리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른 여호와의 언약을 역사적 사실로 성취해 주신 것이다.

6:12〜14  율법에서 떠나 은혜 아래 있는 지체를 죄가 주관치 못함

12 그러므로 너희는 죄로 너희 죽을 몸에 왕 노릇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고 13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의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14 죄가 너희를 주관치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음이니라

본문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율법에서 떠나 은혜 아래 있는 지체를 죄가 주관치 못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와 합하여 죽었다 산 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몇 가지 권면을 한다. 첫째로 “너희는 죄로 너희 죽을 몸에 왕 노릇 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 것”을 권면한다. 여기 “죄”라는 말은 추상명사로서 본래적 의미는 참되고 올바른 데서 이탈하는 행동의 내적인 본질을 말한다. 이러한 죄가 죽을 몸을 지배하여 사사로운 욕심을 따라 범죄하지 말게 하라는 뜻으로 권면한 것이다(자세한 것은 필자의 저서 『율법과 죄 그리고 은혜』를 참고할 것). 둘째는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 것”을 권면했다. 여기 “지체”라는 말은 ‘몸의 사지’ 또는 ‘부분’, ‘지체’ 등의 뜻으로서 그리스도의 몸 된 지체를 불의한 죄의 권세가 사용하도록 제공하지 말라는 뜻으로 권면한 것이다. 셋째는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의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고 권면했다.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의 몸 된 지체를 하나님께 드려 그 뜻에 합당하게 사용하라는 뜻으로 권면한 것이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죄가 너희를 주관치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음이니라”고 했다. 곧 그리스도와 합하여 죽었다 산 자들은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은혜 아래 있기 때문에 죄의 권세가 그리스도의 몸 된 지체를 지배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6:15〜20  본래는 죄의 종인데 해방되자 의에게 종이 되어 자유함

15 그런즉 어찌하리요 우리가 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으니 죄를 지으리요 그럴 수 없느니라 16 너희 자신을 종으로 드려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17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18 죄에게서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 19 너희 육신이 연약하므로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전에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드려 불법에 이른 것같이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드려 거룩함에 이르라 20 너희가 죄의 종이 되었을 때에는 의에 대하여 자유하였느니라

본문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본래는 죄의 종인데 해방되자 의에게 종이 되어 자유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사도 바울은 연이어 “그런즉 어찌하리요 우리가 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으니 죄를 지으리요 그럴 수 없느니라”고 했다. 여기서 “그럴 수 없느니라”는 말은 소원법 과거 중간태 디포넌트 3인칭 단수동사로서, 하나님께서 막으신다는 의미로 ‘그렇게 되지 않는다’로 번역된다. 따라서 바울은 은혜 아래 있는 지체를 죄가 주관치 못하면 어떻게 될는지에 대해 언급하기를 율법의 정죄에서 벗어나 은혜 아래 있으니 죄를 범할 수 있겠느냐며 절대로 그렇게 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그러면서 “너희 자신을 종으로 드려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고 했다. 다시 말하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대상의 종이 되므로 불순종을 통한 죄의 종은 사망으로, 은혜에 의한 순종의 종은 의와 생명에 이른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그리고 연이어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죄에게서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고 했다. 바울은 본래 죄의 종이었으나 전해 준 복음 진리를 주의 깊게 듣고 죄에게서 해방되어 의의 종이 되었다며 감사하다는 뜻으로 말했다. 그리고 “너희 육신이 연약하므로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전에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드려 불법에 이른 것같이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드려 거룩함에 이르라”고 했다. 여기 “너희 육신이 연약하므로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라는 말은 아직 영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상태이므로 대중적인 상식에 따라 말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거룩함에 이르라”는 말은 ‘거룩하기 위해서’라는 뜻이다. 바울은 영적으로 미숙한 로마에 있는 형제들이 전에는 지체를 불법에 내놓아 불법에 이른 것처럼 이제는 거룩하기 위해 의에게 종으로 드리라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그리고 연이어 “너희가 죄의 종이 되었을 때는 의에 대하여 자유하였느니라”고 했다. 이는 의의 종이 된 자는 죄가 지배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다음 호에 계속>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죄에서 해방되어 거룩함
그리스도와 합한 세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