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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2-28 09:58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교회의 가장 큰 어려움, ‘다음 세대 교육’ 3년 연속 1위


목회데이터연구소 ‘한국교회 추적조사 2024’ 자료 발표
향후 목회, ‘소그룹/성경 공부에 중점 두겠다’ 높아지는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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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목회데이터연구소[한국추적조사 2024]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는 지난 20일 ‘한국교회 추적조사 2024’ 관련하여 추적조사에 따른 결과 자료 ‘넘버즈 228호’를 공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대비 성장한 교회, 15%
이 연구소에서는 지속적으로 한국교회의 다양한 주요 지표들을 추적해서 발표해 왔다. 2023년 말과 2024년 초에 전국의 담임목사와 출석 교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교회의 동향을 조사하였는데, 이 두 집단의 주요 결과물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추적조사 결과들과 비교하여 보고서에 실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주목할 결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여 주일 성인 대면 예배 회복률이 100%를 초과하는 교회가 15%로 6개 교회 중 1개의 교회였는데, 특이한 점은 중대형교회와 소그룹 활성화 여부에 따라 높낮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경향이 한국교회 특히 소형교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것이라고 하면서, 이번 조사 보고서가 개교회에서 2024년 목회 방향을 설정하는 데 의미 있는 길잡이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주일 현장 예배 비중 2023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그러면서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4월 조사에서는 출석교회 주일 현장 예배가 14%에 그쳤으나,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가장 최근 조사인 2023년 11월엔 72%까지 현장 예배 참석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면서, 반면에 온라인 예배는 2020년 52%에 달했으나 현시점(2023년 11월)은 11%로 크게 감소했다고 했다.
그리고 타 교회 온라인 예배 경험은 전체적으로 40% 중반에서 더 이상 증가하지 않았으며, 교인 2명 중 1명 정도는 타 교회 온라인 예배 경험이 있었다고 조사됐다. 소그룹 참석 여부는 2023년 11월 기준으로 정기적+가끔 참석자가 52%로 교인 절반 정도는 소그룹 활동을 하고 있었고, 정기적 참석 비율은 꾸준히 상승해 2020년 15%로 위축돼 있다가 2023년 11월 35%로 크게 늘어났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이전 교인들의 현장 예배 참석률을 100으로 봤을 때 현재 회복도는 성인 예배의 경우 2024년 기준 87%, 교회학교는 81%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일상생활로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성인 예배의 경우 작년 1월 이후 85~87% 선에서 멈추고 더 이상 회복이 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교인들의 신앙 수준 하락, 한국교회 시급한 과제
또한 코로나 이전 사역을 100으로 가정하고 회복률을 살펴본 결과, 2024년 1월 기준 ‘헌금’이 평균 91% 수준으로 2023년 1월 이후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소그룹’, ‘지역사회 구제/봉사’, ‘성경 공부’, ‘전도/선교’는 70% 중후반대 수준으로 작년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80%를 넘지 못했고, 가장 회복세가 더딘 것은 ‘새신자 등록’으로 평균 69%였다고 하며, 전체적으로 2023년 5월 대비 회복도가 크게 진전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러한 영향은 교인들의 신앙 수준 하락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한국교회의 사역 회복이 시급한 과제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담임목사 66%, 2024년 교인 수 더 증가할 것
목회자 관련 조사에서 2022년 대비 2023년 출석 교인 수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담임목사를 대상으로 물은 결과(2024년 1월 조사), ‘증가’ 43%, ‘변화 없음’ 36%, ‘감소’ 21%로 응답해 교회 10곳 중 4곳은 2022년 대비 2023년 교인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코로나19로 크게 충격을 받은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서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기도 했다. 코로나19 기간 중 전국의 담임목사를 대상으로 코로나가 종식되면 교인 수가 어떻게 될 것 같은지 추적해서 물은 결과인데, 코로나 발생 후 2022년까지만 해도 목회자들은 매우 비관적으로 미래를 전망하다가 2023년 들어서면서 낙관적으로 변화했다고 했다. ‘전년 대비 올해 출석 교인 수 예상’에 대해 2024년 1월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담임목사 3명 중 2명(66%)은 증가할 것 같다고 응답해 교회 부흥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고 했다.
교회의 헌금 변화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 ‘2022년 대비 2023년 헌금 증감 여부’, ‘2024년 재정 예상’을 각각 물었다. 우선 2023년의 헌금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는 응답이 절반 가까이(46%) 가장 많았고, 2024년 재정 예상은 ‘증가’가 41%로 ‘비슷(46%)’까지 포함하면 교회 10곳 중 9곳 가까이(87%)가 전년보다 올해 재정이 비슷하거나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고 했다.

교회 헌금과 재정 상태, 양극화 두드러져
교회의 현재 재정적 상태에 관해 질문한 결과에 대해서는 ‘어려움’ 37%, ‘보통’ 41%, ‘여유 있음’ 22%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여유 있는 교회보다는 어려운 교회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교회 규모별로 헌금 증감과 재정 상태를 살펴본 결과, 중대형교회와 소형교회 간 큰 재정 격차를 확인할 수 있었다. ‘2023년 헌금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는 응답은 교회 규모가 커질수록 높아져 ‘500명 이상 교회’의 경우 3곳 중 2곳(67%)이 헌금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 교회의 재정적 상태가 어렵다’는 응답은 30명 미만 초소형 교회 67%로 100명 이상 교회(15%) 대비 4배 이상 ‘어려움’을 호소하는 비율이 높았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교회의 가장 큰 어려움, ‘다음 세대 교육’ 3년 연속 1위
담임목사를 대상으로 현재 교회가 당면한 가장 큰 어려움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 결과, ‘다음 세대 교육 문제’를 24%로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전도 어려움’ 18%, ‘영적 침체/하락’ 13% 등의 순이었다. 2022년 이후 3번의 조사에서 ‘다음 세대 교육 문제’는 매번 1순위를 차지하며 담임목사와 교회의 주요 과제이자 고민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향후 목회, ‘소그룹/성경 공부에 중점 두겠다’ 높아지는 추세
향후 목회 중점을 어디에 둘 것인지에 관해 물은 결과, ‘주일 현장 예배’와 ‘교회 공동체성 회복’에 두겠다는 응답이 3번의 조사 결과 모두 가장 높게 나타났다. ‘소그룹/성경공부’의 경우 2022년 20%에서 2023년 32%로 급증한 이후 이번 2024년에는 34%로 더 높아졌는데, 목회자가 생각하는 소그룹 목회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이며, 앞으로 목회에 있어 더 중점을 둬야 할 세대가 누구인지 담임목사에게 물었다. 그 결과, 2023년과 2024년 두 조사 모두 ‘3040세대’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어 ‘교회학교/청소년’, ‘노년 세대’, ‘MZ세대(2030)’ 등의 순이었다.(모든 세대 제외)라고 하면서, 담임목사의 현재 영적 상태를 확인한 결과, ‘지쳐 있다’ 59%, ‘지치지 않았다’ 41%로 목회자 10명 중 6명은 현재 영적으로 고갈되고 지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쳐 있다’는 응답은 2년 전 조사(2022.08)보다 다소 낮아졌으나 큰 차이는 없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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