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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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7-21 21:18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코로나19 확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교계, 대면 예배 전면 금지 비판적 입장 … 방역에는 동참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
교계 일부 정부 방역 대책에 비판 목소리 나와 … 대부분 정부의 방역지침을 따라 비대면 예배 가져

지난 7월 6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1,212명으로 급격히 늘어난 이후 계속 증가 1,300명대 확진자가 나오자 정부는 7월 12일부터 2주간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는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속도로 증가한 것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사회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다소 떨어진 데 기인하고, 정부가 백신 접종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등 일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조치를 취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이러한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한국 교회도 수도권의 경우 전면 비대면 예배를 시행하는 등 대응하고 있다. 단지 일부 교계에서는 방역 지침에 따르는 것과는 별개로 정부의 방역지침이나 방역 조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코로나19 수도권 4단계 및 방역 관련 교회대응지침”을 소속 교회에 배포하고 코로나 종식을 위한 종교계의 협조와 희생이 필요한 때임을 강조했다. 지침에 따르면 12일부터 비대면 예배만을 허용하는 한편 성가대나 찬양팀의 운영을 제한하고, 예배 영상 제작 및 송출을 위한 최소 인원 20명 이하만 예배당에 참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주보에 안내된 주일예배 등외에는 소모임, 기도회, 행사, 숙박, 식사 등은 전면 금지하고 백신을 접종받은 경우라도 예외가 적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의 방역 대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따라 입장을 내고 정부의 방역 대책을 비판했다. 한교연은 입장문에서 “코로나19가 국내에 들어 온 지 1년 6개월 동안 한국 교회는 벌써 3번째 전면 비대면 예배를 드리게 된다” 라면서 “방역을 구실로 예배다운 예배를 잃어버린 유무형의 피해와 희생은 누가 그 어떤 방법으로도 대신할 수 없다”고 정부의 방역 대책을 비판했다. 이어 “그동안 교회들마다 피나는 노력을 한 덕분에 교회를 통한 확진자는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라면서 “그런데도 교회가 또다시 예배를 통제당해야 하는 현실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처럼 교계 단체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대한 다소 다른 입장을 취하고는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정부의 방역 지침을 따른다는 방침이다. 진실 여부와는 무관하게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에 교회가 일조했다는 따가운 시선이 있었지만 최근 들어 교회 방역이 철저히 지켜지면서 이러한 여론이 조금은 누그러든 상태에서 혹여라도 또다시 교회가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으로 몰려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퍼져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래서 정부의 방역 대책이나 조치들에 대해서 비판은 비판대로 하되 방역지침은 따른다는 분위기가 전반적인 교계의 분위기인 것으로 보인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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