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남겨진 유다백성을 보호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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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사의 아하수에로는 127도나 되는 넓은 땅을 정복하고 수많은 나라들을 다스리는 왕이었어요. 그래서 그의 권세는 하늘을 찌를 것처럼 높았답니다. 그리고 아하수에로 왕이 신임하는 하만의 권세도 덩달아 높아 졌어요.
그런데 요즘 하만은 유다백성을 진멸하려는 마음을 먹고 있었어요. 왜냐하면 유다 백성의 지도자 모르도개를 죽이기 위한 거예요. 모든 백성이 엎드려 절을 하는데 모르도개만은 꼿꼿이 선채 자기를 쏘아 보는 게 아니겠어요? 이건 감히 자기를 무시하는 거고 업신여기는 거라고 생각하니 참을 수없는 분통이 터져 나오는 거였어요. 그렇지만 한사람이 밉다고 어떻게 그 나라 백성을 다 죽인단 말이에요?
그러나 악한 하만은 아하수에로 왕에게 간교하게 거짓을 아뢰었어요. “폐하, 세계 만민 모두가 폐하를 신으로 섬기는데 오직 한 나라 백성만이 섬기지 않습니다.” “뭐요? 그놈들이 누구요? 당장 진멸토록 하시오” 왕은 하만에게 인장반지를 빼어 주며 명령했어요. 드디어 십이월 십삼일 유다백성 진멸의 날이 정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이 해방되고 백성들이 에루살렘으로 돌아갔지만 파사에는 아직도 많은 유대인이 남아 있었답니다. 그리고 아하수에로의 왕비는 모르도개의 동생 에스더였어요.
모르도개는 에스더 왕비에게 도움을 청했어요. “우리 백성을 살려다오” 그런데 파사의 법에는 왕의 부름이 없으면 먼저 왕에게 갈 수가 없었어요. 만일 부름이 없는데 왕에게 가면 에스더가 죽고 그대로 있으면 자기 백성이 죽는 거예요. 이를 어쩌면 좋을 까요? ‘나의 백성을 위해서라면 내가 죽겠어’ 하고 에스더는 굳게 결심했습니다.
에스더는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아하수에로 왕에게로 갔어요. 그런데 아하수에로 왕이 에스더를 보자 반갑게 맞이하는 게 아니겠어요? 에스더가 얼마나 아름답게 보였는지 아하수에로 왕은 그만 자기가 에스더를 부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거예요.
아하수에로 왕은 에스더의 두 손을 잡고 “왕비, 소원을 말해 봐요. 내가 나라 절반의 권세라도 줄 수 있어요.” 라고 말했어요. 에스더는 “폐하, 내일 저의 파티에 하만과 함께 와 주세요.” 라고 말했어요.
“아니, 소원이 겨우 그것뿐이오? 허참” 아하수에로 왕은 겸손한 에스더가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왕비의 초청을 받은 하만은 덩달아 신이 났어요.
다음 날 파티에서 아하수에로 왕은 에스더에게 다시 소원을 물었어요. 그때 에스더는 왕 앞에 무릎을 꿇고 자신이 유대인임을 고백하고 하만이 자기백성을 진멸하려 하니 살려달라고 호소했어요. 그때서야 아하수에로 왕은 하만이 자기를 이용하여 모르도개를 죽이고 유대인을 진멸하려 했다는 것을 알고 크게 진노했어요. 그러나 한번 내려진 왕의 명령은 절대로 거둘 수가 없었답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모르도개를 불러 인장 반지를 빼어 주며 말했어요. “하만이 너를 죽이려 한 방법대로 하만을 죽이고 하만이 너희 백성을 죽이려 한 방법대로 싸워서 너희의 생명을 지키라”
십이월 십삼일. 유대인을 죽이려는 파사 군사와 생명을 지키려는 유대인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유다백성들은 힘써 싸워 파사의 군사를 진멸하고 자기들의 생명을 지켰어요. 유다 백성들이 어떻게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지 않을 수 있었겠어요?
하나님께서 아하수에로 왕의 마음을 감동시켜 유다백성을 보호하신 건 이방 땅에 남겨진 유다백성들이 하나님을 잊지 말고 섬기게 하려는 거였어요. 유다 백성들은 살아계신 여호와 하나님을 진심으로 믿고 찬양했습니다. (에스더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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