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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2-04 13:51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노인병 이렇게 치료한다(1)


경제수준이 향상되면서 의술이 발달하고 식생활과 주거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사람들의 수명이 길어지고 이에 노년층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실버사업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요즈음 노년층의 건강에 대한 관심 또한 높지 않을 수 없다. 예전에 비해 노인들이 진료실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음이 이를 잘 입증해 주고 있으며, 노인병은 진액이 부족해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한방의학의 치료법이 아주 좋다.

1)소변을 자주 보는 것도 병이다.

 대부분의 노인들은 젊은 사람들보다 소변을 보는 횟수가 잦고 급하게 마려우며 소변의 양이 적은데 이것이 병을 유발시키는 장본이 된다. 그 증상이 심할 경우 ‘소변단소’라고 하는데 이것은 진액이 새는 현상으로 기운이 없는 것을 더욱 가속화시켜 다리에 힘이 점점 없어지면서 노쇠현상을 촉진한다. 이를 방치해 두면 아예 소변이 나오지 않아 고생하게 되므로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기(氣)를 돋우어 주는 약을 투여하는데 대개 보중익기탕, 이공산, 증손백출산, 각병연수탕, 노인신기환 등을 체질에 맞게 처방한다.

치료 사례

 77세의 할머니였다. 밤새도록 소변을 보러 다니느라고 잠을 못자서 식욕이 없으며 입도 마르고 손이 저리고 허리도 점점 아파져서 혹시나 한약으로 치료할 수 있을까 하여 내원하였다.

진단과 치료

 나이에 비해 주름살이 무척 많았다. 주름살이 많은 것은 진액이 부족한 표시이므로 가미보중익기탕에 택사, 차전자를 추가해서 투약하였다. 몸이 매우 가벼워졌으며 소변 횟수도 줄고 숙면을 취할 수 있어서인지 식욕도 좋아졌다.

2)잠이 안 오는 경우

 낮에는 졸면서 밤에는 잠이 줄어드는 것이 노인의 특성이지만 지나치게 잠이 오지 않아 고통당하는 경우가 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으나 기운 없는 것이 원인이 되어 잠이 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낮잠은 노인들에게는 보약이며 낮에라도 잠이 오면 잠깐씩 자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며 낮잠을 자지 못하면 실기(失氣)한다고까지 했다. 보음제인 사물탕가미방, 보음익기전, 육군자탕, 대조환 등을 체질에 맞게 투여하면 깊은 잠을 잘 수 있다.

치료 사례

 63세 된 할머니께서 1년 전에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부터 공상만 생기고 깊은 잠은 못 잔다고 내원하였다.

진단과 치료

 소변도 자주 보고 관절마다 피부병이 있어서 더욱 고통스럽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상황으로 보아서 기쇠(氣衰)가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육군자탕에 산조인, 황기를 추가하여 투여하였더니 피곤도 덜하고 모든 증상이 좋아졌으며 잠을 푹자서 몸이 개운해졌다고 하였다.

3)보양법: 노인들에게는 우유죽이 좋다.

 노인들을 보양하는 쉬운 방법 중의 하나가 우유를 섭취하는 것이다. 우유에 쌀이나 싸라기를 넣어서 끓이면 우유죽이 되는데 노인들에게 아주 좋은 음식이다. 노인에게 우유가 좋다는 것은 끓여서 식힌 상태의 우유를 말하며, 같은 이유로 노인에게는 고기의 섭취도 무척 중요하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희철 박사 (한의학박사, 파동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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