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성벽 예루살렘서 발견
이스라엘 고고학자들은 약 3,000년전 솔로몬 왕이 건축한 고대 예루살렘의 성벽 일부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길이 70m, 높이 6m에 달하는 이 부분은 오펠(요새 언덕)이라고 불리는 지역에서 발견됐다. 이곳은 다윗성과 성전산 남쪽 벽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이 지역에서 발견된 항아리와 1차 성전 시대 성벽과 성문을 이번 발견물과 비교해 본 결과, 이 벽이 주전 10세기 후반 솔로몬 왕에 의해 세워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발굴 책임자이자 히브리대학 고고학자인 에일랏 마잘이 밝혔다.
성벽 안에서는 도시의 왕실 지역으로 출입하는데 사용됐던 문루와, 이 루에 인접한 왕실 건축물, 구도시와 감람산 사이에 있는 기드론 계곡을 감시하는 망루의 토대 부분이 발견됐다. 이번 발굴은 3개월간 이뤄졌으며, 예루살렘 성벽을 둘러싸고 있는 오펠 고고학 공원 및 국립 공원의 일부가 될 예정이다.
마잘은 “예루살렘의 솔로몬 건축에 대한 기록과 연관시킬 수 있는 당시 건축물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솔로몬의 왕궁 건축인 ‘여호와의 전과 예루살렘 주위의 성’에 대해서 나오는 왕상 3:1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