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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1-21 17:39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조선인 최초 목사 김창식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영화 ‘머슴 바울’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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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독교 역사에 있어 조선인으로서 최초로 1901년 목사가 된 조선의 바울로 불리던 김창식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영화 ‘머슴 바울’이 지난 24일 개봉됐다.
이 영화는 제19회 서울 국제사랑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서 1984년 평양을 배경으로 서양인들이 조선의 아이들을 유괴해 잡아먹는다는 괴소문에 서양인들의 야만적인 증거를 찾고자 올링거 선교사의 머슴이 된 김창식은 그가 상상했던 것과 달리 올링거 부부의 따뜻하게 대하는 사랑에 점차 감화되고 그들에게서 받은 성경을 통하여 기독교로 개종하게 된 이야기를 그렸다.
김창식은 아펜젤러 선교사로부터 세례를 받고 정식 교인이 된 후에 제임스 홀 선교사를 만나 평양 선교 사역에 동역자로 참여하였지만, 그 당시 평양 기독교 박해사건과 청일전쟁으로 힘든 고난을 겪는다.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김창식은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며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며 일생동안 48개 교회를 개척하고, 125개의 교회를 맡았다고 전해진다. 그의 모습 속에서 한국 교회 역사학자들은 김창식의 행적이 바울과 닮았다고 전한다. 김창식은 선교사들로부터 ‘조선의 바울’이라 불리며 이후 조선인 최초의 목사가 된다.
한국 기독교 영화를 꾸준하게 제작하고 연출해 왔던 이 영화의 권혁만 감독은 ‘머슴 바울’을 통해 코로나19로 일상이 멈춘 현대인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고자 이 작품을 연출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음악 감독 정지현 작곡가는 머슴으로 살았던 천민 신분의 김창식이 한국인 최초의 목사가 되는 여정을 감동적이면서 위트 있는 뮤지컬로 되살려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뮤지컬 배우 김영훈이 김창식 목사의 삶을 열연하여 감동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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