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문화

 
작성일 : 22-04-18 19:41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찬양을 부르자


음악은 연주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가 즐거워야 한다. 하지만 찬양은 그 대상이 오직 하나님뿐이므로 연주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들을 기쁘게 하기보다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찬양대원을 선정할 때도, 아무리 음악적인 재능이 있다고 하여도 신입 교인을 바로 찬양대원이 되게 하지는 않는다. 찬양에는 믿음이 있어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때문이다.
히브리서는 하나님이 계신 것과 하나님을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믿어야 찬양을 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 11:6)

히브리서 기자가 말한 믿음이란 무엇인가?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히 11:1)
여기서 믿음이란 언약대로 이루시는 신실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언약에 기대되는 것들의 실체에 대한 확신을 말하며, 결국은 신실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언약이 실제적으로 확실히 이루어진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는 자체가 믿음이다. 그리고 ‘보지 못하는 것들’이란 아직 이루어지지 아니한 여호와 하나님의 언약이 장차 이루어질 것을 말한다. 찬양 속에서 이러한 믿음이 우러나야 한다. 또한 찬양의 내용은 하나님이 계신 것을 나타내어야 하며 찬양 안에서 하나님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 성도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노래하여야 한다. 이러한 찬양이어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찬양이며 듣는 성도들도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히브리서 기자는 받은 은혜로 말미암아 경외함과 찬송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기자고 권고하고 있다(히 12:28). 하나님의 나라를 받은 자,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은혜를 받았음을 깨달아야 한다. 말씀의 기쁨이 있고 우리의 삶 자체가 예배이며 경건함으로 살 때 은혜를 깨닫게 된다. 하나님께 향한 경외하는 마음으로 찬양을 하여야 한다.
이어서 히브리서 기자는 거룩함을 좇아 불결 및 불의함이 없도록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으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히 12:14)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벧전 1:19)를 의지하여 깨끗함을 얻고 그 믿음으로 입술을 통하여 나타낼 때 찬양에 거룩함이 있다.

사도 야고보는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헛되지 않고 정결하며 더러움 없는 경건에 대하여 증거하고 있다. 성경이 말하는 경건이란 영원자존하시는 하나님의 존재와 속성을 깨달아 알고 마음과 뜻을 다해 그를 경외하는 지혜자의 심리적 자태라고 한다(전 12:13).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어야 즉, 세상적인 것과 구별되어야 하며 세속으로부터 물들지 않을 때 경건한 찬양이 나올 수 있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이것이니라.”(약 1:27)

사도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에게 사랑을 입은 자녀같이 사랑 가운데서 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창조주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려야 하는 것은 택함을 받은 성도의 의무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사랑을 입은 자녀 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엡 5:1)
바울은 이어서 어두움의 일을 떠나 빛의 자녀들처럼 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빛 되신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께서 좋아하시는 대로 정하신 뜻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빛의 열매이다. 바울은 빛의 열매가 곧 주께 기쁘시게 할 행위라는 뜻으로 말하면서, 이를 시행해보고 사실임을 인정하라는 뜻으로 말하였다.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주께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엡 5:9~10)

사도 요한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많은 자들이 하나님을 찬송하는 모습을 증거하고 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는 성령의 충만함이 있을 뿐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항상 감사하며 마음으로 주님께 노래하며 찬송한다. “보좌에서 음성이 나서 가로되 하나님의 종들 곧 그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무론대소하고 다 우리 하나님께 찬송하라 하더라.”(계 19:5)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에게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것을 구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 성도들이 찬양할 대상은 하나님이므로 사람들이 듣기 좋은 말이 아닌 전지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여야 한다.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 1:10)

사도 베드로는 산 돌(=예수 그리스도)같이 죽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신령한 성전으로 세워지고 영원한 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영적 예배 곧 산제사(롬 12:1)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되라고 권고하고 있다. “너희도 산 돌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벧전 2:1~5)

며칠 전인 4월 17일은 모든 교회가 가장 큰 절기로 지키는 부활절이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약 이천 년 전에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셔서 이방인이었던 우리들에게 참 소망을 주셨다. 아담의 타락 이후 모든 인간은 전적타락으로 인간 스스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었으나 우리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신 뜻에 따라 무조건적 선택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택하심을 받은 하나님의 불가항력적 은혜에 감사와 찬양을 드릴 수밖에 없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찬송을 부르자. 할렐루야!


찬송하리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이 그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벧전 1:3~4)


참고문헌

박용기, 『성경강론 17권』, (진리의말씀사, 2013)
박용기, 『성경강론 18권』, (진리의말씀사, 2014)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한용환 장로 (교회동역자협회)

찬송가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찬송가 「고난받은 주를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