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7장 10~17절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로 약속해 주신 징조의 의미
10 여호와께서 또 아하스에게 일러 가라사대 … 13 이사야가 가로되 다윗의 집이여 청컨대 들을지어다 너희가 사람을 괴롭게 하고 그것을 작은 일로 여겨서 또 나의 하나님을 괴로우시게 하려느냐 14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로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15 그가 악을 버리며 선을 택할 줄 알 때에 미쳐 버터와 꿀을 먹을 것이라 16 대저 이 아이가 악을 버리며 선을 택할 줄 알기 전에 너의 미워하는 두 왕의 땅이 폐한바 되리라 17 여호와께서 에브라임이 유다를 떠날 때부터 당하여 보지 못한 날을 너와 네 백성과 네 아비 집에 임하게 하시리니 곧 앗수르 왕의 오는 날이니라
본문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로 징조들을 약속해 주시고 에브라임이 망할 것을 예언하도록 섭리하시는 내용이다.
10∼13절은 이사야 선지자가 징조를 구하라는 여호와의 말씀을 거절하는 아하스를 책망하는 내용이다. 이사야 선지자는 유다 왕 아하스에게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한 징조를 구하되 깊은 데서든지 높은 데서든지 구하라”는 여호와의 말씀을 전했다. 여기 “한 징조”는 여호와께서 언약대로 이루어 주실 것을 보장하는 한 증거로서, 본문에서는 장차 처녀 마리아의 몸에서 출생할 메시아에 관한 징조를 가리키는 것이다(마 1:22∼23). 그리고 “깊은 데서든지 높은 데서든지 구하라”는 것은 깊은 땅속이나 높은 하늘이나 어디서든지 유다왕국을 구원할 메시아를 구하라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유다 왕 아하스에게 아람이 에브라임과 동맹하여 침공해 온다 할지라도 뜻을 이루지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도리어 에브라임으로 패하게 하실 것을 언약하셨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는 아하스왕에게 여호와께 “한 징조” 곧 유다왕국을 구원하실 메시아를 구하라는 여호와의 말씀을 전했다. 그러자 유다 왕 아하스가 “나는 구하지 아니하겠나이다 나는 여호와를 시험치 아니하겠나이다”라고 거절했다. 이는 아하스왕이 여호와를 의지하지 아니하고 앗수르를 의지하는 불신앙적인 생각에서 거절한 것이다(왕하 16:). 이에 이사야 선지자가 “다윗의 집이여 청컨대 들을지어다 너희가 사람을 괴롭게 하고 그것을 작은 일로 여겨서 또 나의 하나님을 괴로우시게 하려느냐”라고 책망했다. 여기 “다윗의 집”이라는 말은 다윗왕가의 왕위를 계승한 유다왕국의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를 의중에 두고 한 말이다. 이들 유다왕국의 왕들은 모두 백성들을 압제하여 괴롭게 하였다. 그러면서도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까지 순종하지 아니하고 거역하기 때문에 이사야 선지자가 책망한 것이다.
14∼17절은 이사야 선지자가 유다왕국에 대한 징조와 함께 에브라임이 망할 것을 예언하는 내용이다. 이사야 선지자는 아하스에게 여호와께서 친히 징조로 유다왕국에게 주실 것이라는 사실을 예언했다. 그는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고 예언한 것이다. 여기 “임마누엘”이라는 말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는 뜻으로서, 여호와께서 유다왕국을 보호하고 계시다는 징조로 장차 태어날 메시아의 예표적 이름이다. 그리고 “하리라”는 동사는 성취의 확실성을 나타내는 예언적 완료동사로서, ‘불렀다’, ‘이름을 지었다’, ‘말했다’ 등의 뜻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집 곧 유다왕국과 함께 계셔서 보호하신다는 징조로 장차 메시아가 다윗왕가에서 다윗의 자손으로 처녀 마리아의 몸을 통해 반드시 태어나도록 하실 것인데, 미리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지었다는 뜻으로 예언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유다왕국에 주신 징조대로 장차 처녀 마리아가 아들을 낳도록 섭리하시는데, 유다왕국을 보호해 주신다는 징조로 그 아들의 이름을 미리 “임마누엘”이라고 지으셨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가 악을 버리며 선을 택할 줄 알 때에 미쳐 뻐터와 꿀을 먹으리라”고 예언했다. 여기서 “그가”라는 대명사는 “임마누엘”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다윗의 집 곧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유다왕국을 가리킨다(사 8:8). “임마누엘”이라는 실제 아들은 장차 처녀의 몸에서 태어나게 되지만, 그 사역은 유다왕국을 통하여 이미 이루어지고 있다. 곧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처녀 마리아의 몸에서 다윗의 자손으로 메시아가 출생하도록 섭리하시려고 다윗의 집 곧 유다왕국과 함께하셔서 보호해 주시는 섭리를 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악을 버리며 선을 택할 줄 알 때에”라는 말은 ‘이방신을 버리고 여호와 경외함을 선택할 줄 알 때까지’라는 뜻으로 이해된다. 이사야 선지자는 유다왕국이 이방신을 버리고 여호와 경외함을 선택할 줄 알 때까지 황폐해진 땅에서 소나 양을 길러 젖으로 만든 버터나 벌에서 취한 꿀을 먹게 될 것이라는 뜻으로 예언한 것이다. 그러면서 그 까닭에 대하여 “대저 이 아이가 악을 버리며 선을 택할 줄 알기 전에 너의 미워하는 두 왕의 땅이 폐한 바 되리라”고 예언했다. 여기 “이 아이”라는 말은 유년기에서 청년기까지의 대상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아직 성숙되지 못한 유다왕국을 가리킨다. 그리고 “두 왕”은 이스라엘 왕 베가와 아람 왕 르신을 가리킨다. 이사야 선지자는 유다 백성이 이방신을 버리고 여호와를 경외함을 택할 줄 알기 전에 이스라엘과 아람 땅이 폐한 바 된다는 뜻으로 예언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사야 선지자는 아하스에게 “여호와께서 에브라임이 유다를 떠날 때부터 당하여 보지 못한 날을 너와 네 백성과 네 아비 집에 임하게 하시리니 곧 앗수르 왕의 오는 날이니라”고 예언했다. 다시 말하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나누어진 이후 처음으로 아하스왕과 유다 백성과 다윗왕가에 앗수르 왕이 쳐들어와 괴롭힐 날이 오게 하신다는 뜻으로 예언한 것이다. 결국, 이사야 선지자는 유다 백성이 황폐해진 땅에서 버터와 꿀을 먹게 되는 까닭은, “임마누엘” 곧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유다왕국이 이방신을 버리고 여호와를 경외함을 택할 줄 알기 전에 앗수르 왕이 이스라엘과 아람 땅을 황폐케 하고 유다 땅도 쳐들어와 괴롭힐 날이 오기 때문이라는 뜻으로 예언한 것이다.
이러한 예언은 여호와의 언약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으로서, 유다 백성으로 에브라임을 망하게 하시는 하나님이 언약대로 이루시는 여호와이심을 깨달아 알고 경외하며 섬기게 하시려는 계시섭리이다.
참고문헌 박용기, 『성경강론 9권』(진리의 말씀사), p.4698 – p.4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