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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 작성일 : 21-11-09 19:41  글자크기 크게글자크기 작게 기사 출력하기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제38회 기독교학문연구회 연차학술대회
‘메타버스 시대의 의사소통과 기독교’, 급변하는 가상세계 시장의 사회적 현상에
기독교인으로서 우려와 전망 그리고 대안 모색

최근 들어 플랫폼 글로벌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을 찾기 위해 다각도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그중에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메타버스(Metaverse)’다.
이러한 기업의 상업적인 측면에서 급변하는 가상세계 시장의 사회적 현상에 기독교인으로서 우려와 전망 그리고 대안을 모색하고자 (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가 주관하고, 기독교학문연구회(회장 박문식)와 한국로고스경영학회(회장 이병원)가 주최하는 ‘제38회 기독교학문연구회 연차학술대회’가 ‘메타버스 시대의 의사소통과 기독교’라는 주제로 지난달 30일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김철수 교수(조선대)의 사회로 첫 번째로 ‘메타버스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권오병 교수(경희대)가 발제했다.
권 교수는 메타버스란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하여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갖는 둘 이상의 종이 상대 종의 진화에 상호 영향을 주며 진화하는 것 즉 공진화(coevolution)하고 그 속에서 사회, 경제, 문화 활동 등이 이루어지면서 가치를 창출하는 세상 또는 그것을 구현하는 기술”을 말한다면서 메타버스 관련 글로벌 시장 기준 2030년에는 1.5조 달러, GDP의 1.81%에까지 이를 전망이라고 하며, 한국 정부도 내년에 메타버스 시장에 공적자금 약 2.6조억 원을 투자해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독교인으로서 어떻게 바라보고 응대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권 교수는 기독교인들이 메타버스를 주목해야 할 이유로는 ▲영적으로 안정된 메타버스 개척을 주도할 책임 ▲새로운 선교지 가상세계에서의 전도 대상자 관리 ▲사회 선교의 여러 프로그램들을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교회의 메타버스 활용 가능성에 있어서 VR은 필름이 주지 못하는 현장감과 몰입감을 주므로 태 도의 변화나 신념의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선교 현장, 설교 지원, 영상체험으로 교육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사회과학적 연구 결과가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메타버스에서는 성경에 기록된 여러 지역을 다니며 말씀 고증과 더불어 성경 공부를 할 수 있으며, VR은 여건상 참석할 수 없는 곳을 방문하여 다양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 MZ세대에게는 유력한 방법이라고 강조하면서, 메타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지속적으로 방문해서 반복적인 학습을 할 수 있어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서 메타버스가 교회에의 기여는 만남과 교제, 전도의 장소 제공, 성지 순례 등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반해 메타버스의 영적인 문제점은 인간이 상상하여 만든 메타버스에는 하나님이 만드신 원칙과 질서가 생략되거나 왜곡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서 안정성, 회복성, 보편타당성 등의 성질이 악화되고, 이에 따른 문제가 속출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교회가 이에 대해 고민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메타버스는 원래 물질주의에 반하는 반물질주의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상업적 메타버스는 여전히 삶의 최고 가치를 돈에 두고 있는 배금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윤리적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메타버스가 트렌드가 될 것인가, 아니면 패션이 될 것인가와 교회에서의 극복의 대상인가, 활용의 대상인가 등은 모두 다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했다.
두 번째 발제로 나선 김용찬 교수(연세대)는 ‘새로운 미디어 환경과 메타버스 소동’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메타버스를 하나의 소동으로 보는 비판적인 측면에서 발표했다, 그는 메타버스가 19세기 말에 등장한 라디오 발명에서 시작점으로 보는 것이 과언이 아니며, 메타버스를 “은유적 신조어를 둘러싸고 다양한 주체들이 자신들의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이해관계를 놓고 벌이는 불확성의 경쟁”이라고 정의했다.
메타버스의 소동의 근원은 “인터넷 환경을 새롭게 변화시켜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정부, 기업, 시민사회 등의 절박한 심정을 토대로 한 것으로 본다”면서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 등의 기술과 함께 드러나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를 반영하는 징후들, 그러한 변화를 스스로 주도하겠다는 욕구들의 충돌현상, 유행에서 뒤지고 싶어 하지 않는 심리가 상호작용한 결과물로 본다”며 이러한 ‘미디어 환경’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사실 이미 메타버스의 시대에 살고 있었다고 했다.
김 교수는 메타버스의 비판적인 질문들을 열거하면서 “궁극적으로 이러한 권력은 어디에 누구의 손에 있는가? 권력은 어떻게 구조화되나? 정당성의 근원은 무엇인가?를 질문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불평등의 문제, 정보격차의 문제, 자율성의 문제, 개인정보/감시의 문제, 데이터 식민주의 문제, 거버넌스의 문제 이러한 것들이 논의되어야 한다”면서 “메타버스 소동은 이 환경 내에서의 권력 싸움이다”라면서 “누군가 만들어 주는 환경에 적응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자율적 개인들과 공동체의 디지털 환경 어떻게 구축하고 지킬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발제는 문상철 원장(카리스 교차문화학 연구원) ‘Z세대의 세계관 이해와 메타버스 시대 교회의 선교’라는 주제로 나섰다.
문 원장은 Z세대에게 복음으로 다가가기 위해서는 “다른 세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수평적 이해보다 수직적인 차원에서 접근하여 새로운 세대를 이해하는 것은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진정한 선교 마인드의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퓨 리서치 센터 종교적 지향 보고서에 따르면 1995년에서 2010년에 태어난 Z세대는 2019년 이후 20억 명 이상 세계 인구의 30%를 차지하고 있고, 소비자 비율은 한국은 21.7%, 기준이 다른 미국은 40% 차지한다고 했다. 그들은 전통적인 매체보다 감각적인 미디어를 더 선호하고 아마 이 Z세대가 세계의 마지막 세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세대 이후에는 세대를 나누는 것은 현재 사회변화로 봐서는 별 의미가 없을 것이라면서 Z세대는 현대 기술에 일찍 노출되면서 구별된 세계관과 다른 세대보다 더 자기 주도적인 삶의 양식을 형성하고 있다고 했다.
문 원장은 Z세대에게 어떻게 복음으로 접근할 수 있을까에 대한 방법을 나열하면서 이들에 대한 세계관의 해석이 필수이며, 핵심적인 특징은 ‘과학주의’라고 했다. 기독교인으로서 우리가 이들에게 해야 할 일은 시간과 에너지 투자 필요(참여자 관찰, 문화기술적 면접, 문화 기술학자의 역할) 및 우리의 교제집단과 팀에 초청할 필요(역멘토링)가 있고 우리의 프로그램들, 메시지들, 환경들을 비판적으로 상황화해서 Z세대 사람들에게 절실한 것이 되도록 할 실존적 질문들을 위해 성경적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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