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22-10-17 22:18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다윗人口조사의 要因


성경은 여호와 하나님의 섭리(攝理)다. 언약섭리와 성취섭리이다. 이 말에는 대개 큰 거부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다. 보통 일반적으로 성경의 중심적인 주제를 놓치고 극히 부분적인 몇 구절을 인용한다. 그 인용이 ‘여호와 하나님’을 계시한다는 성경 본래의 주제에 충실하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중심을 놓치지 않고 극히 부분적인 지엽에서 정상(頂上)까지 논리적으로 흐트러짐 없이 제자리에 위치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부분적인 서술(敍述)에서 제대로 해석되어지려면, 주제와 제목과 목차 등으로부터 차서(次序)를 따라 논리적이며 체계적으로 연결되어 나와야 한다. 성경의 전체적인 주제가 분명하게 확증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쉽게 해석자 자신의 주관적인 관점을 가지고 이현령비현령을 만들어 낸다. 특히 성경에 있어서는 전체적인 이해와 파악이 매우 중요하다. 모든 문제는 기본에 있다. 기본은 기초이며 근본이다. 구약성경을 통한 신약성경과 신약성경을 통한 구약성경만이 바로 온전한 체계이다.
다윗은 구약성경에서 중심적인 인물이다. 마태복음은 시작되면서 “아브라함과 다윗”으로 구약성경을 정리하였고, “예수 그리스도”로서 핵심을 제시하였다. 요한계시록에서 성경을 정리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며 동시에 다윗의 뿌리로 확증하기 때문이다. 룻기부터 에스더서까지는 다윗왕국(조)으로 여호와 하나님의 통치언약 성취섭리를 정리해 주고 있다. 그 가운데서 룻기는 다윗왕국 준비시대이다. 사무엘서는 다윗왕국 건설시대이다. 열왕기는 다윗왕국 분열시대이다. 역대기는 다윗왕조 계승시대이다.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와 에스더서는 다윗왕조 회복시대이다. 이 중에서 다윗의 인구조사는 사무엘하 24장과 역대기상 21장에 묘사되고 있다. 사무엘서가 다윗의 인구조사로 끝나고 있는 점도 대단히 중요하다. 여기서는 다윗이 인구조사를 하게 되는 동기나 원인 등에 집중하고자 한다. 여호와 하나님의 섭리(providence)를 강조하고 부각시키기 위하여 다윗의 인구조사를 두 곳에서 비교하여 점검해 본다.

1) 근본적인 요인(삼하 24장)

사무엘하 24장 1절에 “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사 그들을 치시려고 다윗을 격동(激動)시키사 가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라 하신지라”로 기록되어 있다. 여호와께서 다윗을 격동시키신다. 위에서 다윗의 출생부터 인구조사까지 모두 여호와 하나님의 섭리에 있다. 창세기의 1장에서 최초로 사람을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와 같이 관련지어 말씀하고 있다. 이 말씀 속에 사람을 창조하는 목적이 들어 있다. 이 말씀 바로 뒤에서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음을 밝혔다. 최초의 사람인 아담은 바로 오실 자 곧 메시아의 표상이다. 메시아는 그리스도로서 참 선지자이며 동시에 참 왕이시고 제사장이시다. 아담은 오실 자의 표상이기 때문에 그 안에 선지자와 왕과 제사장의 성질을 모두 지니고 있다. 구약시대에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대표적인 선지자는 모세와 엘리야이다. 구약시대에 모든 왕들 중에서 단연코 중심이 되는 왕은 다윗이다. 아담 창조부터 다윗의 인구조사까지 여호와 하나님께서 근본적으로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을 섭리하셨다. 이것은 구약성경부터 신약성경까지 전체적이며 체계적으로 이어져 있다. 한국교회가 성경을 상고하고 상용하는 데 있어서, 그 대부분의 조류(潮流)는 부분적인 구절을 강조하고 내세우기 위하여 맥락에서 벗어나서 여기저기를 인용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구약성경 전체와 신약성경 전체를 개관(槪觀)하여 개괄(槪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2) 지엽적인 요인(대상 21장)

지엽(枝葉)은 근본(根本)에 붙어 있고 종속되어 있다. 역대기상 21장 1절에 “사탄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충동(衝動)하여 이스라엘을 계수하게 하니라”로 기록되어 있다. 이 부분을 사무엘하 24장 등과 연계시키지 않고 거두절미(去頭截尾)하여 사탄을 근본적인 자리에 놓는다면, 그것은 거짓이며 비(非)진리이다. 창세기의 선악과나 옛 뱀(사탄) 등 모두는 여호와 하나님의 간섭과 섭리 안에서 이루어졌다. 욥기 등을 통해서, 사단은 하나님께서 부리는 악한 도구로 명백히 묘사되고 있다. 여호와 하나님(Lord)에게서 만물이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그분에게로 돌아간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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