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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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4-11 21:51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生存은 연결이다


살아남는 것이 생존이다. 세계는 살아남기 위해 전쟁까지 불사(不辭)하며 몸부림치고 있다. 기술경쟁도 생존을 위해서이다. 세계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5대양6대주는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이것은 5대양6대주의 연결성을 입증하고 있다. 공간의 실제는 소유이며 정해진 경계(境界)이다. 이러한 추세에도 개인주의는 더 짙게 뿌리내려져 가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1년을 넘기면서 필사적으로 대치하며 전쟁을 하고 있다. 대만과 중국의 대치도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대만의 전 총통은 대륙을 방문하여 환대를 받았다. 현재의 총통은 미국을 방문하여 협력을 더 공고히 하였다. 중국의 항공모함이 대만 가까이에 접근하여 위협을 가하고 있다. 남한과 북한은 1950년에 전쟁을 치르고, 아직도 평화협정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2023년에 접어들어 북한은 벌써 수차례 미사일을 발사하였다. 미국과 중국의 대립은 점점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세계의 위험은 모든 개인을 위협하고 있다. 이와 같이 모든 인류는 풍전등화(風前燈火)처럼 위험에 처해 있다. 이 같은 위험 속에서, 개인의 진정한 생존은 심신에 있음을 상기시켜 보고자 한다. 인간이 자기 마음이나 육신을 보존하고 지킨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어쩌면, 불가능한 일이다. 생존은 자기 자신의 심신임을 강조하면서, 그 연결을 세 가지로만 분석해 본다.
첫째, 사지(四肢)의 연결이다. 사지는 두 다리와 두 팔이다. 이 네 개에서 중요하지 않은 부위는 없다. 두 손에 28마디가 있다. 손목에서 가장 가까운 엄지가 제일 중요하다. 엄지가 제일 중요한 것은 손목에서 제일 가까우면서 또 제일 강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길이가 짧아야 하는데 다른 네 손가락같이 길면 되겠는가? 생활의 가치에서 길면 좋고 짧으면 나쁘다고 단정할 수 있는가? 인간이 가치를 판단하는 체계는 대개 상대적이다. 손바닥의 다섯 손가락에서도 차이는 분명하다. 이 차이가 가치의 차이를 의미하는 것일까?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것이 없다고 한다. 이 엄지는 짧기 때문에 손바닥과는 더 가까울 수 있다. 엄지는 제일 강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생존하는 확률이 제일 높다. 사지는 위로 머리와 연결되어 있고, 가운데로 오장육부와 매우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

둘째, 오장육부의 연결이다. 속이 불편하면 사람은 활동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없다. 그것은 5장6부가 인간 활동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오장육부(五臟六腑)는 수와 위치 그리고 역할적인 면에서 축구와 흡사하다. 몸의 조직이나 지체를 오장육부나 사지(四肢)에 비유하기도 한다. 오장육부가 몸의 내부조직이라면, 사지는 몸의 외부조직이다. 이와 같은 어떤 조직체의 연대감(連帶感)이나 팀워크(teamwork)는 그 조직에 있어서 강약의 기준이기도 하다. 오장육부는 횡격막을 기준으로 상하에 위치한다. 상부는 심장과 폐부로 되어 있다. 하부는 오장으로서 간장과 신장과 비장으로 되어 있다. 또 하부는 육부로서 담(쓸개)과 위와 각각의 대소장과 방광으로 되어 있다. 또 해부학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부(腑)로서 삼초(三焦)가 있다. 삼초는 한방에서만 이르는 용어이기는 하나, 축구 경기에 비유되어 연결되면 더 재미있고 쉬울 수도 있다. 삼초는 위치와 역할에 관계되어 상초와 중초와 하초로 나뉜다. 5장(臟)과 6부(腑)는 강하고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같이 붙여 사용한다.

셋째, 이목구비의 연결이다. 귀만이 상대적으로 옆에 달려 있어 나머지 세 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목구비를 통해서 받아들이는 것은 크게 두 종류이다. 그 한 가지는 귀와 눈을 통해서 들어오는 것이다. 다른 한 가지는 입과 코를 통해서 들어오게 된다. 귀와 눈을 통해 듣고 보는 것은 정신적인 것이다. 이와는 다르게 입과 코로써 안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물질적인 것이다. 이목구비는 심신에 연결되어 있다. 사지와 오장육부 그리고 이목구비는 연결체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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