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8-12-26 21:17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욥기 42장 5∼6절 욥이 회개함의 의미


5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6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한하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
본문은 여호와께서 욥으로 귀로 듣기만 하던 주를 눈으로 뵙는다고 하면서, 한(恨)하며 회개하도록 섭리하시는 내용이다. 여기서 욥은 여호와께 매우 중요한 고백 하나를 드리게 된다. 그것은 바로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라는 고백이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욥의 지식이 크게 진일보되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고백이다. 욥이 귀로 듣기만 하던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지식은, 지금까지 그가 살아오면서 조상들이나 선배들을 통하여 듣고 배워온 관념적(觀念的)인 미숙한 지식이었다. 그러나 이제 그가 눈으로 뵙는다는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지식은, 하나님께서 욥 스스로에게 고난을 주신 섭리는 물론, 천지만물을 주관하시는 섭리를 통해 계시하시는 여호와의 권능의 영광을 눈으로 보고 파악하는 절대 직관적(絶對 直觀的)인 성숙된 지식이다. 따라서 욥이 전에 하나님의 섭리에 관하여 친구들과 변론한 지식이, 그가 살아오면서 조상들이나 선배들을 통하여 듣고 배워온 관념적(觀念的)인 미숙한 지식에 불과한 것이라면, 이제 여호와께서 욥에게 직접 가르쳐 주신 지식은, 욥의 생애와 천지만물을 전적으로 주관하시는 여호와의 권능의 영광을 직접 눈으로 보며 파악한 절대 직관적(絶對 直觀的)인 성숙된 지식이다. 욥은 하나님께서 직접 그의 생애와 피조세계에 대한 섭리를 직접 보고 파악하도록 섭리해 주심으로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직관적인 성숙된 지식을 얻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자기 스스로를 “한하고” 곧 경멸하면서 티끌과 재 가운데서 여호와께 자기의 실수를 회개했다. 우리말 본문에 “한하고”라는 말은 히브리 원문으로 ‘마아쓰’라고 하는데, 이는 ‘증오하다’ 또는 ‘경멸하다’나 ‘싫어하다’라는 뜻 등으로 해석된다. 이렇게 여호와께서는 욥으로 귀로 듣기만 하던 주를 눈으로 뵈옵는다고 하며, 자기 스스로를 경멸하면서 회개하도록 섭리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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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참고문헌: 성경강론 7권, p3446~3447, 박용기 저, 진리의 말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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