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5-05-25 20:53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이삭이 태어났어요

이삭에게 언약을 이어가시는 하나님(창세기 21∼23장)

엄마랑 함께 읽는 성경신학 이야기과정 <7>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대로 할머니 사라가 정말 아들을 낳았어요. 아브라함 할아버지와 사라 할머니는 아이의 이름을 이삭이라 지었지요. 두 사람은 늙어서 가질 수 없는 아이를 하나님이 약속대로 주셔서 정말 기뻤답니다. 그리고 아이를 낳은 후에야 하나님이 여호와라는 사실을 믿을 수 있게 되었지요. 그리고 그 믿음을 잃지 않으려고 팔 일째 되는 날 하나님의 명령대로 아기 이삭에게 할례를 행했답니다.
아브라함 할아버지에게는 이삭 말고도 아들이 더 있었습니다. 할머니 사라의 여종에게서 태어난 이스마엘이지요. 하나님께서는 이삭과 이스마엘 중 이삭을 택하셨습니다. 아브라함 할아버지에게 언약했던 세 가지 복을 이을 자는 바로 이삭이였지요. 그런 이삭을 보호하시기 위해 이삭을 괴롭히던 이스마엘을 쫓아 내셨습니다. 비록 쫓겨난 이스마엘이였지만, 죽지 않고 살아서 장가를 가게 되지요. 하나님께서 이스마엘에게도 장차 큰 민족을 이루겠다는 약속을 하셨기 때문이에요.
그 때에 그랄왕 아비멜렉은 부하와 함께 아브라함을 찾아갔어요.
“아브라함! 당신이 무슨 일을 하던지 하나님이 함께 계시는걸 알고 있소. 그러니 당신의 하나님 때문에 내가 두렵소. 이제 나와 내 후손들과 평화롭게 지낼 것을 약속합시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보잘 것 없는 아브라함을 그랄왕으로부터 보호하셨답니다. 아브라함은 두 사람이 약속한 곳을 ‘브엘세바’라 이름짓고 영원히 살아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했어요
이 일이 있은 후에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해 주시려고 아브라함을 부르셨어요.
“아브라함아! 네가 사랑하는 이삭을 모리아 땅으로 데려가서 내가 일러주는 산에서 이삭을 번제로 드려라.”
아브라함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두 종과 이삭을 데리고 길을 떠났어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기 위해서지요. 예전에 겁쟁이였던 아브라함은 이제는 더 이상 겁쟁이가 아니였어요. 하나님께서 이삭을 통해서 많은 자손과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에 이삭을 절대 죽게 하시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답니다. 혹 죽이신다고 해도 살리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지요.
아브라함은 두 종에게 말했어요.
“너희는 여기서 기다리거라. 우리가 함께 가서 경배하고 돌아오겠다.”
두 사람은 다시 길을 재촉했어요. 길을 가다 이삭은 아브라함에게 물었어요.
“아버지! 번제에 쓸 나무는 내가 지고 가고, 아버지는 불과 칼을 가져가시는데… 번제에 쓸 어린 양은 어디에 있어요?”
“이삭아 번제에 쓸 어린 양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위하여 준비하실 거란다.” 아브라함은 대답했어요.
이윽고 두 사람은 하나님이 알려주신 곳에 도착했어요.
아브라함은 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놓고 이삭을 묶어서 제단 나무 위에 올려놓았어요. 아브라함이 칼을 들어 이삭을 내리 치려는 순간 하늘에서 천사의 음성이 들려왔어요.
“아브라함아! 여호와께서 그 아이에게 손대지 말라고 하셨다. 너의 외아들까지도 아끼지 않으니,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을 아신다.”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보니 숫양 한 마리가 수풀에 걸려 있었어요. 아브라함은 그 숫양을 잡아다가 이삭 대신 번제를 드렸지요. 그리곤 땅의 이름을 ‘여호와이레’라고 불렀답니다. 이 말은 ‘여호와께서 준비하신다’라는 뜻이에요.
여호와의 천사는 또 말했어요.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아브라함 네게 큰 복을 주어 자손이  하늘의 별과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아지고, 대적을 정복해서 많은 사람들이 복을 얻게 될 것이다.” 아브라함은 복 주신 다는 언약을 다시 한번 알려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 후에 이삭의 어머니 사라는 127세를 살고 죽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아브라함은 많은 눈물을 흘렸어요. 자신의 땅 하나 없이 나그네처럼 살던 아브라함은 사라를 장사지낼 땅을 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마땅히 가나안 땅이여야 하겠지요. 하나님께서 주시기로 언약하신 땅이니까요.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에 살고 있는 헷 사람들에게 가서 땅을 팔라고 말했답니다. 아브라함은 많은 헷 사람들 앞에서 땅주인에게 은 사백 세겔을 주고 땅을 사서, 사랑하는 아내 사라를 장사 지냈습니다. 아브라함이 사게 된 땅은 가나안 땅 막벨라 밭으로 , 아브라함이 여호와 하나님께 가나안 땅을 주신다는 언약을 받고 단을 쌓은 곳이랍니다. 그 땅이 아브라함의 땅이 되었고, 아내 사라가 잠들게 되었지요.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주시고, 아브라함을 시험하셔서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해주시고, 이삭의 어머니 사라를 죽게 하심으로 이삭에게 언약을 이어줄 모든 준비를 하셨답니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성경신학 이야기과정 교사모임

아브라함에게 축복받은 이삭
세 가지 언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