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7-02-28 21:46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창세기 3장 22~24절

사람이 선악을 알게 된다는 의미 (2)


22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 손을 들어 생명나무 실과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23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그 사람을 내어 보내어 그의 근본된 토지를 갈게 하시니라 24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하나님께서는 왜 사람이 선악을 아는 것을 싫어하시는가? 하나님께서는 스스로의 절대이성의 판단에 의한 좋으신 뜻에 따라서 모든 천지만물을 선하게는 만들지만 악하게는 만들어 놓지 아니하신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선악을 아는 것을 싫어하셔서 선악을 알지 못하게 창조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사람이 선악을 아는 것을 싫어하시는 이유는, 사람이 자기의 기준에 의하여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하나님과 반대가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좋아하시는 것은 인간이 싫어하는 것이 되고,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은 인간이 좋아하는 것이 된다. 그러니까 하나님과 인간은 서로가 자기 기준에 의한 선악판단을 하게 되어 맞서는 대결상태(對決狀態)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선악을 아는 것을 싫어하시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좋고 싫은 것도 모르는 바보나 천치로 창조하셨는가? 그것은 물론 아니다. 아담이 타락하기 전에는 하나님께서 좋아하시는 것을 아담도 같이 좋아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각종 짐승을 만들어 아담에게 이름을 짓게 하시고 여자를 만들어 아담에게 이끌어 와서 그로 하여금 자기의 살과 뼈로 받아들이게 하신 사실들은 모두가 하나님과 아담의 생각이 일치했던 것들이었다. 예를 들면, 인간이 철이 없어서 자기 주관이 없는 어린 아이 때에는 어떤 것이 좋은 것이고 어떤 것이 나쁜 것인지를 모르니까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여도 모든 행동이 부모에게 기쁨이 된다. 그러나 장성하여 철이 들어서 자기 주관이 생긴 때에는 부모의 뜻과는 상관없이 자기 소견대로 행동하기 때문에 부모와는 대결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처음 만드실 때에 바보나 천치로 만드신 것이 아니라 어린 아이처럼 순전하게 만들어 놓으신 것이다. 그런데 처음 지음을 받은 아담과 하와는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따먹고 자기 중심의 지능이 성숙하여져 버린 것이다. 그래서 아담과 하와는 선과 악을 알게 되었고, 그 결과로 그들은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동하게 되면서 하나님과 대결상태에 놓이게 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를 그대로 에덴 동산에서 살지 못하도록 내보내신 것이다. 만일 하나님께서 그들을 내보내지 아니하시면 에덴 동산 중앙에 있는 생명과를 따먹고 영원히 죽지 않고 살게 된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께 지음을 받은 사람이 하나님과 대결상태의 타락한 죄인으로 영원히 죽지 않고 살게 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가 생명과를 따먹지 못하도록 보호하시려고 가죽옷을 입혀 에덴 동산에서 내보내시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영적인 존재인 그룹과 화염검을 에덴 동산의 동편에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신다. 하나님의 정하신 뜻은 아직 아담과 하와가 생명과를 먹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따먹지 못하도록 하신 것이다. 요한계시록에 보면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주어 먹게 하리라”(계2:7)라고 한 내용이 있다. 이 내용은 택한 백성이 사단의 권세와 싸워 이긴 후에 생명과를 먹게 될 것을 말씀하시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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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참고문헌: 성경강론 1권, p61~63, 박용기 저, 진리의 말씀사.)

창세기 4장 3~5절
창세기 3장 22~24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