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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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2-29 23:51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특별인터뷰/성경신학연구소장 박용기 목사


“교회 체제개혁은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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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성경신학연구소의 출범을 통한 체제 개혁은 인간적인 꿈이나 이상의 실현이 결코 아닙니다. 그것은 성령께서 진리를 밝히 드러내시고, 그 진리의 힘이 역사해가는 하나님의 일에 그저 심부름꾼이 되어 해가는 일일 뿐입니다. 다시 말해 성령 하나님께서 진리의 깨달음을 주셔서 그것을 지속적으로 교육시켜온 결과로 되어져 가는 일입니다”
성경신학연구소의 출범과 더불어 연구소 소장직을 수행하게 될 박용기 목사는 성경신학연구소 출범의 의의를 이렇게 말했다. 기독교의 기독교 됨은 부단히 성경이 가르치는 진리를 드러내는 연구 작업을 근본으로 한다고 강조한 박목사를 구랍 24일 성경신학연구소에서 본보 주필이자 성경신학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인 김규욱 목사가 만났다. <편집자 註>

-우선 지나온 목회 여정을 회고해 주시지요?

☞30년이 훌쩍넘는 세월을 거치면서 장안중앙교회 목회자로서 때로는 비진리의 심각한 도전도, 환난의 세월도 있었지만 그 모든 것들이 진리 깨달음을 통해 하나님을 배우고 경외할수 있게 한 세월들 이라는 점에서 참으로 마음의 감사와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성경에서 늘 확인하고 증거한대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복된 섭리라는 말입니다.

-무엇이 지나온 세월에서 가장 가치롭고 의미있게 생각됩니까?

☞그것은 두말할 나위없이 성경의 진리를 진리답게 확인하고 확신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로운 것을 들라면 그것은 끊어서 말해 성경이 가르치는 복음 진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확신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죄인이어서 욕망도 있고, 헛된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가치에 유혹이 되기도 합니다.

불교식으로 가르친다면 그 욕망이 모든 불행의 근원이므로 그것을 버리라고 가르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이론적으로나 실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욕망은 그것 자체가 절대적인 자기주장이며 가치이기 때문에 결코 스스로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 욕망보다 훨씬 가치롭고 향유할만한 대안적인 가치를 확인하고 누리게 될 때 비로소 욕망은 힘을 쓰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나는 성경의 절대적인 진리라는 가장 가치로운 가치, 성경적 표현대로 질그릇안에 보화를 하나님께서 선물로서 주셨다는 것이 가장 행복하고 값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분명하게 확인 할 때 이 세상의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없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봅니다.

-말씀운동이 표방해온 성경신학적 진리체계의 구체적인 산실이 될 성경신학연구소가 출범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해 주십시오.

☞말씀운동은 잘 아는 대로 하나님의 절대주권적인 운동으로서 말씀 자체가 운동하여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말씀운동이 표방해온 언약성취사적 성경신학은 참으로 전통적 차원의 구속사적 진리체계를 넘어서는 성경적 진리입니다. 이점에서 하나님은 성경적 복음을 이 시대에 온전한 방식으로 드러낸 것입니다.

이제 진리의 새로운 확인은 체제의 방식을 통해 구체적으로 확증되고 전승되어 가리라고 봅니다. 체제라는 것은 절대적인 방식이 아닙니다. 그것은 어린 아이가 성장하면서 옷을 갈아 입듯이 교회 성도들의 성숙의 수준 만큼 새로운 체제의 탄생은 불가피합니다.

지금와서 돌이켜 보면 80년대 말에 충분한 교육이 없이 장로교 체제를 세워 진리운동을 해 가다가 교회가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후 90년대를 지나면서 기존의 장로교 체제 안에서 교육중심의 목회를 매진해 왔습니다만 그 체제도 역시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것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장로교 체제는 모든 것이 목사 일인에게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당회장, 제직회장, 공동의회장, 목회자회장 등 모든 것이 담임목사에게 집중되어 있으며 이것이 교회부패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성도들은 교회에서 확고한 신앙적 주인의식을 갖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성경이 가르치는 대로 진리깨달음에 의한 자원적인 마음으로 은사대로 살아 갈수 있는 체제를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즉 목사는 진리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고, 열심히 일하여 물질을 가지게 된 성도는 자신의 믿음과 사명을 따라 진리를 지키고 전승하는 일에 헌신할수 있는 체제를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모두가 진리를 위해 자원적이고 자발적인 임무의 수행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는 억지나 강제에 의한, 혹은 체면에 의한 일이 될 수 없는 보다 순수한 체제를 만들어 가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성경신학연구소의 의의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재단법인 성경신학연구소의 출범을 통한 체제 개혁은 인간적인 꿈이나 이상의 실현이 결코 아닙니다. 그것은 성령께서 진리를 밝히 드러내시고, 그 진리의 힘이 역사해가는 하나님의 일에 그저 심부름꾼이 되어 해가는 일일 뿐입니다. 다시 말해 성령 하나님께서 진리의 깨달음을 주셔서 그것을 지속적으로 교육시켜온 결과로 되어져 가는 일이라는 말입니다.

