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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5-26 15:57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네탄야후와 ‘새로운 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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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유대주의 토라 유대교 연합 정당의 야콥 리츠만 랍비는 이스라엘의 떠오르는 정치적 스타인 세속정당의 야이르 라피드와 국민 종교정당의 나프탈리 베넷과 손을 잡은 이스라엘 연합정부를 ‘새로운 언약’ (브릿 하다샤, Brit Cha-dashah)이라고 묘사했다.
 그것은 칭찬이 아니었다. 브릿 하다샤는 새로운 언약 이라는 뜻으로 많은 사람들에게는 신약으로 알려져 있다. 정통 유대주의 종교인들이 신약을 이단시 하듯, 리츠만과 그의 동료들은 이스라엘의 새로운 연합정부를 이단시 하고 있다. 수 십 년 만에 처음으로 정통 유대교 종교정당들을 연정에서 제외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스라엘 유권자들에게 이 ‘새로운 언약’은 새 희망이 되고 있다.
라피드와 베넷은 국회의 새로운 얼굴들이다. 그들은 둘 다 젊고 카리스마가 넘치며, 새로운 정치적 기준을 주장하는 인물들이다. 그들이 이끄는 정당 예쉬 아티드(미래는 있다)와 바이트 하 예후디(유대인의 집)와 동맹을 맺는 것은 극 보수 정통유대주의자들뿐 아니라, 네탄야후 총리에게도 고통스런 일이었다.
예쉬 아티드와 바이트 하예후디 당은 국회 의석 31석을 차지했다. 리쿠드 당과 같은 의석 수이다. 네탄야후는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들 새로운 인물들이 필요했다. 하지만 라피드와 베넷은 네탄야후의 전통적인 동맹인 극보수 정통주의 정당과 연합정부를 꾸리는 것은 반대했다.
이 젊은 두 정치인들은 중심 이슈에 대한 생각이 서로 다르지만, 이들을 갈라놓으려는 모든 시도들은 실패했다. 우파이자 종교적인 베넷은 정착촌을 지지하지만, 중도파의 라피드는 유대와 사마리아 지역의 정착촌들이 평화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평화협상이 국내 문제에 밀려 뒷전이 된 이번 선거에서 이들은 성취해야 할 더 큰 공동의 목표가 있었다. 바로 극보수 정통주의자들의 종교 문제 결정에 대한 독점과 국가자원을 오용하는 것을 중단시키는 일이었다.
새 정부에서 극보수 정통주의자들은 중요한 종교관련 안건과 내무부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고, 최고 랍비들에 대한 독보적 지휘권도 상실했다. 최초로, 이스라엘의 두 명 중 한 명의 최고 랍비가 극보수 유대 정통주의 주류 밖에서 뽑힐 수 있게 되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극보수 정통주의자들이 예쉬봇(유대교 신학교)에서 공부한다는 이유로 군복무를 면제 받지 못하도록 이번 연정이 합의한 것이다. 극보수 정통주의 남성들은 공부하는 동안 최대 3년까지 군복무를 연기할 수는 있지만, 다른 이스라엘 유대인들처럼 2년간 군 복무를 하게 되었다. 세속인들은 일하지 않는 다수의 극보수 정통종교주의자들이 국가의 복지 혜택을 받으면서도 국가를 방위하는 군복무는 거부하는 것에 대해 극심한 반감을 가지고 있다.
예상대로, 라피드와 베넷은 극보수 정통주의자들과 언론의 심한 혹평을 받았다. 키파(종교적 유대인들의 모자)를 쓰는 베넷은 고대 이스라엘의 적 아말렉에 비교되며 반역자로 비난 받았다. 하지만 베넷은 그와 라피드가 국민들의 분노만 자아내는 극보수 정통주의자들과는 달리, 모든 이스라엘 국민들로부터 성경과 유대인 전통에 대한 보다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일하고 있다는 단호한 신념을 보이고 있다.
예쉬 아티드 당의 룻 캘드론은 국회 연설에서 이것이 역사적인 전환점이라고 강조 했다. 탈무드 전문가인 캘드론은 일부 소수 종파가 아닌 모든 이스라엘 국민들이 유대 전통을 수용해야 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성서의 증거들을 제시했다. 극보수 정통주의자들은 여자가 이스라엘의 가장 중요한 단에서 거룩한 성서의 내용을 강의하고 있는 상황에 혐오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일반 국민들은 새로운 정부의 잠재력에 크게 기대하고 있다. “오랜 세월 끝에 모든 국민들을 대표하는 광범위한 정부를 갖게 되었다….중요한 개혁에 착수 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맞았다,”라고 모사드 전 국장 메이르 다간이 썼다. “우리는 이 ‘새 언약’의 정부가 새로운 시온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행동할 지 예의주시하며 기다리고 있다.”

류모세 목사 이스라엘투데이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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