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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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9-30 20:41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반복되는 삶을 사는 이유


최근에 다큐 ‘공감’이라는 한 교양 프로에서 아주 특별한 가족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 한 부부가 가족의 의미와 행복을 찾고자 중•고등학생인 3명의 자녀와 함께 1년에 걸쳐 여러 나라를 횡단하고 돌아오는 내용이었다. 아버지는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들도 학교을 중단하고 떠나는 비장한 결심의 여행기였다. 1년의 긴 여행을 마치고  이 부부는 많은 경험을 하게 되어서 좋았고 아이들과 함께 했던 1년 동안의 체험을 토대로 자신들만의 가족사를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나에게는 그 부부가 많은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여행을 감행하게 된 마음이 전해져 왔다. 매일 반복되는 삶 속에 자신이 왜 살아가는지 하는 질문에 답을 찾고자 많은 고뇌와 번민의 시간이 있었음이 느껴져 왔다.  인생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이 설령 그 부부만의 질문이겠는가?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모든 인생이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고자 갈망하고 있다.
성경은 하나님이 모든 지혜와 지식의 근본이라고 한다. 그래서 인생은 하늘로부터 오는 하나님의 지혜로 말미암지 않고는 이 세상 어디에서도 그 답을 찾을 수 없다고 한다. 온 우주와 만물 모든 인생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천하에 사는 인생들에게 직접 지으신 이유와 목적을 자세하게 알려주시지 않으면 어떤 인생도 자기 자신 스스로 알 길이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우리는 인생이 하나님께로 나와서 하나님의 정하신 뜻대로 살아가다가 다시 하나님 품으로 돌아간다는 이치를 깨닫고 욕심부리지 않고 주어진 삶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지혜로운 자들이 되었는지 그저 지혜의 근본되신 여호와 하나님을 깨달아 알게 해 주신 은혜에 감사할 뿐이다.
 
주변에 마쯔리가 한창이다. 일본은 마쯔리 문화라고도 불릴 만큼 크고 작은 규모의 마쯔리가 일본 전 지역에서  열린다. 마쯔리는 신들을 달래고 기원하는 제사 행사로서 피리와 춤과 노래로 지역을 수호하는 신들을 달래는 축제이다. 그 행사에 미코시라 하는 신을 모시는 괘가 등장하는데 남녀노소가 그것을 짊어지고 지역을 돌면서 주민들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한다. 미코시는 지역 중심지의 진자라는 전에 안치되는데 사람들은 생활과 관련된 애경사가 있을 때 수시로 들러서 자신과 가족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신들에게 기원한다.
마쯔리 때가 되면 이웃들도 우리 가족에게 찾아 와서 함께 참여해서 그들의 신들을 섬기자고 권유한다. 그들은 우리에게 진심으로 하는 이야기이지만 얼마나 어둡고 답답한 인생들의 모습인지 모른다. 삶의 의미를 찾고자 가족 여행을 떠나는 한 부부의 이야기도 그렇고 미코시에 거하는 신들이 삶의 행복을 주는 신이라고 섬기는 사람들도 안타깝기 그지없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어 어둠을 해매는 영혼들이 아닌가?
계시록에 보면 하나님 나라에서의 자녀들의 모습이 황금과 보석과 유리알 같다고 했다. 즉 황금같이 영화롭고 보석같이 빛나고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깨끗한 모습이라는 것이다. 한점의 흠도 없는 정결한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라 하니 얼마나 황홀한 모습인가!
미코시를 메고 귀신을 섬기는 그들을 바라보며  어떻게 우리는 이렇게 보석처럼 값진 인생이 되게 하시고 저들은 저렇게 무가치하고 쓸모없는 돌멩이 같은 인생이 되게 하셨는지…. 하나님은 왜 우리에게 지혜와 명철을 주셔서 이처럼 밝고 투명하게 세상을 보게 하시고 저들은 맹인과 같이 어둡고  미련한 인생들로 살아가게 하시는지를 생각하니 그 은혜의 감격과 감사의 찬양이 넘쳐날 뿐이다.
 
시리아 내전의 소식을 뉴스로 접하였다. 화학 무기로 많은 인명이 살상되었다고 한다. 이곳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다량의 오염 물질이 하늘과 땅과 바다로 흘러나가 일본인들의 마음속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반면 2020년 하계 올림픽의 동경 개최가 확정되자 잃어버린 20년의 쇠사슬을 끊고 과거의 영화를 찾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 때문에 모두가 기뻐하는 모습이다.
이 세상에 일어나는 이러한 전쟁과 갈등 각종 인생들이 경영하는 행사들을 하늘에 좌정하신 하나님께서 비웃고 계신다. 하나님이  인생을 소욕 그대로 버려두시면 인간은 누구나 짐승처럼 본능을 추구하며 살아 갈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깨닫고 수정같이 맑고 투명한 지혜를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며 죄를 다스리고 심령의 자유와 평강을 누리며 살아가는 거룩한 자들이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모든 권세와 영광이 하나님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길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송대성 장로 (성경신학연구소 동경모임, (주)DST JAPAN 대표)
이메일 : armsong@hanmail.net

나만의 ‘부자 되는 방법’
성경신학 운동의 비전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