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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작성일 : 23-02-08 20:38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여호와 하나님께서 멸하시고 세우신다고 하셨어요(3) (다니엘)


지난 호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바벨론 왕의 입술을 통해 ‘여호와 하나님만이 참 하나님’이시라고 찬양을 하게 하셨어요. 세상 모든 권력과 영광을 세상 나라 왕이 다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스리고 계심을 더 알아보기로 해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또 꿈을 꾸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도 바벨론의 마술사들과 점쟁이들은 해석을 하지 못했어요. 왕은 다니엘에게 “벨드사살아, 네 안에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어 어떤 비밀이라도 네게 어려움이 없는 줄을 내가 안다. 내가 본 꿈을 해석해 보아라. 내 꿈에, 땅 가운데 한 나무가 있었는데 아주 크고 튼튼하게 자라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다. 잎사귀도 많고 열매도 많아서 들짐승들과 새들의 보금자리가 되고 양식이 되었다. 그런데 하늘에서 거룩한 파수꾼이 내려와서 ‘그 나무를 베고 가지는 자르며 잎사귀는 떨어 버리고 열매는 흩어 짐승들과 새들이 도망하게 하여라. 그러나 그 뿌리의 그루터기는 땅에 남겨두고 철과 동으로 된 줄로 묶어 들풀 속에 있게 하여라.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인간들의 왕국을 다스리시고, 그분께서 원하는 자에게 그것을 주시며, 또 가장 낮은 사람을 그 위에 세우시는 줄을 사람들이 알게 하려는 것이다’ 하고 외쳤다”며 꿈에 대해 말했어요.
왕의 이야기를 들은 다니엘은 “왕께서 보신 그 큰 나무는 왕이십니다. 지극히 높으신 분의 명령으로 왕께 일어날 일입니다. 왕께서 사람들에게 쫓겨나 들짐승과 함께 지내면서, 소처럼 풀을 먹고 하늘의 이슬에 젖으면서 일곱 때를 지내게 되실 것입니다. 그때에야 왕께서는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인간들의 왕국을 다스리시며, 그분께서 원하는 자에게 그것을 주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실 것입니다. 또 나무뿌리의 그루터기를 남겨 두라고 명령하셨으니 하늘의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것을 왕께서 알게 되실 때에야 왕의 나라가 견고해질 것입니다. 왕이시여, 저의 간절한 말을 받아들여 공의를 행함으로 죄를 끊으시고, 가난한 자들을 불쌍히 여겨 돌봐주셔서 죄악을 끊으십시오. 그렇게 하신다면 왕의 나라가 평안하고 튼튼해져 길어질 것입니다”라며 꿈을 풀어 주었어요.
그런데 그 일이 왕에게 일어났어요. 느부갓네살왕은 쫓겨난 때를 기억하며 “내가 이 위대한 바벨론은 나의 힘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으로 삼고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라고 말할 때 하늘에서 한 음성이 있었다. ‘느부갓네살아, 네게 선언한다. 왕권이 네게서 떠났으니, 너는 사람에게서 쫓겨나 들짐승과 함께 지내겠고,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다. 일곱 때를 지낸 후에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인간의 왕국을 다스리시며 그분께서 원하시는 사람에게 왕국을 주신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제 나는 지극히 높고 영원히 사시는 분을 찬양하며 그분께 영광을 돌린다. 그분의 통치는 영원하고 그 왕국은 대대로 이어질 것이다” 하고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였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로 자기의 교만을 깨닫게 하시고 하늘의 하나님께서 인간들의 왕국을 다스리신다는 것을 알게 하신 후 바벨론 나라를 크고 강하게 하셨어요.

그리고 바벨론의 마지막 왕 벨사살이 다스리고 있을 때였어요. 벨사살왕은 귀족 천 명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베풀고 술을 마시며 “예루살렘 성전에서 빼앗아 온 금 그릇, 은 그릇을 가져오라” 명령하고 가져온 그릇에 술을 마셨어요. 그러면서 금과 은과 동과 철과 나무와 돌로 만든 신들을 찬양하였어요.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데 사용되어야 할 각종 그릇들로 술을 마시며 많은 우상 신들을 찬양한 거예요. 그때에 왕궁의 등잔 맞은편 석회 벽에 사람의 손가락들이 나타나 글자를 쓰기 시작하였어요. 왕은 두려워 떨며 주술가들과 점쟁이들을 불러 “누구든지 이 글자를 읽고 그 해석을 내게 보여 주는 자에게 자주색 옷을 입히고, 그 목에 금목걸이를 걸어 주겠으니, 그가 이 왕국의 셋째 통치자가 될 것이다” 하고 큰 소리로 말했어요. 하지만 아무도 그 글자를 읽지도 못하고 해석도 못하였어요. 왕과 귀족들은 크게 두려워하며 얼굴도 새파랗게 변하였어요. 그 소식을 들은 왕의 어머니가 연회장으로 들어와 “왕은 두려워하지 마세요. 왕의 나라에 해석할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 안에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습니다. 왕의 부친 때부터 있었는데 명철과 총명과 신들의 지혜와 같은 지혜가 있어 느부갓네살왕이 지혜자들의 대장으로 세우셨습니다. 그 이름은 벨드사살이고 유대인 이름으로는 다니엘입니다” 하고 말하였어요.
왕은 어머니의 말을 듣고 다니엘을 불러 “네가 유다에서 포로로 잡혀 온 유다 자손 다니엘이냐? 네가 특별한 지혜가 있다고 들었다. 이 글자를 읽고 해석해 주면 너는 이 왕국에서 셋째 통치자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어요. 다니엘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에게 왕국과 위엄과 영광과 영예를 주셨습니다. 왕의 부친께도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서 인간의 왕국을 다스리시고 원하는 자를 그 위에 세우시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왕께서도 이 모든 일을 알면서도 마음을 낮추지 않으시고 자신을 높여서 하늘의 주를 거역하고 그 성전의 그릇들을 가져다가 술을 마시고,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며 알지도 못하는 신들을 찬양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쓰신 글자는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입니다. ‘메네’는 하나님께서 왕의 나라를 세어서 그것을 끝내셨다는 것이고, ‘데겔’은 왕께서 저울에 달리셨는데 부족함이 드러났다는 것이며, ‘베레스’는 왕의 나라가 나뉘어 메대와 페르시아 사람들에게 넘어갔다는 것입니다” 하고 대답했어요. 다니엘은 왕국의 셋째 통치자가 되었고 그날 밤에 왕이 살해되었고 메대 사람 다리우스가 그 왕국의 왕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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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성경신학 유아유치부 교재연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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