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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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11 22:03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예장연’ 종교개혁 500주년 학술대회,


‘성경권위’ 회복 계기 되길

지난 4월 5일 ‘사단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이하 예장연) 사무실에서 ‘제4회 논문 및 설교집 집필 편집위원’ 모임이 있었다. 개혁파 전통을 수호하려는 교단 90여 단체가 가입한 연합회인 예장연은 올해 두 차례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논문 및 설교집 발간도 준비 중이다. 예장연은 종교개혁 주일(10월 마지막 주일)까지 ‘종교개혁 500주년 학술대회’ 주제를 이렇게 잡고 있다. “종교개혁 500주년 및 한국 교회 제2의 종교개혁: 한국 교회 이대로 좋은가”4월 5일 모임은 상반기 학술대회 준비 모임의 성격이었다.
상반기 학술대회(5월 12일, 금)는 외부강사 중심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자체 특강이나 학술대회 혹은 세미나를 통해 연합회 산하 목회자 재교육을 통해 자질을 향상하고 나아가 ‘성경권위’ 준수를 위한 재무장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대형 교단이나 대형 교회의 부패는 이제 일상화되고 있다. 종교개혁의 전통을 잇는 장로교의 정체가 무엇인지 대부분 별로 관심이 없다. ‘성경권위’를 사수하는 일이 장로교 존립의 최고 목적이지만 이미 관심 밖으로 던져버린 지 오래되었다.
이러한 위기와 혼돈의 시대에 ‘예장연’의 행사에 거는 기대가 크다. 90여 작은 총회들의 모임인 예장연의 특징은 세속화한 정치 권력 지향형의 특정한 대형 교단에 소속하기를 스스로 삼가고 순수한 개혁파 정신을 고수하려는 데 있다. 그런데 더욱 중요한 것은 구호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실제로 비록 작지만 성경 진리에 어느 교단보다 확고한 연합회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사실을 이날 모임에서 재확인하고 있었다. 대표회장(이광용 목사)은 요한계시록 3장 14~19절 본문을 통해 라오디게아 교회에 대한 성령의 책망을 한국 교회가 들어야 한다는 의미로 경건회를 인도했다. 차지도 않고 덥지도 않아 그리스도의 교회인지 아닌지 정체성이 모호한 라오디게아 교회에 대해 성령께서는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계 3:16)는 하나님의 경고를 전하고 있다. 스스로 부자라고 하며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지만, 실상은 곤고하고 가련하며, 가난하고 눈멀고 벌거벗겨 수치를 당하고 있다는 책망은 2,000년이 지났지만, 그 책망의 대상이 바로 현재 한국 교회임을 선명하게 조명해 주었다. 본문 19절은 이렇게 끝났다. 마치 한국 교회에 성령께서 마지막 경고를 하듯이 말이다.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현재 성경권위를 뒷전으로 밀어내고 날로 부패하는 한국 교회의 처참한 상황을 직시하며 학술대회를 준비하는 대표 회장의 메시지는 매우 강렬했다. 다른 교단이 개최하니 우리도 하는 단순한 500주년 기념 형식의 학술대회가 아니라 정말로 한국 교회가 ‘성경권위’로 돌아가는 1907년 회개의 대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라는 간절한 기도처럼 들렸다. 참석한 준비 위원들의 한결같은 마음이었다.     
이 모임 후 ‘기독교지도자협의회’ 박용기 원로연구원(성경신학학술원)은 ‘성경권위’ 회복과 직접 연관된 자신의 연구 저서 《성경신학총서(The Bible Theology Series)’》를 대표회장에게 전달했다. 그리고 이 총서를 기증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짧고 분명하게 말했다. “대표회장님 문서설 막지 못하면 한국 교회 나아가 개혁파 교회는 끝납니다. 그래서 저는 30년 동안 이 연구를 했습니다.” 대표회장을 비롯한 남아있던 임원들은 뜻하지 않은 총서 기증의 취지를 듣고 모두 격려해주었다. 예장연의 정체성이 무엇이어야 하는지 순간 다시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대표회장(이광용 목사)은 이렇게 화답했다. “이사야, 예레미야 선지가가 한결 같이 일관성있게 말했던 그 불변의 진리를 우리 예장연도 꼭 따라가야 합니다.” 부패하여 침몰하는 한국 교회에 예장연의 학술대회를 통해 ‘성경권위’ 회복 운동이 꼭 결실을 맺길 바란다.

기독교지도자협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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