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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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05 20:40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교회는 왜, 어떻게 개혁되어야 하는가’


10월 2~3일 기독교지도자협의회 총회 및 포럼개최
기지협 총회에서는 기지협의 향후 진로 결정과 각 은사교회별 다양한 사업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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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지도자협의회(이하 기지협, 공동사회담당 심재명, 이승아)는 지난 10월 2일과 3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총회 및 포럼을 가졌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교회개혁론에 나타난 기지협의 사명’이였으며, 포럼은 ‘성경신학적 교회개혁론 : 교회개혁의 성경적 대안’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번 행사의 강사는 새로 발간된 ‘교회개혁론’의 저자이자 성경신학총서 저자인 박용기 성경신학연구소 초대소장이 맡았으며, 한국교회가 개혁되어야 하는 이유와 개혁의 방법에 대해 출간된 ‘교회개혁론’을 교재로 하여 강의를 진행하였다.
박 초대소장은 강의를 통해 먼저 한국교회의 심각한 위기를 지적하고 그 원인은 성경을 바로 알지 못하여 하나님의 존재를 확증하지 못한 데 있다고 근본적인 원인을 지적한 후, 개신교인의 숫자가 급격히 감소하고 대형교회들이 위기에 봉착하는 등 사례를 들어 개혁의 시급성을 언급했다. 그리고 교회의 개혁을 위해 크게 교육 개혁과 체제 개혁이 필요하다며, 첫날 강의를 통해서는 교육 개혁에 대해, 그리고 둘째 날 강의를 통해서는 체제 개혁에 대해 강의했다.
박용기 초대소장은 첫날 교육 개혁에 대해 성경을 바로 깨닫고 가르치는 일이 우선되어야 성경적인 교회로 거듭날 수 있다면서 교회 개혁은 교육 개혁이 먼저 시행되어야 하는 것이 순서이나 현실적인 체제가 교육 개혁을 가로막고 있는 측면도 있다면서, 교육 개혁을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교육 내용의 개혁, 교사의 개혁 그리고 교육 제도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먼저 한국교회의 교육 내용은 세속화되어 있어 성경을 가르치기보다 철학이나 신조, 교리를 가르치는 일이 허다하고, 때로는 인간적인 도덕이나 상식적인 교훈만을 가르치거나 사회정의를 역설하기도 하고, 신비적 체험 위주의 가르침으로 일관하기도 하는 등 성경을 가르치는 가르침은 없다면서 그도 그럴 것이 신학교에서조차 성경을 가르치지 않는 현실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개탄하고, 무엇보다 먼저 성경을 바로 가르치는 것이 교회 개혁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성경 66권의 통일적 논리를 밝히고 하나님 계시중심으로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확증한 성경신학이 그 유일한 대안이 될 것이다.
이어진 강의에서 박용기 초대소장은 목사들은 단지 성경을 가르치는 교사일 뿐이라면서 교회의 모든 권한을 독점하고 특권화되어 있는 현실 한국교회의 강도 높은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목사는 단지 가르치는 은사를 성령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지체 중 하나일 뿐이지 성도들 위에서 명령하고 지시하는 특권화 된 귀족이 아니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교회 교육 개혁의 마지막 과제로 박용기 초대소장은 교육제도의 개혁을 들었다. 한국교회는 예배당 혹은 성전이라 불리는 특정 장소에서 목회자 혹은 목회자가 지정하는 자만이 설교하는 방식으로만 가르치도록 교육이 관습화되어 있어 다양한 교육의 요구를 형식적으로도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언제 어디서든 은사가 있는 자라면 누구든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교회에서의 교육이란 성령의 교통하심에 의한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의 사귐이라고 강조했다.
