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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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7-25 13:06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코로나 이후 온라인 사역에 대한 긍정적 인식 늘어나


목회데이터연구소, 개신교인 대상으로 한 온라인 사역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공개
온라인 예배나 온라인 모임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되는 추세… 이에 대한 대응이 한국교회의 과제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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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이후 차츰 교회들이 모임을 회복하고 있지만 그 회복의 속도가 더디거나 완전한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진행되었던 온라인 방식의 사역에 대한 교인들의 인식 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지난달 27일 기독교통계 197호를 통해 개신교인의 온라인 사역 인식에 대해 조사해 발표했다. 이를 살펴보면 먼저 지난 주일 예배를 어떻게 드렸는지 묻는 설문에 현장에서 드렸다는 답이 74%로 나와 지난 1월 같은 질문에 대해 동일하게 대답한 비율이 68%였던 것에 비해 소폭 상승해 현장 예배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으나 그 속도가 더디다는 분석 또한 나오고 있다. 또 온라인 예배 관련 실태 조사에서 개신교인의 37%는 한 달에 1번 이상 온라인 예배를 드린다고 답해 코로나 이전에 비해 온라인 예배를 통해 예배를 드리는 비율이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교인들의 온라인 예배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본인에게 적합한 예배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비대면 예배 혹은 현장 예배와 비대면 예배 둘 다라고 답한 교인이 35%로 나타나 온라인 예배가 비교적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상당하고, 비슷한 비율만큼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온라인 예배가 교회에서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한 부분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 온라인 예배가 일상화되면서 주일 성수에 대한 인식도 함께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한 교인 중 72%가 온라인 예배도 주일성수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교인 수 2,000명 이상의 대형교회의 경우 80%가량이 온라인 예배도 주일성수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교회의 규모가 클수록 이러한 인식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진 설문에서 온라인 모임을 통한 신앙공동체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교인의 비율이 56%로 매우 높게 나와 온라인 사역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고, 만일 교회가 온라인으로만 모인다면 계속 출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는 57%가 계속 출석할 것이라고 답해 그 비율 또한 매우 높았다. 반대로 교회가 현장 예배만을 드린다면 계속 출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17%가 교회 이탈 혹은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 코로나를 거치면서 온라인을 통한 예배나 교회 모임이 일상화되고 이를 통해서도 신앙생활이 가능하며 현장 예배만이 예배이고 주일성수라는 인식이 상당히 약해졌음을 보여준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현장 예배가 불가능해지면서 온라인을 통한 예배와 모임이 일상화되었고 비교적 긴 시간을 온라인으로 신앙생활을 해온 교인들의 온라인을 통한 사역에 대한 인식에도 많은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교회의 출석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예배에 참석하는 것이 가능하고 문제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늘어나 어쩌면 보편화되어가는 추세라고도 볼 수 있을 법하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를 대하는 한국교회의 태도라는 것이 많은 교계 인사들의 지적이다.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주일성수나 현장 예배만을 강조할 것인지 아니면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이고 온라인 사역을 더욱 강화하고 풍부하게 할 것인지 그 방향을 정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과학기술의 발달 그리고 그로 인한 사람의 대면과 모임의 방식 변화 역시 하나님의 섭리임이 분명하다. 이러한 하나님의 섭리를 통해 어쩌면 보다 많은 사람이 보다 쉽게 진리의 말씀을 접할 기회를 가지게 되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단지 교회에서의 친교를 위해서는 반드시 함께 만나고, 보고, 나누는 일 또한 중요한 것이다.
세상과 교회의 변화를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의 섭리 아래 교회가 세상과 함께 변화해야 할 것과 그럼에도 지켜 나가야 할 것을 잘 구분하고 이를 통해 위기 속에서 다시금 부흥할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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