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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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27 14:10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교회의 정체성 확립과 이기주의를 넘어 성경중심 선교로


‘개혁주의생명신학과 선교’ 주제로 정기학술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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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생명신학회(SRLT)가 주최하고 백석대학교와 사랑의 교회가 후원한 제10회 정기학술대회가 지난 19일 사랑의 교회에서 ‘개혁주의생명신학과 선교’라는  주제로 열렸다.
논문발표와 토론에 앞서 제1부는 임원택 목사(SRLT 총무)의 사회와 이경직 목사(백석대)의 기도, 정주채(향상교회 은퇴목사) 목사의 설교로 개회예배가 있었다. 정주채 목사는 ‘네 보물을 하늘에 쌓으라(마 6:19~21)’는 주제로 ‘보물’이란 자기 자신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서 이 세상이 아닌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영원한 가치를 두고 영생을 누리는 자의 차별화된 삶, 구별된 삶을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정 목사는 교리적 차원, 신학적 논쟁에만 관심갖고 성경의 궁극적인 목적과 생명에 대한 관심이 없는 보수주의 신학의 한계를 안타까워하며 우리의 기쁨과 자랑, 면류관이 무엇인지를 되새기며 ‘나의 기쁨, 나의 면류관’이 새롭게 발견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섭 목사(SRLT 회장)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치고 오정현 목사(사랑의 교회, SRLT 대표 자문위원)의 격려사는 서문으로 대신했다.
제2부 논문발표에서 전호진 박사(캄보디아 장신대 총장)는 ‘한국교회 선교의 현재와 미래 방향’, 장훈태 박사(백석대 선교학)는 ‘개혁주의생명신학과 한국교회의 선교적 과제’, 조은식 박사(숭실대 선교학)는 ‘한국교회의 선교정책비교:개혁주의생명신학의 관점에서’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전 박사는 한국교회 선교의 긍정과 부정을 실제적으로 다루면서 ‘개혁된 교회라도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Reformata ecclesia sem-per reformanda)’는 개혁주의 입장에서 한국선교의 미래방향을 제시하였다. 한국교회 성장의 정체와 선교사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 줄어들면서 선교회를 통한 선교사 파송은 줄어들고 있지만 비공식적인 선교사는 증가하고 있는 현실적 상황을 언급했다. 이에 따른 비판적인 목소리와 함께 많은 선교사들이 추방당해 한국으로 돌아오거나 다른 선교지로 이동하고 있음을 우려했다.                                   

이는 종교의 자국화 정책과 자기 종교를 핑계로 하는 독재 권력자들과의 가치관 충돌, 기독교를 거부하는 대중, 종교 원리주의의 도전과 함께 더 큰 장애가 되는 내부적 요인으로 선교지 교회가 건축에만 관심을 가진 점을 들어 불리해진 선교현장을 말했다. 한국교회 선교가 교회관과 신앙고백이 결여되고 개교회주의가 강한 선교지에서 이제는 말씀에 기초한, 성경적 설교가 가능한 교회가 세워져야 할 것을 제안하며, 개인주의 선교는 지양하며 잘못된 경쟁주의를 넘어 협력과 일치가 요구됨을 지적했다.
발표에 이어 논찬한 김의원 박사(백석대 구약학)는 논찬에서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들과 목회자 선교사들과의 연합사역의 문제나 선교사들의 은퇴 이후에 대한 언급이 없었음을 말하며 ‘생명을 살리는 선교신학’에 관한 글을 부탁하였다. 이어 참된 교회는 예배공동체이자 삶의 공동체라는 신학적 컨센서스가 필요하며, 중복투자가 심각하기에 작은 규모의 신학교들이 컨소시움을 이룬 사역, 사이버 신학을 이용해 선교사들의 신학적 역량을 도울 것 등을 제안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장 박사는 한국교회 선교사들의 파송 위기는 정체성에 그 원인이 있으며 이슬람의 경우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꾸란을 낭독하고 실천함으로 정체성을 유지하고 사는 점을 비교하며 성경을 통해 교회의 정체성을 보다 명확하게 제시하고 교육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므로 전통적 신앙에서 통전적 신앙으로 패러다임이 변화될 것과 선교 130주년을 맞이하면서 보다 믿음을 온전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따라가야 함을 말했다. 한국선교의 과제로는 목회자가 근무 현장의식을 분명히 가져야 할 것과 눈에 보이는 현상 ‘거울’만을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함을 말하며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미래 선교를 추진할 것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논찬을 맡은 조귀삼 박사(한세대 선교학)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이 가진 역동성을 평가적 차원에서 살리지 못한 점을 지적하고 통전적 신앙과 개혁주의생명신학의 관계성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것을 제안했다.
‘한국교회의 선교정책 비교’를 맡은 조 박사는 한국교회의 네 개 교파(감리교(기감), 성결교(기성), 장로교(통합), 침례교(기침))을 선정해 각 교파의 선교학자 또는 선교담당자에게 선교정책에 대한 질문서를 기초로 미국장로교(Presbyterian Church) 선교정책과 더불어 비교하며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한국은 선교사를 많이 파송하는 나라로 발전하였으나 선교정책에 있어서는 부족한 부분들이 산재해있음을 확인하며 한국교회가 세계선교를 선도하기 위해 교단 선교부 중심으로 전문화되고 체계화된 선교정책이 수립될 것과 이를 위해 통합적 연구를 통한 바른 선교신학이 정립되어야 할 필요가 있음을 말했다. 발표에 이어 논찬한 주도흥 박사(백석대 교회사)는 다양하고 객관적인 연구를 위해 미국 선교 교단의 선교정책도 비교할 것을 제안하며 선교 질문서를 선교사들에게 시행하지 않은 아쉬움을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후속연구로 개혁주의생명신학과 독일경건주의를 비교하는 연구도 필요하며 연구의 가능성을 비쳤다. 논문 발표 후 김진섭 목사는 예장백석의 선교현장에 대한 실태조사도 함께 연구되지 못한 아쉬움을 나타냈으며, 좌장을 맡은 김윤태 박사(백석대)는 교단중심의 선교이기주의를 넘어서 교회중심, 성경중심 선교를 해야 할 때임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성경의 가르침과 개혁주의신학을 계승하여 사변화된 신학을 반성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영적생명을 회복하고자 2009년 창립하였다. 개혁주의의 핵심인 ‘오직 성경, 오직 그리스도,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강조하며 계승•발전시키고자하여 연 2회의 학술대회와 한글 학술지 「생명과 말씀」, 영문 저널 「Life and Word」을 발간하고 있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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