다음날까지 이어진 강의에서 박용기 초대소장은 교회의 체제 개혁에 대한 대안을 내놓았다. 먼저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현실 한국교회는 성경적인 근거가 희박하고, 목회자들이 중심이 되어서 만들어 목회자 중심으로 치우쳐 있는 헌법을 내세워 다스리는 법치주의의 폐단이 심각하다고 말하며 특히 특권화, 귀족화된 목회자의 권위주의적 치리가 판을 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러한 권위주의를 유지하기 위해 형식주의적인 의식에 치중하고 있는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박 초대소장은 이어 이러한 한국교회의 개혁을 위한 개혁 원리를 제시하였다. 박 초대소장이 제시한 개혁원리는 다름 아닌 성경이 말하는 성경적 교회로 돌아가는 것이다. 즉 교회의 주인은 그리스도이시며, 교회의 보혜사는 성령이시고, 교회의 절대적인 표지는 성경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원리에 따라서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성령 하나님의 역사를 통해 다스리시되, 성령 하나님은 성도들로 하여금 성경을 깨닫고 알아 은사와 사명을 주시고 이를 실행하게 하심으로 교회를 다스리신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회의 정치, 조직, 인사, 행정 등 모든 것을 성령 하나님의 다스림에 따를 뿐 인간이 그 자리를 대신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먼저 법치주의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면서 성경이 아닌 헌법에 의해 다스리는 모든 교회 내 정치제제 즉 감독정치, 조합정치, 장로정치 등의 체제는 모두 그리스도가 아닌 인간이 다스리는 체제로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통해 다스리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권위주의적인 교회 행정의 개혁에 대해서는 인사, 조직, 재정 등 모든 권한이 목사에게 집중되어 있는 현실로 한국교회의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면서 목회자들의 부정과 부패들이 모두 이러한 체제에서 파생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교회의 인사는 성령께서 자원하는 마음을 주심에 따름으로써 온전히 성령의 치리를 따라야 하고, 교회의 조직 역시 성령께서 성도들을 깨닫게 하시고 은사를 알게 하셔서 모이도록 하심으로 조직되어야 하며, 교회의 재정 또한 성도들이 은사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재정을 목적에 맞게 자원으로 내놓음으로써 감당하는 방식으로 개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개혁을 통해 교회는 오직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되는 진정으로 성경적인 아름다운 교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 교회 체제 개혁 과제인 형식주의적인 의식의 개혁에서는 예배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교회 의식은 없어져야 한다면서 예배란 은사를 실행함으로 성도가 드리는 산제사를 말하는 것이지 제사 행위 같은 의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찬양과 기도, 말씀 등으로 구성된 경건회를 제안했다. 아울러 예배 이외의 성례 등과 같은 모든 의식 또한 목회자의 권위주의를 유지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할 뿐 전혀 성경적이지 않다면서 이들의 개혁을 주문했다.
무려 5시간이 넘는 긴 강의를 통해 박용기 초대소장은 결국 교회의 개혁은 교회원리가 그러하듯이 개혁하는 것이 아니라 개혁되어야 한다며, 개혁의 주체 또한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이심을 강조하고, 성경을 하나님의 계시로 바로 깨달은 반석 위에 성경이 말하는 대로 교회를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면서 이 사명을 어떠한 것과도 바꿀 수도, 양보할 수도 없다고 강조하고 교회는 하나님으로부터 그리스도가 상속받은 나라로 그 주인은 그리스도이시고, 주인인 그리스도께서 보내신 성령이 다스리시는 것이며, 성경 진리 위에 세워지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강의를 마무리하였다.
또한 10월 2일 열린 기지협 총회에서는 그동안 추진되어 오던 기지협 사단법인화는 기본재산 등 인가관청의 요구가 까다로워져 당분간은 잠정 보류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으며, 이를 대신해 예수교장로회연합회(예장연)에 가입하는 것을 임원진에 위임하는 결정을 하였다.
아울러 지난 5월 기지협 모임 이후 각 은사교회들이 진행한 사업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에는 특별기구인 TBT방송사와 그 외 은사교회인 성경신학총서연구회, 홈팀교사협의회, 출판후원회, 차세대장학회 등이 그동안의 사업을 보고하고 각종 연구, 세미나 사업, 교회학교 운영사업, 출판 사업, 그리고 미국, 남아공 등지에서 유학 중인 차세대 연구자들의 후원사업 등에 대한 진행 상황을 보고받았다.
(위 기사 중 강의 내용을 요약 정리한 부분은 강의자의 본뜻이 잘못 전달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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