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22-11-09 20:25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시편 75장 1∼10절 아삽이 악인의 심판을 경고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노래함의 의미


(아삽의 시, 영장으로 알다스헷에 맞춘 노래)
1 하나님이여 우리가 주께 감사하고 감사함은 주의 이름이 가까움이라 사람들이 주의 기사를 전파하나이다 2 주의 말씀이 내가 정한 기약을 당하면 정의로 판단하리니 3 땅의 기둥은 내가 세웠거니와 땅과 그 모든 거민이 소멸되리라 하시도다(셀라) 4 내가 오만한 자더러 오만히 행치 말라 하며 행악자더러 뿔을 들지 말라 하였노니 5 너희 뿔을 높이 들지 말며 교만한 목으로 말하지 말지어다 6 대저 높이는 일이 동에서나 서에서 말미암지 아니하며 남에서도 말미암지 아니하고 7 오직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이를 낮추시고 저를 높이시느니라 8 여호와의 손에 잔이 있어 술거품이 일어나는도다 속에 섞은 것이 가득한 그 잔을 하나님이 쏟아 내시나니 실로 그 찌끼까지도 땅의 모든 악인이 기울여 마시리로다 9 나는 야곱의 하나님을 영원히 선포하며 찬양하며 10 또 악인의 뿔을 다 베고 의인의 뿔은 높이 들리로다


본문은 여호와께서 아삽으로 악인의 심판을 경고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서원을 노래하도록 섭리하시는 내용이다. 이 감사와 찬양과 서원시는 여호와의 전에서 노래하는 임무를 맡은 아삽이 지휘자를 따라 “알다스헷” 곧 ‘멸망당하지 않는다’는 선창에 맞추어 부른 노래로서 압살롬의 무리가 다윗을 반역하던 때에 부른 예언시로 짐작된다.(삼하 16:∼17:)

1∼3절은 아삽이 언약자손의 감사와 찬송의 이유인 심판에 대한 여호와의 언약을 노래하는 내용이다.
아삽은 하나님을 향해 “우리가 주께 감사하고 감사함은 주의 이름이 가까움이라 사람들이 주의 기사를 전파하나이다”라고 노래했다. 본문 가운데 “주의 이름이 가까움이라”는 말은 ‘주의 이름에 관련 있는’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본문은 ‘우리가 주께 감사드리고 감사드리며, 주의 이름에 관련 있는 주의 기사를 전파했나이다’라고 번역되어야 한다. 아삽은 언약대로 이루시는 ‘여호와’라는 이름과 관련이 있는 여호와의 언약하신 심판을 전파하였다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왜냐하면 주께서 정한 기약이 이를 때에 정의로 심판하여 땅과 그 모든 거민이 소멸당하도록 주께서 땅의 기둥을 세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라고 노래했다. 본문 2절 초두에는 히브리 원문에 ‘왜냐하면’이라는 의미의 ‘키’라는 접속사가 있다. 그러므로 본문의 노래는 언약백성이 주께 감사하며 여호와의 심판을 전파한 이유는 여호와께서 작정하신 때가 되면 언약대로 온 세상을 심판하신다고 말씀했기 때문이라는 뜻으로 아삽이 부른 것이다. 이렇게 아삽은 언약자손의 감사와 전파 곧 찬송의 이유인 심판에 대한 여호와의 언약을 노래했다.

4∼7절은 아삽이 행악자에게 교만하지 말라며 재판장이신 하나님에 대하여 노래하는 내용이다.
아삽은 자기가 “오만한 자” 곧 하나님의 뜻을 반역하는 압살롬의 무리에게 오만히 행치 말고, “행악자” 곧 그 무리에게 뿔을 들지 말라고 하였다면서, “너희 뿔을 높이 들지 말며 교만한 목으로 말하지 말지어다”라고 노래했다. 곧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는 다윗왕을 반역하는 압살롬의 무리들에게 교만하지 말라고 했다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왜냐하면 높이는 일이 동에서나 서에서 말미암지 아니하며 남에서도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이를 낮추시고 저를 높이시기 때문이라고 노래했다. 다시 말하면, 왕으로 높이는 자가 땅 위에는 어디에도 없으나 오직 재판장이신 하나님만이 왕으로 높이기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시는 자라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이렇게 아삽은 행악자에게 교만하지 말라며 재판장이신 하나님에 대하여 노래했다.

8∼10절은 아삽이 악인의 심판을 경고하며 감사와 찬양과 승리에 대한 서원을 노래하는 내용이다.
아삽은 언약대로 이루시는 여호와의 손에 “잔” 곧 진노의 잔에서 술거품처럼 여호와의 맹렬한 진노가 일어난다고 하면서, 속에 섞은 것이 가득한 “그 잔” 곧 여호와의 맹렬한 진노의 잔을 하나님이 쏟아 내시므로 실로 그 찌끼까지도 땅의 모든 악인이 기울여 마신다며 여호와의 심판을 노래했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언약대로 온 세상을 심판하심을 재확인하는 노래다. 그리고 아삽은 야곱의 하나님을 영원히 선포하고 찬양하며, 또 악인의 뿔을 다 베고 의인의 뿔은 높이 든다는 확신을 노래했다. 이는 아삽이 여호와께서 압살롬의 무리와 같은 악인의 세력을 꺾으시고 다윗왕과 같은 의인의 세력은 높이실 섭리에 대한 확신을 노래한 것이다. 이렇게 아삽은 악인의 심판을 경고하며 감사와 찬양과 승리에 대한 서원을 노래했다.

이상은 여호와께서 아삽으로 악인의 심판을 경고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서원을 노래하도록 섭리하신 내용이다. 아삽은 악인의 심판을 경고하며 감사와 찬양과 승리에 대한 서원을 노래했다. 그리고 행악자, 곧 반역의 무리에게 교만하지 말라며 재판장이신 하나님에 대하여 노래했다. 그리고 악인의 심판을 경고하며 감사와 찬양과 승리에 대한 확신을 노래했다. 이러한 아삽의 노래는 모두 언약대로 이루시는 여호와의 신실성에 근거를 두고 부른 것이다. 그것은 언약대로 이루어주시는 섭리를 통해 계시하신 여호와의 신실성을 찬양케 하시려는 계시섭리다.


참고문헌 박용기, 『성경강론 7권』(진리의말씀사), p.3755~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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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78장 56∼72절 아삽이 대적에게 붙여진 백성을 구하여 다윗으로 다스리게 하신 섭리를 노래함의 의미
시편 71장 1∼8절 다윗이 고난 속에서 여호와께 구원하여 주실 것을 구하며 주를 찬송할 것을 서원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