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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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9-01 23:53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한장총, 제13회 한국장로교의 날 기념 ‘장로교 미래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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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한국장로교의 날을 기념해 마련한 장로교 미래포럼이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종준 목사, 이하 한장총) 주최로 24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1층 글로리아홀(서울 연지동)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한 차례 연기되었다가 이번에 순서자와 발제자 등 제한적인 인원만 참석하는 유튜브 생중계와 줌을 통한 온라인 포럼 형태로 진행됐다.
‘한국 장로교회의 하나됨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서창원 교수(총신대)와 변창배 목사(통합 사무총장)가 강사로 나서 장로교회의 공교회성 회복과 일치운동에 대해 촉구했다.
‘장로교회의 공교회성 회복을 위한 고찰’을 주제로 강연한 서창원 교수는 “한국의 크리스천 중 70% 내외가 장로교인이라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끼면서도 장로교회의 실상을 들여다보면 자부심보다 부끄러움과 수치스러움이 더 앞선다”면서 장로교회의 개혁과 발전을 위한 대안으로 ‘장로교회의 공교회성 회복’을 꼽았다. 또한 “수백 개의 장로교단으로 분열된 한국 장로교회의 하나 됨 혹은 통일성을 구현하는 확실한 기준과 실천사항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바랐다.
이어 “장로교회 안에도 교리적 다양성이 존재하지만 교단이 채택하고 있는 공적 신앙고백서 안에서의 통일성은 반드시 회복되어야 한다”면서 “합동 교단의 웨스트민스터 표준 문서들에 대한 공적인 고백을 인정한다고 하면 적어도 합동 교단에 소속된 목사들이 목회하는 교회의 교리적 가르침과 실천은 동일한 것이어야 한다”고 했다.
서 교수는 “개교회주의 우상에 빠져있는 한국의 교회가 주님의 진정한 교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이 땅에서 먹고 마시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의 하나님 나라를 제대로 구현하는 일에 복되게 쓰임받는 일꾼이 되어야 한다”고 독려했다.
칼바르트센터 소장 임창세 박사(둔전교회)는 논평에서 “공교회 개념을 기초로 개교회주의를 비판한 것에 대해 공교회 개념을 기초로 한 가톨릭과 루터교의 통일되고 체계적인 모습은, 장로교의 분열되고 산만한 개교회주의 이미지와 대조를 이룬다”며 “장로교 일치와 통합에 대한 신학적, 실천적 토론이 계속돼 가시적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이어서 변창배 목사는 ‘한국 장로교 일치운동의 역사와 과제’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발표를 통해 변 목사는 “한국의 교인 10명 중 7명은 장로교인이 됐고, 병원이나 학교, 선교나 사회봉사 면에서도 크게 발달했다며 세계적으로 볼 때 한국장로교회의 성장과 한국교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특기할 만하나, 한국장로교회는 교회 분열의 면에서도 으뜸”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장로교회는 ‘한교단 다체제’ 운동을 통해 분열을 극복하고 다시 하나됨을 이루어야 할 당위를 공동으로 확인했다”며 “이 운동은 신학적 토론, 연합기도회, 선언 혹은 비전 발표, 칼빈 탄생 500주년 기념 신학토론, 장로교의 날 대회를 비롯한 일련의 대형집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해 한국장로교회의 분열을 회개하고 하나됨을 추진하는 일이 마땅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변 목사는 “‘한교단 다체제’ 운동으로, 한국장로교회는 이미 주어진 일치를 공동으로 확인하고 가시적 일치를 시도하는 가치 있는 성과를 얻었으나, 한국장로교연합교회를 구성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교회정치상 문제에 대해 각 교단의 동의를 얻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며 “‘한교단 다체제’ 운동이 전범으로 삼은 홍콩의 일국양제에 대한 시험이나, 유럽의 EU모델, 미합중국 모델 등을 확인한 것은 성과이나, 한국장로교회가 ‘한교단 다체제’ 모델을 실제로 구현하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후 이성호 교수(고려신학대학원)의 논평이 있었으며 이어진 종합토론을 통해 참가자들은 한국 장로교가 일치와 공교회성 회복을 위해 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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