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7-05-08 20:19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셋을 주심의 의미


본문은 하나님 여호와께서 아벨에게 긍휼을 베푸셔서 보호하여 주시는 섭리 내용이다. 여호와의 아벨에 대한 보호는 가인에 대한 보호와는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르다. 가인은 하나님께 버림과 저주를 받은 상태에서 보호를 받으나 아벨의 경우는 하나님께 취함 받은 상태에서 보호를 받는 것이다.
4장 25∼26절은 아담이 아벨 대신에 셋을 낳고 셋이 에노스를 낳게 되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내용이다. 아벨 대신에 셋이 출생한 것은 아벨의 피의 호소를 들으신 여호와께서 믿음으로 제사를 드린 아벨의 후손을 번창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이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언약을 하셨는데 죽은 아벨을 하나님께서 그냥 버려 두신다면 아담과 하와에게 하신 하나님의 삼대언약은 거짓말이 되고 만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아벨 대신에 셋을 주고 셋이 에노스를 낳게 하셔서 언약하신 대로 아담의 자손이 생육하고 번성하여 가도록 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그 때 사람들이 비로소 ‘언약대로 이루시는 자’라는 뜻을 담고 있는 ‘여호와’라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게 된 것이다. 그런데 창세기가 모세의 기록임을 부정하는 문서설자들은, 창세기가 ‘하나님’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문서와 ‘여호와’라는 이름을 사용한 서로 다른 문서들을 어느 누군가가 편집하여 놓은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같은 오해는 ‘여호와’라는 명칭이 ‘언약대로 이루시는 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고유명사임을 모르는 무지에서 온 것이다. 아담의 아들 셋이 에노스라는 아들을 낳았을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부른 것은,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세우신 언약을 이루어 주시는 것에 대한 찬양이다. 이같은 사실은 가인의 후손들의 경우와는 대조적이다. 하나님께서 가인의 후손이나 아벨의 후손을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신 것은 동일한데 가인의 후손에게는 자기들을 해하는 자들에 대한 저주가 더 무거워지기만을 바랐으나, 아벨의 후손에게는 언약대로 이루시는 여호와의 이름을 불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찬양을 하는 것이다.
5장 1∼5절은 아담이 자기의 계보를 따라 자기의 형상과 같은 셋을 낳고 그 후에 죽은 내용이다. 아담이 셋을 아벨 대신에 낳고 죽은 사실은 매우 중요한 사건이다. 하나님께서 자기 형상대로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시고 그들에게 복으로 삼대언약을 주신다(창1:28). 그런데 아담이 타락하여 영적으로 죽었으나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세우신 언약만은 변함없이 이루어 주시려고 아담의 형상과 같은 셋을 출생하게 하신 후에야 아담이 세상을 떠나게 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아담으로 하여금 자기 형상과 같은 셋을 낳고 죽게 하시는 사건은 하나님이 언약대로 이루시는 여호와이심을 보여주시는 것이다. 이는 아담이 셋에게 붙여진 이름의 뜻도 분명하게 나타난다. ‘셋’이라는 이름의 뜻은 ‘지정된 자’로 그 의미는 하나님께로부터 ‘지명을 받아 작정이 된 자’ 곧 ‘기쁘신 뜻대로 선택된 자’라는 것이다. 아담의 형상을 따라 출생한 셋은 아벨 대신에 아담의 삼대언약을 복으로 받을 선택된 자이다. 아담은 언약의 계승자인 셋을 일백삼십세에 낳고 팔백 년 동안 자녀를 낳고 살다가 죽었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참고문헌: 성경강론 1권, p71~73, 박용기 저, 진리의 말씀사

창세기 5장 6~32절
가인을 보호하시는 섭리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