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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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17 21:11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성경신학(The Bible Theology)’ 장로의 공부 모임에서 시작하다




기독교지도자협의회(이하 기지협)은 정유년 벽두에 ‘제7회 기독교지도자협의회 겨울특강’을 개최했다. 1월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성경신학총서’ 공부발표회 시간을 특별히 마련하여 그동안 성경 교육의 주체가 목사에게만 일방적으로 집중된 폐단을 직접 확인하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성경공부에 대한 한국 교회의 심각한 폐단을 극복하여 신학의 대중화 운동의 계기로 삼고자 했다. 성경신학의 요체(要諦)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모든 기록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정확무오한 진리 체계임을 성령 하나님께서 확증해 주신다는 점이다. 그리고 보혜사 성령께서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세우시되, 진리의 말씀을 깨닫게 하고 먼저 깨달은 자로 또 다른 형제에게 전파하도록 하신다.
그런데 한국 교회는 이러한 보혜사 성령의 가르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이른바 교회 강단권을 목사들이 독점하는 결과를 낳았다. 동역자라고 하지만 이미 계급화하여 목사 다음에 장로, 장로 다음에 권사 혹은 안수집사 그리고 서리집사 등의 줄을 세우고 있다. 이 모든 원인을 기지협은 수십 년 동안 교회를 다녔지만, 장로 직임을 제대로 하지 못한 근본적 원인을 성경 공부를 너무도 소홀히 한 필연적 결과로 지적하였다. 목사 중심의 노회법이나 총회 헌법에 휘둘리며 많은 시간과 연보를 하면서도 정작 하나님에 관한 지식을 목사로부터 제대로 배우지 못했거나 그렇게 하지 않았던 결과가 장로로서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참담한 결과를 낳았다고 진단한다. 그래서 우선 기지협 지도자들 중 전국의 장로들 몇 분이 교회 교육개혁의 정상화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이 성경을 보면서 공부한 내용을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신학교에서 신학 공부를 전문적으로 한 목사들과는 달리 장로들의 성경 진리의 중요성과 성경권위의 가치에 대해 그 대하는 바가 누구보다 강하였다. 책임 있는 지도자의 자리였으나 성경을 공부하지 않으므로 목사들의 그릇된 설교에 대해서도 분명한 지적을 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후배 성도들에게도 신앙의 선배로서 제구실하지 못했다는 반성은 거의 참회 수준이었다. 성도들에게 인정받는 직분으로서 장로라고 하지만, 목사의 목회 경영을 돕는 조력자 정도에서 명목상의 호칭에 불과했던 자신의 정체성을 돌아보았다. 진리의 말씀이 주는 기쁨과 자유가 얼마나 중요하고 큰 것이며 왜 교회의 표지가 ‘오직 성경권위’인지를 스스로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
발표자 한 분마다 맡은바 성경 과목은 성경을 내용으로 보는 것에서 머물지 않고 의미 중심으로 탐구하되, 성경신학(The Bible Theology)의 서론에 해당하는 『의미분석 성경개론』(박용기 저, 2005, 진리의말씀사)을 통해 성경 본문을 일일이 확인한 과정과 그 결과를 함께 확인하자고 시도했다. 정보를 단순히 전달하거나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태도가 아니라 진리 안에서 하나가 되는 기쁨이 얼마나 중요한지 전달하고자 힘썼다. 성경 본문 몇 구절 읽고 도덕 교훈으로 전락하는 기존의 설교들을 완전히 지양하고, 마태복음 전체와 마가복음 전체 혹은 고린도전후서와 창세기 전체에 담긴 의미를 기록된 순서를 따라가면서 확인했다. 양식비평으로 흐려진 성경권위를 본문에 치중하면서 통일된 의미, 논리적 구조를 확인하면서 하나님 계시 중심 신학의 근간이 왜 성경이어야 하는지를 역설했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유일한 표지는 하나님의 말씀 성경이다. 이것을 소홀히 하면서 교회를 양육하는 책임을 진다는 것은 한마디로 ‘범죄’다.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신실한 종으로서 성경권위를 지키며 장로교의 책임 있는 지도자로 진리 전승에 더욱 투철한 신앙인이 되고자 마음을 한데 모았다.

기독교지도자협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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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인 교회 재정 개혁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