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5-08-02 15:16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애굽으로 팔려간 요셉

언약 자손을 범죄케 하시고 용서하시며 요셉을 보호하신 하나님

(창세기 37~41장)


야곱은 열두 명의 아들들 중에서 요셉을 제일 사랑했어요.
 “야곱아! 이리 오너라. 자, 아빠의 선물이다. 입어 보아라.”
 “와! 멋져요. 아버지! 이렇게 멋진 채색옷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모습을 본 형제들은 요셉이 샘나고 미웠어요.
 어느 날 요셉은 꿈을 꾸었다며 형들에게 말해 주었어요.
 “형! 제가 꿈을 꾸었는데 들어 보세요. 우리가 들에서 곡식 단을 묶었는데 갑자기 제 단이 가운데로 우뚝 서지 뭐예요. 그러더니 형들의 곡식 단이 제 단을 둘러싸고 절을 하는 거예요.”
“뭐야! 지금 네가 우리의 왕이 되겠다는 거야? 우리가 널 섬길 것 같아?” 형들은 요셉을 더 미워했어요.
그런데 요셉은 또 다른 꿈을 꾸고 이번에도 형들에게 말해 주었어요.
“형, 이번에는 다른 꿈인데 태양과 달과 열한 개의 별들이 제게 절을 하지 뭐예요? 참 신기하죠?”
아버지는 그런 요셉을 꾸짖었지만 그 꿈 이야기를 마음에 담아두었어요. 형들은 요셉을 더욱더 미워했어요.
어느 날 야곱이 요셉을 불러 형들이 양을 지키고 있는 세겜으로 가서 잘 지내고 있는지 보고 오라며 심부름을 보냈어요. 멀리서 요셉이 오는 것을 본 형들은 미운 요셉을 죽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요셉은 형들에게 이끌려 깊은 구덩이 속으로 던져졌어요. 그때 마침 장사꾼인 이스마엘 사람이 지나가고 있었어요. 형 유다가 형제들에게 야곱을 저 장사꾼들에게 팔자며 얘기했어요. 형제들은 은 이십 개를 받고 요셉을 팔았지요. 아버지 야곱에겐 염소피를 묻힌 요셉의 옷을 보여주며, 요셉이 짐승에게 잡아먹혀 죽었다고 거짓말을 했어요.
“아이고 요셉아! 내 아들이 죽다니...흐흑..”
야곱은 요셉이 죽은 줄 알고 몹시 슬퍼했답니다.
팔린 요셉은 장사꾼에 이끌려 애굽에 내려가게 되었어요. 그리고 노예로 팔려 애굽 왕 바로의 신하 보디발의 집에서 일하게 되었어요.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셔서 요셉이 하는 일마다 잘 되게 하셨어요. 보디발은 그런 요셉이 믿음직스러워 집안의 중요한 일들을 맡겼어요.
그런데 어느 날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이 나쁜 짓을 했다며 거짓말을 했어요. 화가 난 보디발은 요셉을 감옥에 가두었어요.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 하셔서 감옥 안에서도 순조롭게 지낼 수 있었어요.
감옥에는 왕의 술시중을 드는 신하와 떡을 굽는 신하가 함께 갇혀 있었어요. 어느 날 두 사람이 꿈을 꾸었는데 꿈 내용이 무슨 뜻인지 해석되지 않아 몹시 답답했어요. 요셉은 두 사람에게 말했어요.
"꿈은 하나님이 해석해 주십니다. 제게 말씀해 보십시오.”
술시중을 드는 신하가 말했어요.
“내 앞에 가지가 세 개 있는 포도나무가 있었거든. 그런데 가지에 싹이 나자마자 꽃이 피고 포도송이가 달려 있었어. 그래서 내가 딴 포도로 즙을 짜서 왕에게 갖다 드렸단다.”
“그 꿈은 말이죠. 3일 안에 당신이 다시 왕 옆에서 일을 하게 될 거예요. 그럼 저를 잊지 마시고 제 억울함을 꼭 풀어 주세요.”
이번엔 떡시중을 드는 신하가 말했어요.
“내 꿈은 말이지. 내 머리 위에 빵을 담은 바구니가 세 개 있었어. 그리고 왕께 드릴 음식이 있었는데 새가 날아와서 모조리 먹어버렸단다.”
“당신은 3일 안에 왕께 불려가서 죽게 될 거예요. 새들이 당신 시체를 쪼아 먹을 거구요.”
그런데 정말 요셉의 꿈 해석대로 술시중 드는 신하는 다시 왕께 불려가 일을 하게 됐고, 떡 굽는 신하는 죽게 되었어요. 하지만 술시중 드는 신하는 요셉의 부탁을 잊고 있었지요.
요셉이 감옥에 갇힌 지도 이 년이 지났어요.
그때 애굽 바로왕은 이상한 꿈 때문에 괴로웠어요. 술시중 드는 신하는 요셉이 생각나서 감옥에서 불러 바로왕 앞에 세웠어요.
바로왕은 요셉에게 말했어요.
“내가 강가에 서 있었는데 건강하고 살찐 암소 일곱 마리가 풀을 뜯어 먹고 있었어. 그런데 마르고 흉하게 생긴 일곱 마리 소가 암소 일곱 마리를 모두 잡아먹고 말았지. 그리고 또 꿈을 꾸었어. 곡식 줄기 하나가 있었는데 그 줄기에서 알찬 일곱 개 이삭이 나오고, 또 말라빠진 쭉정이 일곱 개 이삭도 나온 거야. 그런데 쭉정이들이 알찬 이삭을 모두 삼켜 버렸어.”
꿈 이야기를 다 듣고 요셉은 바로왕에게 말했어요.
“그 꿈은 하나님께서 하실 일들을 보여 주신 거랍니다. 일곱 마리 소와 일곱 개의 이삭은 모두 칠년을 뜻하고, 살찐 암소와 알찬 이삭은 풍년을, 마른 소와 쭉정이는 흉년을 뜻합니다. 그래서 칠년 동안은 애굽 땅에 곡식들이 잘 자라게 될 것이지만 그 후로 칠년 동안은 아무 곡식들이 자라지 못 할 정도로 살기 어려워 질 거예요. 풍년 일 때 곡식을 잘 보관해 두었다가 흉년이 들 때 먹을 수 있게 잘 저장해야 합니다.”
바로는 요셉의 꿈 해석이 맞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요셉을 애굽의 총리자리에 앉혀 주었어요. 그리고 요셉의 꿈 해석대로 칠 년 동안 풍년이, 또 칠 년 동안 흉년이 들었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언약자손인 요셉을 보호하신 것은 이스라엘 조상들로부터 내려오던 언약을 이루어 주시려는 것이에요.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장안중앙교회 유치초등 교재연구모임

형제들을 용서한 요셉(1)
이삭에게 축복받은 야곱 야곱에게 언약을 이어가도록 섭리하신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