이는 말씀운동의 초기부터 강조해온 일입니다. 인간적으로 이 일이 중요한 일이므로 해야한다 라는 당위적인 부담을 가지고 하는 일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 일은 진리의 영이신 성령께서 주관하시고 진리를 부단히 가르쳐온 산물로 드러나는 것일뿐입니다. 모두가 진리의 깨달음에 비추어 자신의 은사를 찾고 각자의 믿음의 분량대로 즐거운 자원의 방식으로 일을 감당해 가는 체제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타 종교와는 절대적으로 구분되는 계시종교요, 성경을 절대적인 진리로 수용하는 종교입니다. 달리 말해 성경에 드러난 복음진리를 추구하는 종교라는 말입니다. 이는 누구의 사상을 따라가는 종교가 아니라 성경이 객관적으로 가르치는 진리를 있는 그대로 확인하고 그 객관적인 진리에 모두가 순복하는 종교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의 기독교 됨은 부단히 성경이 가르치는 진리를 드러내는 연구 작업을 근본으로 합니다. 그렇게 드러난 종교를 부단히 가르치고 배우는 종교인 것입니다. 성경신학연구소는 이일을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해 가자는 것입니다. 진리 탐구와 후진양성, 그리고 각자의 은사를 따라 진리연구와 전승의 작업에 헌신하는 일이 연구소의 주된 과업이 될 것입니다.

이 점에서 성경신학연구소는 전통적인 체제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합니다. 전통적인 교회 체제는 어떤 체제를 만들어 그 조직안에 사람을 끼여 넣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즉 체제의 논리에 의해 사람이 관리됩니다. 또한 목사 일인에게 모든 교회의 힘이 집중되어 성도들은 자신의 은사실현에 문제가 생깁니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려는 것이 성경신학연구소의 자원적 은사중심적 체제입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연구소의 활동방향과 전망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이미 말씀드린 내용속에 함축되어 있는 대로 성경신학연구소는 전통적인 노회의 방식이나 총회의 방식과는 구분되는 독자적이고도 국제적인 기구로서 활동하게 될 것입니다. 즉 연구소는 전통적 의미의 총회 산하에 소속되는 기구가 아니라 진리연구와 전승을 위한 독립적인 연구기관이며 또한 국제적인 연구센타로서 자리매김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무엇보다도 중요한 성경 자체의 진리를 구조적으로 그리고 세밀하게 밝혀갈 연구작업을 더욱 심도있고 치밀한 방식으로 연구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그에 입각한 통합학문적인 작업을 통해 포괄적인 기독교세계관운동을 해 갈 것입니다. 이는 특별계시인 성경을 기초로 하는 일반계시적인 작업의 통합작업을 의미합니다.
 
이런 연구 작업을 토대로 국내외 진리를 사랑하는 학술단체나 대학교들과 신학적인 교류를 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런 신학적 교류와 해외전파를 위하여 번역작업을 추진해갈 것입니다. 이미 영어와 중국어로 번역 작업이 시작되었고, 앞으로도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번역작업을 매진해 갈 것입니다.

이런 일들을 통해 자연히 기독교문화가 정착되고 형성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가리라 믿습니다. 이런 일은 앞에서도 말씀드린 대로 인간이 하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이는 진리의 말씀이 만들어가는 일입니다. 하나님 중심의 진선미가 향유되고 삶의 전영역에 침투되는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세계 신학계는 참으로 참담합니다. 신학이 무용지물이 되어갑니다. 성경의 권위가 부정되는 상황에서 신학은 설자리가 없습니다. 성경에서 신존재의 확증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신학의 학문성과 진리성의 확보는 불가능합니다. 요즘 신학은 목회실용학으로 전락되고 말았습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진정한 신학이 없이는 진정한 통합학문은 무망합니다.

진정한 통합학문이란 하나님으로부터 나오고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고 하나님께로 돌아갈 참된 신학의 서론과 결론을 필요로 합니다. 성경신학적 진리는 이것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대담=주필 김규욱 목사

여전도회전국연합회 6회 총회
로고스신학원 신학부 2학기 종강