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특별기획

 
작성일 : 23-10-30 22:10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파라솔교회(Parasol Church)이야기


파라솔 교회 이야기는 2023년 8월 25일 국민일보 미션란에 기사화된 내용이다.
경기도 고양 근교 어느 전철역에 파라솔교회 이야기가 있다. 이 스토리는 파주좋은우리교회 장상태 목사의 목회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장 목사는 일주일에 하루를 전철역 근교에 파라솔을 쳐놓고 상담자를 찾고 있으면서 상담사역을 하고 있는 것이다. 파라솔 위에 ‘고민을 들어 드립니다(무료상담)’란 현수막을 내걸고, 파라솔 안에는 작은 탁자와 의자를 놓고 상담자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그곳을 다니는 사람들 중에 여러 가지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그곳을 찾아와 상담을 기다리는 장 목사를 만나면서 자신들의 고민스러운 문제들을 상담하게 된다고 한다. 장 목사는 찾아온 상담자의 말에 진심을 가지고 경청하며 그리고 함께 공감하면서 때로는 신앙의 길로 안내하는 전도도 하게된다. 탁자 위엔 약간의 음료수와 마실 수 있는 컵도 준비해 놓고 있다.
지금 우리 한국 사회는 이곳저곳에서 끔찍한 묻지마 살인 사건들이 일어남으로 불안과 공포의 사회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얼마전 모 신문 기사에서 우리 사회에는 61만명의 은둔 청년들이 살고 있으며 현재 네 가정 중 한 가정 정도가 혼자 사는 사람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이 숫자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줄지 않고 늘어가게 될 것이다. 특별히 집 밖으로 나오지 않고 집 안에서만머물러 살아가고 있는 은둔 청년들은 거의 다 이유가 있다. 인간관계나 학교나 직장에서 밀려남으로 가족과의 만남도 끊고 혼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이 홀로 외롭게 살게 되면 우울증이 오게 되어있고 이 우울증을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계속 우울증에 빠지면 정신적인 질병이 찾아오면서 자신은 심한 절망감에 빠지게 되고 이 일로 인해 정상적인 삶을 포기함으로 오는 불안감과 반항심리와 파괴적인 행동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의 묻지마 만행으로 아무런 관계없는 사람들이 생명까지 위협받는 위기의 사건이 일어나는 것이다. 지금 이 나라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고 경제12권 안에 있는 풍요한 사회가 될지라도 이 사회가 여전히 불안하고 끔찍한 사건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음을 우리 모두는 심히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자살방지운동의 전문자인 모교수의 말에 의하면 자살하려는 사람들에게 자기의 깊은 사정을 진심으로 들어주는 이웃만 있어도 자살하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정부도 이 일에 철저한 대비와 치안 안정을 위해 과감한 정책과 시행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이럴 때 한국교회는 불안한 현실을 바라보고만 있어야 될까.
앞서 말한대로 각 교단본부를 통한 큰 교회들이 파라솔교회설치운동을 펴나가야 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래서 교회는 우는 자와 함께 울고 즐거워하는 자와 함께 즐거워해야 한다. 길거리에서 전도지를 뿌리거나 지하철 안에서 예수천당을 외친다고 전도가 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도 제자들을 세상에 보내면서 비둘기같이 순결하고 뱀같이 지혜롭게 행동하라고 말씀하시지 않았는가.
한국교회가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곳에 파라솔교회를 설치하고 절망과 고통과 불안 속에서 자신의 고민을 누구에게 터놓고 싶고, 말하고 싶어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역만 잘해도 그들의 영혼을 구원해내는 전도운동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한국교회는 건강한 원로목사들이 많이 있는데 이 원로들에게 파라솔교회 사역을 맡김으로 원로들에겐 일할 수 있는 기쁨이 있으며, 이 사회에 작은 소금과 빛의 사명도 한국교회가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우리 모두 생각하며 기도하여 결단해보자. 파라솔교회 운동을 한국교회가 먼저 실천해 보기를 기대해 본다. 아멘.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진호 목사 (기감 전감독회장 / 도봉교회 원로목사)

제11차 WCC 총회 주제 분석과 개혁주의 시각에서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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