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9-10-10 19:12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신명기 26장 16∼19절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나타난 여호와의 주권적 섭리


16 오늘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규례와 법도를 행하라고 네게 명하시나니 그런즉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지켜 행하라 17 네가 오늘날 여호와를 네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또 그 도를 행하고 그 규례와 명령과 법도를 지키며 그 소리를 들으리라 확언하였고 18 여호와께서도 네게 말씀하신 대로 오늘날 너를 자기의 보배로운 백성으로 인정하시고 또 그 모든 명령을 지키게 하리라 확언하셨은즉 19 여호와께서 너의 칭찬과 명예와 영광으로 그 지으신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그 말씀하신 대로 너로 네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 되게 하시리라
본문은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규례와 법도를 지켜 행하라 권하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성민이 되게 하실 것을 예고하는 내용이다.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하신 규례와 법도를 마음과 성품을 다하여 지켜 행하라고 명하였다. 그런데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이 인정하고 확언한 것이 있고, 여호와께서도 인정하고 확언하신 것이 있다고 하였다. 그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인정하였고,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을 자기의 “보배로운 백성”으로 인정하였다.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은 그 도를 행하고 그 규례와 명령과 법도를 지키며 그 소리를 들을 것을 확언하였고, 여호와께서는 그 모든 명령을 지키게 하실 것을 확언하신 것이다.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인정하고 확언한 것에 대한 조건에 의하여 여호와께서 인정하시고 확언하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심으로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이 언약대로 이루시는 여호와이심을 알게 하여 여호와를 자기들의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그 명령을 지켜 행하기로 확언하게 하신 것이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을 “보배로운 백성”으로 인정하시고 그 모든 명령을 지키게 하실 것을 확언하신 것이다. “그 모든 명령을 지키게 하리라”는 말은,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으로 하여금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게 해 주실 것에 대한 예고이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거나 지키지 못하는 것이 그들 스스로의 의지적 노력 여하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여호와의 주권적 섭리에 달려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그 명령을 지키게 하셔야 그들이 지킬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성민이 되게 하시는 것도 하나님 여호와의 주권적 섭리에 달려 있는 것이다.
이상에서 모세가 명한 생활에 대한 율례 가운데, 하나님을 사랑하여 섬기는 율례는 영원한 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표로서의 모형과 그림자이다. 히브리서 기자는 말하기를 “그리스도께서 장래 좋은 일에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곧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 가셨느니라”(히 9:11∼12)고 하였다. 그러므로 택함 받은 성도는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시는 대제사장이신 예수가 구약의 언약대로 오신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믿음에 의하여, 전능자 하나님이 언약대로 이루시는 여호와이심을 깨달아 알고 그를 경외하며 섬기게 되는 것이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저, 『성경강론 3권』, 진리의 말씀사, p.1211〜p.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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