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작성일 : 12-07-22 22:52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64,“예루살렘 성읍을 건설하셨어요”


“여보게, 예루살렘 형편은 어떠하던가?” 얼마 전 고향을 다녀 온 친구 하나니에게 느헤미야가 물었어요.
아닥사스다 왕의 신임으로 관헌이 된 느헤미야는 그동안 동족을 위해 봉사했어요. 해방이 되어 백성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지만 느헤미야는 함께 가지를 못했어요. 아직 할일이 남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하나니가 전하는 유다 소식은 슬픈 소식이었어요. 비록 성전은 세워졌지만 예루살렘성은 무너진 채 그대로이고 성읍은 엉겅퀴가 덮여 사나운 짐승들이 우글거린다는 거였습니다.

아닥사스다 왕이 느헤미야에게 물었어요. “무슨 걱정이라도 있느냐?” 느헤미야의 얼굴에서 슬프고 근심스러운 기색을 보았기 때문이에요. 느헤미야는 하나니가 전해준 고향소식을 말했어요. “그럼 내가 무엇을 도와주면 좋겠느냐?” 하고 아닥사스다 왕이 물었어요.

느헤미야는 왕께 무릎을 꿇고 소원을 말했어요. “제게 휴가를 주시면 예루살렘 성읍을 건설하고 돌아오겠습니다”  왕은 느헤미야에게 휴가를 주었어요. 그리고 총독에게 명하여 느헤미야가 무사히 국경을 넘을 수 있도록 했어요. 또 군대장관과 마병을 주어 유다 땅까지 안전히 갈 수 있게 하고 예루살렘에서 무사하게 지내도록 했어요. 또 숲 맡은 관헌에게는 성읍 건설에 필요한 만큼 나무들을 벨 수 있게 명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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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가 밤중에 말을 타고 예루살렘 성을 돌았어요. 정말 하나니에게 들은 말 그대로였어요. 성곽은 문짝도 없이 무너져 내려 있고 성읍은 가시나무와 엉겅퀴로 덮여져 있었어요. 사방에서 늑대와 악한 짐승들의 울음소리가 들리는데 음산한 기운이 돌았어요. 하나님의 나라 예루살렘이 이렇게 폐허가 된 채 버려져 있었다니요. 

“하나님, 성읍을 건설하기 위해 제가 왔습니다. 성곽을 쌓고 성읍을 건설할 수 있게 해 주소서” 하고 느헤미야는 기도했어요.  다음 날 느헤미야는 백성들을 모으고 성읍을 건설하자고 호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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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를 나르고 돌을 다듬고 나무를 베어내는 소리들이 들려옵니다.  예루살렘 성읍의 건설이 시작되었어요. 성곽을 쌓고 성읍의 우거진 가시나무와 엉겅퀴를 걷어냈어요. 그리고 하나 둘씩 집을 지었어요.  점점 도시의 모습이 들어났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 일어나 보니 지금껏 쌓은 성곽과 집들이 무너져 있었어요. 큰 권세를 가진 산발랏과 도비야가 사람들을 충동했다는 거였어요. 그들은 이방인들입니다. “지난 칠십년을 살아 온 우리 땅을 제 놈들 땅이라니 이게 말이 됩니까?” 권세를 빼앗길 가봐 성읍 사람들을 선동한 거였어요. 하나님의 선하신 일에 어찌 이런 악한 일이 생길까요? 그렇다고 느헤미야가 성 쌓는 일을 그만 두겠어요?

느헤미야는 지파별로 나누어 성곽과 성읍건설의 책임을 맡겼어요. 그리고 조를 짜서 낮에는 성을 쌓고 밤에는 횃불을 밝히며 성을 지켰어요. 백성들은 전보다 더 열심히 더 마음을 모아 성읍을 건설했습니다. 어느 누구도 성읍의 건설을 막지는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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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성읍이 완성되었어요. 느헤미야는 그동안 유다 땅에서 살아 온 이방인들을 좇아냈어요. 이방인과 결혼한 이스라엘의 혼혈 백성들도 내쫓았어요. 하나님의 택하신 순전한 백성만이 이웃을 이루어 살게 했어요.
성전에서 제사하고 싶었던 소원도 이루어졌어요. 

제사장 에스라가 율법책을 들고 단으로 올라가서 큰소리로 읽었어요.  모두가 자기백성 이스라엘을 사랑한다는 하나님의 말씀들이었습니다.  백성들은 자신들이 이방 땅에 버려진 이유를 비로소 깨달았어요. 이제는 하나님께 불순종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어요.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에게 하신 약속이 모두 이루어졌습니다.〈느헤미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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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중심사상의 말씀운동
결핵약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