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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6-21 22:58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결핵약 -1

6개월 이상 장기 복용하여야 완치

약에 내성이 생기지 않도록 의사 지시대로 바르게 복용


결핵이라고 하면 과거에는 가난한 시인이나 소설가가 걸리는 질환이라는 인식이 강한 시절이 있었다. 결핵은 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서, 영양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저하되어 균에 감염되기 쉽기 때문에, 춥고 배고프던 그 시절에는 쉽게 볼 수 있는 질환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1960년대 이후로 국가적인 결핵퇴치사업이 시작되고, 국가가 발전하면서 영양실조도 많이 없어지게 되어 결핵은 흔치 않은 질환이 되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요즘 매스컴을 통해 결핵 환자가 증가했다는 말을 종종 듣게 된다. 과거와는 다르게 여성의 과도한 다이어트나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원인라고 보는 견해들이 있다. 결핵뿐만 아니라 과거에 모두 없어졌다고 생각했던 균들이 다시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전염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 원인이 무엇이든지 간에 전염성 질환을 잘 관리하고 완치하는 일은 본인과 가족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일이다.

  결핵은 치료 기간도 길 뿐만 아니라 복용하는 약의 수도 많고, 약의 이상반응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환자의 복약순응도가 떨어지기 쉬우며, 그만큼 치료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의 완치를 위하여 복약순응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질환과 약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결핵 약은 최소 6개월 복용하여야 하며, 사람에 따라 1년 6개월 이상 장기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결핵 환자들은 기침, 호흡곤란, 가슴통증, 발열, 신체쇠약, 체중감소 등의 증상을 보이고 병원을 찾아온다. 진단을 받고 결핵 판정을 받아 약을 처방받고 복용하게 되는데, 약을 몇 일만 복용해도 이런 증상들이 사라지기 때문에 치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결핵균은 몇 일만에 사라지는 균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게 되면 병은 재발하게 된다. 증상이 없더라고 의사가 완치 판정을 하기 전에는 지시한 기간 동안 하루도 빼먹지 않고 약을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결핵 약은 이소니아지드(Isoniazid), 리팜핀(Rifampin), 에탐부톨(Ethambutol), 피라진아미드(Pirazinamide) 이 네 가지 약은 결핵 1차 치료 약물로 한 세트이다. 한 가지 약을 3~4알씩 복용하기 때문에 한 번에 10알 이상씩을 복용하게 된다.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먹기 힘들다고 한 가지라도 빼고 먹으면 절대 안 된다. 결핵 균은 내성이 강하여 조금이라도 빈틈을 주게 되면 다시 일어서기 때문에 이 네 가지 약물을 한꺼번에 투여하는 것이다.

  내성이라는 것은 균이 그 약에 대해 저항하는 힘이 생겨서 더 이상 죽지 않고 살아남는 것을 말한다. 균이 약에 의해 죽어야 치료가 되는 것인데, 균이 내성이 생겼다는 것은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다는 말이다. 균 감염 질환에 있어서 내성은 아주 위험하고 무서운 일이다. 약을 복용하다 끊었다가 하면서 정해진 기간 동안 꾸준히 복용하지 않아도 이러한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처방된 약을 정해진 기간 동안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결핵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그 어떤 것보다도 복약순응도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약 복용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다음 호에는 약 복용법과 이상반응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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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와 치료법
냉증 이렇게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