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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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5-26 13:33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기독교학문연구회 춘계학술대회


문화명령의 근거로 해석된 창세기 1장 28절에 대한 비판적 재해석
언약성취사적 성경신학의 타당성을 세계관 논의와 관련하여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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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독교 세계관 논의는 언제나 정당한 성경해석의 토대와 결과위에 세워진다. 이 전제가 타당하다면 어떤 세계관 논의라고 하더라도 새로운 성경해석의 결과에 따라 새롭게 수정되고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이 중에 가장 오해되어온 성경해석이 창세기 1장 28절에 대한 이해이다. 창세기 1장 28절은 전통적인 특히 개혁신학의 전통에서는 ‘문화명령’(cultural mandate)으로 해석해 왔다. 이 논문은 그동안 기독교 세계관 논의의 기초가 되는 성경귀절, 즉 창세기 1장 28절이 ‘문화명령’으로 해석될 것이 아니라 ‘하나님나라 언약’(kingdom covenant)으로 새롭게 해석되어야 함을 최근 성경신학적인 작업에 비추어 검토하였다.
이 글은 먼저 전통적 해석의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최근 이 본문을 성경신학적 관점, 특히 언약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있는 서구학계의 성경해석학적인 논의들의 기여와 한계를 동시에 살피고자 했다. 이를 위해 최근 활발하게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성경신학자인 그레고리 빌(Gregory K. Beale)과 피터 젠트리(Peter Gentry)의 논의를 검토하였다. 이들의 논의는 문화명령으로 해석하는 전통적인 관점을 넘어서 창세기 1장〜3장이 언약의 본문이 될 수 있다고 하는 중요한 지적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약 혹은 성경전체를 언약성취의 구조적인 관점에서 보지 못하는 한계로 말미암아 하나님 나라를 통한 하나님 여호와 중심의 확고한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반면 삼십 여년 전 부터 언약성취사적 성경신학을 주창하는 성경신학자 박용기 목사에 의하면 창세기 1장 28절은 결코 인간이 수행해야하는 문화명령이 아님을 확고한 대안적 해석을 통해 밝히고 있다. 그 본문은 구약 성경 그리고 성경전체를 전체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언약적 본문이라는 것이다. 그에 의하면 창세기 1장 28절은 이른바 삼대언약으로서 하나님이 아담에게 허락하신 일방적이며 주권적인 복이며 이는 구약의 전체 역사에서 성취될 언약의 내용이다. 즉 복은 언약적 명령의 방식으로 제시된다는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 나라의 언약의 의미를 지닌다고 본다. 창세기 1장 28절이 언약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그것이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과 동일한 내용과 형식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확증할 수 있다고 본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문화명령의 해석의 관점이 지니는 인본주의적 해석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창세기 1장 28절이 성경 전체를 아우르는 언약적 핵심 본문으로 보아야 함을 이 논문을 증명하고 있다.
이 해석이 타당하다면 전통적 세계관은 필연적으로 수정해야 하는 당위성이 있다. 전통적 세계관은 창조-타락-구속이라는 구속사적 세계관에 입각해 있다. 이런 성경적 틀 안에서 문화명령의 해석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새롭게 규정될 이유가 있다. 필자가 지지하는 언약성취사적 성경신학에 의하면, 성경은 구속사적 틀을 넘어서는 언약성취를 중핵으로 하는 하나님 영광선포의 세계관을 주장한다.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께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롬 11:36)고 하는 하나님 영광 중심의 세계관이다. 이는 칼빈과 카이퍼의 하나님 절대주권 사상과 언약을 중심으로 한 성경이해를 발전적으로 때로는 비판적으로 계승하고자 하는 입장에 서있다.
이런 하나님 영광 선포적 세계관은 영원한 작정에 토대를 두고 있으며 그 작정에 근거하는 언약과 성취의 틀을 가지고 있다. 언약은 구속의 도구가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이다. 타락과 구속이 하나님의 위대한 언약 성취를 이루어가는 한 방편인 셈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냄에 있어서 모든 것이 필요하다. 하나님께는 빛과 어둠이 일반이다.(시 139: 12) 이 논문은 오래전부터 성경 자체의 언약성취 논리에서 하나님 중심의 진리성을 확인해온 언약성취사적 성경신학의 타당성을 세계관 논의와 관련하여 입증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특별히 최근 서구학계의 최근 성과와 시도들을 비판적으로 활용하면서 언약성취사적 성경신학의 우월성과 소중함을 객관적 혹은 학문적 방식으로 입증하였다고 볼 수 있다.
논문발표실황은 (재)성경신학연구소 홈페이지-게시판-연구소소식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편집팀

기독교지도자협의회 장로권사임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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