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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2-21 21:28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나는 왜 항상 피곤할까?


필자가 자랄 때 TV에서 ‘피로하면 박카스!’ 라는 광고를 자주 들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주위에서 조금만 뭘 해도 잘 피곤하다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다. 늘 몸이 무거워 눕고 싶고 약간만 집중하거나 말을 많이 해도 피곤해지는 상태가 나타나고 쉬어도 피곤이 쉬 사라지지 않는 상태를 ‘만성피로증후군(chronic fatique syndrome)’ 이라고 한다.

이렇게 피로가 심한 경우에 특히 호르몬 샘들의 기능적인 이상 상태이지만 일반적인 검사로는 모든 것이 정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에 호르몬 샘의 기능을 측정하는 기법인 침(타액)으로 호르몬의 수치를 검사해보면 균형이 맞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필자는 피로가 심한 사람에게는 호르몬의 성상이 담겨져 있는 작은 물병(vial)을 이용하거나 체표반사점을 이용해서 테스트를 해 보면 이상 여부를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만성적으로 피로가 생기는 이유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부신호르몬의 기능이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나 이것은 나타난 결과이고, 실제의 원인은 몸에 물이 고여 있는 경우, 과로, 수면부족, 긴장과 스트레스, 저혈당, 빈혈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만성적인 피로는 체액과다, 과로, 불면, 스트레스, 저혈당이 원인이 많다.

우선 몸 안에 물이 고인 사람은 헛살이 찌면서 몸이 무거워 진다. 매사가 귀찮아지고 얼굴이 푸석하고 잘 붓는다. 이럴 때 강한 체질을 가진 사람들은 땀을 흘리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만약 체력이 약한 사람은 몸을 따뜻하게 지지거나 목욕을 자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결국은 체내에 정체되어 있는 물이나 체액들의 순환을 시키고 살을 어느 정도 빼야 좋아진다. 대표적으로 갑상샘 기능저하나 여성호르몬에 불균형이 있는 경우에 흔히 피곤을 호소하면서 엉덩이 주위나 아랫배와 허벅지를 중심으로 살이 찌는데 이것도 몸의 물이 고이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다음으로 과로로 인한 피로이다. 운동하는 많이 사람들 중에서 특히 운동에 중독된 사람이 많은데 정작 자신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요즘에 운동이 건강에 좋다하여 지나치게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운동은 우리가 매일 30분 정도 걷기만 해도 운동부족으로 인한 질환은 문제가 없다. 따라서 자신이 운동만 하고 나면 녹초가 되거나 다음날까지 찌푸덩한 느낌이 계속된다면 운동이 과하다는 신호이다. 운동을 갑자기 함으로써 오히려 몸 안에 노폐물인 활성산소와 젖산 등이 많이 생긴 것이니 운동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자신의 체력보다 너무 부지런하여 많이 움직이는 사람도 잦은 피로가 온다.

이번에는 수면부족이나 수면장애로 자다가 자주 깨거나 잠들기가 힘든 사람인데, 잠을 제대로 못자니까 당연히 피곤할 수밖에 없다. 의외로 수면장애가 있는 사람도 많은데 솔방울샘(pyneal gland)에서 맬라토닌 호르몬의 분비를 적절히 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머리뼈에서 이 솔방울샘이 끼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 잘 나타난다. 머리뼈에 솔방울샘이 압박을 받는 경우에는 머리뼈 중에서 나비모양의 나비뼈(sphenoid bone)를 벌려주면 된다. 방법은 검지손가락으로 각각 아래 어금니 양쪽을 잡고 지긋이 약 1-2kg의 힘으로 밖으로 벌려 주면 된다. 그리고 윗니도 어금니 가장 뒤편을 엄지손가락으로 천천히 벌려 주면 이 경우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잠들기가 힘든 사람은 칼슘 섭취가 도움이 되는데 대표적으로 사골국이나 멸치 등을 자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만약 자다가 자주 깨는 사람은 비타민 B군의 보충이 도움이 되는데 육류와 채소에 이런 것들이 많이 들어 있다.

다음으로는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으로서 스트레스가 많아도 피곤해 진다. 스트레스 없이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살아가는 것은 필연적으로 긴장을 만든다. 다만 그 정도의 차이일 것이다. 이로 인한 것은 치료가 사실 쉽지 않지만 정서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평가해서 줄이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스트레스가 없는 삶을 살수록 행복해지는데도 득이 될 것이다. 우리 같은 크리스쳔들은 살아가는 동안 매사에 여호와 그분을 의지하므로 새 힘을 얻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저혈당인 상태에도 피로가 쉽게 온다. 식사량이 지나치게 적은 아이들이나 먹는 것이 부실한 사람의 경우에 항상 피곤하다고 한다. 신체의 대부분의 기관은 당을 에너지원으로 하므로 부족해지면 피로가 가장 먼저 오게 된다. 그 외에도 빈혈이 있는 경우인데 수술 후나 사고로 피를 많이 흘린 경우에 나타날 수 있다.

사실은 위에서 열거한 여러 원인들이 합해져 피곤이 심한 경우가 더 많다. 예를 들어서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게 되거나, 아이가 울어서 잠을 잘 못자거나, 잠이 안와서 못자거나 하는데 건강을 위해서 운동까지 많이 하게 된다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게 되고 호르몬샘의 불균형이 나타나면서 더욱더 피곤해지게 된다. 이때는 잠부터 잘 자고 볼 일이다.

만약 만성피로증이 심한 사람이 있다면 의료인의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나 스스로 자신의 생활을 살펴보고 이유를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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