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6-12-10 13:14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창세기 3장 1∼3절

여자를 유혹한 간교한 뱀의 정체


1 여호와 하나님의 지으신 들짐승 중에 뱀이 가장 간교하더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가로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2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실과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3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본문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뱀으로 여자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따먹도록 유혹하게 하시는 섭리 내용이다.
1∼3절은 들짐승 중에 간교한 뱀이 여자에게 금명의 내용에 대하여 물으니까 여자가 그 물음에 답변하는 내용이다. 에덴 동산에서 뱀이 여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는 것은 특이한 점이다. 그때는 물론 뱀이나 여자가 하나님께 범죄하기 전이었으니까 저주를 받기 전이다. 그러나 여자와 대화를 할 수 있고 여자를 유혹할 수 있는 뱀이라면 고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는 짐승임이 틀림이 없다. 그렇다면 이 뱀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요한계시록에 보면, 성령께서 사도 요한에게 일곱째 나팔 재앙의 광경을 보여 주실 때에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대적하여 싸운 큰 용이 나타난다. 그런데 그 용이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고 소개하고 있다(계12:7∼9). 큰 용이며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옛 뱀은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를 유혹하여 타락하게 하였던 뱀을 가리키는 것이다. 에덴 동산의 뱀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들짐승 중의 가장 간교한 짐승이다(창3:1). 옛 뱀, 곧 에덴 동산의 뱀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들짐승 중에 하나이다. 따라서 사단이라고도 하는 뱀은 창조 육일에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시기 전 모든 짐승을 지으실 때에 함께 지음을 받은 존재인 것이 분명하다.(창1:24∼25)
혹자들은 반문하기를, 에덴 동산에서 하와를 꾀어 타락하게 하였던 뱀은 하나님께 저주를 받아 배로 기어 다니며 흙을 먹고 살게 되었는데, 어떻게 그 뱀이 용이며 마귀요 사단이 될 수 있느냐고 할 것이다. 그러나 에덴 동산의 뱀은 하나님께 저주를 받아 산이나 들 가운데 풀밭을 배로 기어 다니며 땅에 구멍을 뚫고 살아가는 지금의 뱀이 아니다. 아담과 하와를 꾀어 타락하게 한 뱀은 모든 짐승 중에 가장 간교한 짐승으로서, 저주를 받은 후에도 여자와 원수가 되고 뱀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어, 여자의 후손은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고 뱀은 여자의 후손의 발꿈치를 상하게 하는 무시하지 못할 대단한 존재이다(창3:14∼15). 이것은 여자의 몸을 통하여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실 예수 그리스도와 사단과의 적대 관계(敵對關係)를 예언한 내용이다. 즉 여자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뱀, 곧 사단의 후손의 머리를 쳐서 멸하시지만 뱀의 후손인 사단은 여자의 후손의 발꿈치 즉 예수 그리스도의 지체인 교회를 괴롭힐 것을 예언한 내용이다. 그러므로 에덴 동산에서 하와와 아담을 타락시킨 뱀은 곧 큰 용이며 마귀요 사단이라는 것이 너무도 분명하다.




참고문헌: 성경강론 1권, p51~52, 박용기 저, 진리의 말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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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참고문헌: 성경강론 1권, p51~52, 박용기 저, 진리의 말씀사.)

창세기 3장 6∼7절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여자를 아내로 주신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