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6-10-05 21:24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지도자 여호수아

광야에서 다시 태어난 백성에게 가르치시는 하나님

(민수기 26∼3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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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자손들이 이집트에서 종으로 살다가 모세와 함께 광야생활을 한 지 40년이 지났어요. 그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많은 일을 겪었어요.
이집트에서 나올 때 홍해 바다를 건넌 것, 시내 산 꼭대기에서 모세가 하나님께 십계명을 받아 내려온 것, 하나님께서 성막을 짓게 하셔서 제사를 드리게 하신 것도 기억이 나요. 또 하나님을 잊고 금송아지를 만들어 절한 것, 모세에게 먹을 것을 달라고 원망한 것, 자기도 지도자가 되겠다고 한 고라당을 하나님께서 벌을 내리신 것도 기억이 나요.
이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데스바냐에 이르렀어요. 그때 하나님은 모세와 제사장에게 이스라엘 백성이 지금 몇 명인지 수를 세라고 하셨어요. 이집트 땅에서 나와 시내 광야에서 백성들의 수를 세었을 때는 육십만 삼천오백오십 명이었어요. 하지만 광야생활이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원망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전쟁에서 죽게도 하시고, 병에 걸려 죽게도 하셨어요. 그런데도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수를 세어보니 야곱이 축복했던 유다 자손, 잇사갈 자손, 므낫세 자손의 수는 광야생활을 하는 동안 더 많아졌어요. 하지만 르우벤 자손이나 시므온 자손은 야곱의 저주대로 수가 적어졌어요. 이스라엘 백성의 수는 모두 세어보니 육십만 일천칠백삼십 명으로 40년 전보다 일천팔백십 명이 줄었어요. 광야생활이 너무너무 힘이 들어 그 수가 조금 줄었지만, 자손을 많이 주시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은 광야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지켜진 것이지요.

하나님께서 모세를 불러 말씀하셨어요.
“모세야, 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수대로 땅을 제비뽑아 나누어라. 수가 많으면 넓은 땅을, 수가 적으면 좁은 땅을 가지게 될 것이다.”
‘아니, 제비뽑아서 땅을 나누어 주는데 어떻게 자손들의 수가 많으면 넓은 땅을, 수가 적으면 좁은 땅을 가지게 되지?’
모세는 마음속으로 이상하다 생각했어요. 그리고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신 말씀을 기억했어요.
“하나님, 저는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으니, 우리 백성들을 인도할 새로운 지도자를 세워 주십시오.”
“모세야, 여호수아를 데려오너라. 여호수아는 나 여호와를 진실로 믿는 자이다.”
그러고 보니 가나안 땅을 정탐한 12명의 정탐꾼 중에 갈렙과 여호수아만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약속대로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지요.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모든 백성 앞에서 여호수아에게 안수하고 새로운 지도자로 세웠어요.

모세는 광야생활을 하는 동안 새로 태어나 자란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두 불렀어요. 왜냐하면,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다시 알려주기 위해서예요.
모세는 백성들에게 매일 드리는 제사, 유월절에 드리는 제사, 안식일에 드리는 제사, 초막절에 드리는 제사 등등을 가르쳐 주었어요.
“백성들은 모두 들으시오. 안식일에는 태어난 지 일 년 된 숫양 두 마리와 가루로 제사를 드리시오.”
“유월절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마시오. 양을 잡아 제사를 드리시오. 그리고 앞으로 칠일 동안은 무교병을 먹어야 합니다.”
칠칠절에도, 초막절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정해진 날이 되면 제사를 드리며 하나님을 기억할 것을 가르쳤어요.

하나님께서는 어려운 광야생활을 하면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수가 많아지도록 보호해주셨어요. 또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모세의 뒤를 이어 인도할 지도자 여호수아를 뽑으셨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광야에서 새로 태어난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땅에 반드시 들어갈 것이라고 다시 한 번 약속해주셨답니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장안중앙교회 유치초등 교재연구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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