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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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08 13:54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이스탄불의 증언: ‘땅 끝’ 복음전파를 준비하라 !


이슬람 공화국 터키는 1923년 건국 92년이 지난 후 2015년 벽두 1월 3일 놀라운 발표를 했다. 공화국 수립 후 처음으로 수도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 부근 예실쿄이 지역에 기독교회 신설을 승인한다는 발표였다. 이 지역은 터키 내 시리아 기독교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으로 대략 1만 8000명의 시리아 기독교도들의 집단 주거지가 몰려 있는 곳이다. 기독교 종파로 보면 그리스도의 인성을 신성에 흡수하는 단성론(單性論, mo-nophysitism) 계열의 종파로서, 그곳에 세워질 교회 이름은 ‘마리아 시리아 정교회’로 불릴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슬람 공화국 수도에 모스크(mo-sque) 사원과 함께 타종교의 사원을 건립하여 공존하도록 한 배경을 두고 여러 기독교계는 향후 터키에 불어올 신앙 자유의 훈풍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차 있다. 그럴만한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유는 터키 총리(아흐메트 다부토울루)가 동방 정교회와 유대교 등 터키 내 소수 종교 지도자들과 만난 후 이러한 결정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련의 화해 분위기는 아직은 터키에서 공인된 종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개신교에도 머지않아 신앙 자유를 위한 관용적인 정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게 했다. 
세계 기도정보(2010)에 따르면 터키에는 아직 범 기독교 비율이 0.21%에 지나지 않는다. 정교회와 가톨릭교회, 독립교회와 성공회 그리고 개신교회 등을 합친 비율이다. 교회 수로는 가톨릭이 가장 많으며 아르메니안 정교회와 시리아 정교회가 그다음을 잇는다. 최근의 시리아 사태로 많은 난민이 유입되면서 시리아 정교회가 급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추세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선교사들의 보고에 따르면 1990년 10여 개의 개신교 교회가 최근 150여 개로 늘어났다고 한다.

이스탄불의 기독교회 설립 허가는 우리에게 2천여 년 전 예수님의 약속대로 성령께서 임하셔서 사도 바울을 통해 아시아 지역과 헬라 지역에 복음을 전하게 하신 선교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 사도행전 1장 8절의 약속대로 예루살렘과 사마리아의 교회 설립 후 복음은 현재 터키(당시 아시아)로 향한다. 그리고 빌립보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 복음이 전파되는 역사가 일어났다. 이 복음은 대서양을 건너 미주(美洲)로 그리고 태평양을 건너 아시아로 전해졌다. 이제 이 복음은 한국과 중국을 지나 인도와 동남아,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그리고 중동을 지나 예루살렘에 전파되어 2천여 년 전 그리스도께서 하신 약속을 성취할 것이다. 천여 년 동안(4~15세기까지) 로마제국의 새로운 수도이자 세계 최초의 기독교 도시였던 그러나 지금은 이슬람 공화국인 이스탄불에 기독교회를 설립하도록 허가한 사건은 이방인 복음 전파의 마지막 단계로 향하고 있음을 알리는 예광탄이며 예루살렘의 복음 시대가 가까이 오고 있음을 증언하는 시대적 징조일 것이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홍기 박사 (주필 철학박사)
이메일 : jayoud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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